한량이 세상살이
봉화산서 미친놈들 본문
미친 짓 | 전투체력의 날 봉화산 벙개 |
미친 날 | 2009년 12월 30일(수요일) |
미친놈 | 돈천,민종,수택,원철,의송,이근,인주,정철(8명) |
미친과정 | 봉화그린빌-능선길-옛날 닭집(순대,과메기,곱창,햇반,숭어 사시미 + 이과두주,소주) |
-녹차밭 정자-계곡 계단길-쎄븐당구장-투모아 | |
18:30 | 봉화그린빌 출발 |
금당 소문난 곱창집에서 5인분을 준비하고 파머스마켓 들러 장 보면서 과메기도 추가 | |
하고 혹시나 해서 메생이 굴국을 준비할까 하다가 넘다가 복잡헐 것 같아서 순대로 | |
바꾸고 두부 추가하고 간단한 비상식으로 빵구에 대비헌다. | |
5~6놈만 미치면 될것 같았는디 돈천이는 쬠 늦게 혼자 따로 미치것다 글지, 원철이는 | |
나도 원래부터 미친놈이라 그라지, 이근이도 진작에 볼쎄부터 미처 있었다 그란다. | |
여그다가 정철이는 지가 원조 미친 놈이고 원래 자주 미친짓도 허고 그런단다. ㅋㅋㅋ | |
송촌 소장 수택 태우고, 옆동네 현대 반장 민종이 주서 실고, 공고 문지기 원철이 찡기고, | |
구랑실 이장 정철이는 여수서 대낮 망년회 마치고 역전서 바로 집합장소로 온단다. | |
남지기는 즈그들 알아서 즈그 맘대로 온다 했으니께 올람 오고 말람 말고 … | |
아이가 수탁 삐리리 울리는디 잠깐 사무실 들려야 헌디야. 수탁은 봉화산 밑에 버리고 | |
너이서 일단 출발이다. | |
18:55 | 한대 뽈고 가자! |
고바구 오르막이고 빼갈 삐루 잎새등 성질 더러분 주님을 여러분 엎고 갈라니께 밤에 | |
방에서 산에 올라간거 맹키로 숨도 헐떡 거리고 허기 싫은디 거즘 당헌거 맹키로 무거바 | |
죽것는디, 대그빡에선 뜨겁고 찐헌 술국이 줄주주줄이요 고거이가 배꼽 따라 흘러 내려 | |
뻔데기에 와서는 폭포로 떨어지는거 맹키로 끈적이는디 , 씨볼놈들이 앞장 서서 좆나게 | |
가분다. 야 씨발 몽가것다 한대 뽈고 가자! 쎄게 쪽~ 뽐시롬 순천의 야경을 바라보니 겁나 | |
게 삘그니 울굿불긋 멋져불고 거의 레드가 주고 그린허고는 통 거리가 멀다. 꼭대기 가믄 | |
천왕봉도 한라산도 뵈일라 몰르것어! | |
19:10 | 옛날 닭집 |
살짝 눈발 날리고 우리가 자리 잡은 식탁은 그런대로 바람도 없고 따땃허다. 여름에 여그 | |
서 퍼질러 자도 괜찮을 것 같단다. 배낭 풀어 재치고 일단 순대에 빼갈 붓어불고 과메기도 | |
목고 곱창은 절반으로 나누어 코펠서 익어간다. 의송이가 오는디 배낭이 롱이다. 헥사 | |
텐트 짊어지고 왔는디 일단은 냅두고 휘발류 버너 켜는디 무려 한시간이나 씨름허다 결론 | |
??? 안갤카줘 안사람은 확실히 잘 알어! 수택이는 그사이에 돈 겁나게 벌어 놓고 왔고 | |
이근이는 즈그 작은 아들이랑 둘이 숭어 사시미 갖고 왔다. 막차 오리지날 미친놈 텐트 | |
치고 낼 아침에 내려갈 생각을 했던 돈천이 도착 되니 봉화산 여덟 잡놈이 완성된다. | |
곱창전골에 햇반에 부어라 마서라 짜잔허고 야헌 야그를 허벌라게 잼나게 떠들다 2차는 | |
내려가서 당구로 복수의 끝장이 뭔가를 보여 주기로헌다. 참고로 최고 떠든 놈은 남정철 | |
그 담이 박수택인디 박수택 심야에 봉화산서 남정철한테 깨구락지 되었다. 이유는 째깐했 | |
을 때 정철이 아부지가 담가둔 술 다 돌라 묵고 쌩소주 부서 놓고 도망 친 원죄 때문 … | |
22:30 | 세븐당구장 복수혈전 |
민종, 의송은 밤에 산에 올라 갔다 와논께 갑자기 각시가 보고잡은지 친구고 당구고 술 | |
이고 다 필요없이 집으로 내빼분다. 수택/돈천, 이근/인주, 원철/정철 쓰리 겐빼이 200만 | |
놓고 2차까지 몰빵 피 보기 했는디 김 한장 차이로 개피 보고 최고수 원철/정철 팀 승! | |
우승팀 따라주고 준우승팀 따라주고 피본놈은 기리빠시 남은걸로 자작이요 승리를 축하 | |
합니다 짜자잔! 니기미럴 더럽고 쪽팔리고 서러워서 나가 쟈들을 안보고 말지 … ㅎㅎㅎ | |
24:10 | 그만 미치자! |
하루가 지나가 가부럿다. 애라이 미친 놈들아 이틀이나 미쳐부럿다. 언능 집에 가자! | |
오살라게 좋아부러! 요리 잼나는디 왜 딴아그들은 안따라 오는지 몰러! 우리가 미친놈인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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