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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산행준비

?/? 천반산, 구봉산, 위도 (난중에 ㅎ)

꿈한량 2013. 7. 9. 07:00

 

 

천반산  

 

 

 

 

 

 

산행 들머리는 가막리 매표소 앞에서 다리를 건너가면 오른쪽 신기 마을 방면으로 굽돌아 나간다. 이곳에서 왼쪽 농로길을 따라 7~8분 거리에 이르면 외딴 농가 왼쪽으로 수백 년생 괴목이 숲을 이룬 작은 동산이 있다.
괴목숲 아래에 있는 당집은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당할머니께 제를 올리는 곳이다. 당집 위 동산 위 감투바위도 치성을 드리는 곳이다.

당집 왼쪽으로 이어지는 농로로 100m 거리에 이르면 파란 지붕 농가 앞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앞에서 왼쪽 다리를 건너 파란 지붕 농가 왼쪽 길로 들어가 10분 거리에 이르면 등산로 안내판이 또 나타난다. 이 안내판 앞에서 오른쪽 사면 숲속으로 통나무 계단길이 있다.

급사면 계단길을 타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50m 길이 굵은 밧줄이 매어진 사면지대에 닿는다. 50m 길이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천반산 서릉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뚜렷한 능선길을 타고 3~4분 오르면 왼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할미굴로 가는 길이다. 할미굴은 150m 거리로 5분이면 닿는다.

20m 절벽 아래에 깊이 5m 정도 패어든 자연석굴인 할미굴 속에는 미세한 물줄기가 흐르는데, 예전부터 안질에 좋은 물이라고 전해진다.

할미굴에서 다시 삼거리로 나와 서릉을 타고 25분 가량 올라가면 '한림터대 0.1km, 죽도 2.8km, 천반산성터 0.3km, 할미굴 0.6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나타난다. 안내판을 지나 3분 더 오르면 떡시루를 엎어놓은 형태의 바위봉인 한림대터에 닿는다.
한림대는 옛날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던 장소였다 전한다.

이곳은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남쪽 아래로는 가막리와 신기 마을은 물론 그 사이를 흐르는 금강 물줄기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서쪽 멀리로는 M자형을 이룬 마이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쪽 멀리로는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한림대를 내려서서 계속 서릉을 타고 10분 거리에 이르면 575.8m봉인 성터가 나온다. 성터 위에는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괜찮다. 성터를 내려서서 10분 거리인 안부를 지나면 노송 어우러진 암릉에 닿는다. 암릉으로 발길을 옮기면 왼쪽 아래로 S자 굽이로 패어 내린 구량천과 상전에서 동향으로 이어지는 도로, 그리고 장전 마을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구량천 협곡 건너로는 고산이 마주보이고, 고산에서 오른쪽 멀리로는 적상면 방면 국사봉 너머로 적상산이 가물거린다.
조망을 즐기며 암릉길을 오르내리며 10분 거리에 이르면 급경사에 매놓은 30m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내려서면 일명 마당바위로 불리는 바위안부를 지나간다.

안부에서 5~6분 오르면 지나온 함림대와 암릉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를 밟는다. 분재와 같은 노송 한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전망바위에서는 남족 아래로 먹개골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로는 성수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성수산 왼쪽 멀리로는 남덕유산과 육십령이 시야에 와 닿는다.

전망바위에서 13분 더 오르면 벤치 세 개가 놓여 있는 천반산 정상이다. 삼각점(무주 314)과 화강암으로 된 정상비석이 서 있는데, 숲으로 조망이 시원하지 못한 것이 흠이다. 그러나 나뭇가지 사이로 동쪽 멀리 덕유산 줄기와 그 아래를 지나는 대전 - 통영간 고속국도가 보이는 것이 위안이 된다.

하산은 장전 마을 방면 북릉을 탄다. 북릉으로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은 천반산의 모산인 영구산으로 이어지는 길이지만, 아직 등산인들이 다니지 않아 산길이 흐릿하다. 영구산 방면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25분 가량 내려서면 오른쪽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보이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을 타고 7~8분 내려서면 먹개골 임도에 닿는다.
양쪽으로 잡목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버린 임도를 따라 약 30분 내려오면 파란 지붕 농가 앞을 지나 당집 앞에 이른다.

가막교 매표소 - 당집 - 농가 - 서릉 - 할미굴 - 한림대 - 성터 - 마당바위 - 정상 - 동릉 - 안부 - 먹개골 - 당집 - 매표소 ( 약 7.5km, 4시간 )

 

 

 

구봉산

 

 

위도   

 

 

 

격포 ⇔ 위도 여객선 운항시간표
(2013년 3월 1일 ~ 2013년 3월 31일까지 적용 시간표)
격포 ⇒ 위도 위도 ⇒ 격포 식도⇒ 격포
파장금카-F 7:40 위도카-F 7:40 7:20
위도카-F 9:20 파장금카-F 9:20 8:45
(화요일)왕등
파장금카-F 11:40 위도카-F 11:40 11:45
(목요일)왕등 (화요일)결항 (화요일)결항
위도카-F 14:20 파장금카-F 14:20 14:25
(화요일)결항 (목요일)결항 (목요일)결항
파장금카-F 16:00 위도카-F 16:00 15:20
(목요일)결항
위도카-F 17:20 파장금카-F 17:20 17:00
 ▫ 참 고 사 항
  ❦화요일/목요일 왕등도 결항시 격포→위도 (화)14:20 / (목)16:00 정상운항. ❦
  ❦화요일/목요일 왕등도 결항시 위도→격포 (화)11:40 / (목)14:20 정상운항. ❦
  ▫ 매 표 소
【격포매표소】063)581-0023 / 063)581-1997   
 【위도매표소】063)581-7414 / 063)581-0122
 【식도매표소】011-678-4313
 ❦위의 시간표는 기상과 선박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격  포  여  객  선  터  미  널

 


♣ 망금봉 도제봉,망월봉(254.9m)
위도는 진리, 대리, 식도, 치도, 거륜도, 왕등도 등 8개 리로 이루어진 도서면(面)으로 격포에서 여객선으로 50분거리에 있는 부안군에서 제일 큰 섬이다.
본래는 부안군 소속의 섬이었는데 1896년 전라남도 영광군에 소속되었다가 1963년 다시 부안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기어장으로 유명한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영광굴비의 산지가 바로 이곳 위도이다.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수군진(水軍鎭)이 위도면 진리에 있었다. 빼어난 비경을 감추고 있는 위도는 전천후 낚시터로도 유명하지만, 1999년 위도 일주도로가 개설되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위도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위도 망금봉 산행기
위령탑에서 망월봉으로 오르는 산길로 접어든다. 제법 가파르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30분만에 망월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망월봉은 해발 254.9m로 위도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고작 200m 넘는 키를 가졌지만 바로 해변에서 시작하는 키 재기임을 감안해야 한다.

고슴도치의 등뼈를 따라 걷는 위도 종주
물먹은 솜을 쥐어 짠 듯 비지땀이 흐른다. 비가 올 듯한 무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더 큰 원인은 지난 밤 밤바다의 풍경과 파도소리 때문이었다. 미영금해수욕장의 민박집 창문으로 보이는 밤바다의 풍광이란 술잔을 들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또 갯바위에서 낚시만 던지면 잡혀 올라오는 우럭들도 오늘 이 비지땀을 흘리는데 한몫 거들었다. 물론 그 신선하고 맛좋은 우럭회는 소주 없이는 먹기가 힘든 때문이다. 지난 밤 미영금에서의 줄거움은 오늘의 이 비지땀을 충분히 감수 할 만한 것이었다.

위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한 망월봉 정상에서는 아득한 바다와 울긋불긋한 지붕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섬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섬 모양이 고슴도치처럼 생겼다 하여 고슴토치 위(蝟) 자를 쓰는 위도에서 이곳 망월봉은 고슴도치의 머리에 해당한다. 고슴도치의 밥에 해당하는 식도(食島)가 정금도 너머로 지척이다. 해변에 모인 마을의 지붕이 정겹기만 하다.

남서쪽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곳곳에 전망 좋은 바위가 있어 사방을 둘러본다. 이런 곳에서는 틀림없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다. 바닷바람 속에서 오늘 가야할 산길을 바라본다. 그리 녹녹해 보이지 않는다. 그 면적이 겨우 14평방킬로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고슴도치의 등뼈는 제법 험준한 뼈대를 갖추고 있다. 곳곳에 고슴도치 가시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을 드러내고 있고, 숲은 울창한 수림으로 우거져 있다.
위도는 여러가지 풍요로운 섬임에 틀림없다. 조기로 유명한 칠산어장의 중심지가 바로 위도였고, 파장금에서 열리던 파시(波市)는 흑산도, 연평도와 더불어 서해안 3대 파시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바다에는 수많은 고기떼가, 산에는 울창한 수림이, 곳곳에는 아름다운 비경이 숨겨진 이곳 위도는 조선시대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구상했던 울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날씨 좋으면 고창 선운산도 보여
반바지로도 별 지장이 없을 만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지난 4~5월 부안군과 위도면에서 새로 정비한 탓이다. 등산로를 만드느라 베어낸 작은 나무 밑둥이 채 마르지도 않았다. 등산로가 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발 빠른 사람들이 많이도 이 길을 걸었나 보다. 표식기와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적당한 지점마다 나타난다.
제법 가파른 돌길을 내려와 개들넘이라 불리는 도로를 건넌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는 섬 식생 특유의 넝쿨식물들이 짙푸른 신록의 터널을 만든다. 치도리와 진리를 잇는 진말고개를 넘어 도제봉으로 가는 길에서 뒤를 한 번 돌아보면 첩첩한 산들이 200m의 산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겹겹이 포개진 산너울은 바로 옆으로 푸른 바다가 보이지만 않는다면 흡사 강원도 오지의 산촌을 연상시킨다.
북쪽 왕등도는 물론 동쪽으로 변산반도가, 남쪽으로는 고창 선운산까지 지척으로 보인다는데 오늘은 금방 비라도 뿌릴 듯 진뜩 찌푸린 날씨로 큰딴치도와 작은딴치도가 보이는 것이 고작이다. 나란히 떠 있어야 할 형제섬은 어슴푸레한 형의 모습만 겨우 보인다.
해발 152m의 도제봉은 위도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봉수산이라 불리던 이 산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튿날 섬의 태평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하여 도제봉(島祭峰)이라 불린다. 이 산에서 바라보는 늦가을 피어오르는 안개의 경치는 '봉산출운(鳳山出雲)' 이라 하여 위도8경의 하나로 꼽는다.
치도리와 깊은금을 연결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건넌다. 이제는 보기 어려워진 황금빛 보리밭 밭두렁을 따라 망금봉 오름길로 접어든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보면 군데군데 암릉이 나타난다. 아무곳에나 자릴 잡고 앉아 뒤를 돌아보면 여태껏 지나온 신록의 능선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작은 섬에 있는 산치고는 그 위엄이 만만치 않다.

바닷바람 불어오는 능선은 섬 산행의 진수
망금봉 정상에서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이 제격이겠으나 오늘은 틀렸다. 망금봉에서 전막마을을 향해 능선을 따라 걷는다. 오른쪽 아래로는 340여 년 전 창건되었다는 내원암이 내려다보인다. 절 마당에 있는 늙은 배롱나무까지 조그맣게 보인다.
대리 뒤 능선을 지날 때는 사방이 막힘 없는 암릉길이 나타난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섬 산행의 매력이라면 산행과 해수욕을 떠올리겠지만 능선에서 바닷바람을 맞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 숨 가득 들이키면 바람은 폐부를 가득 채웠다가 복잡한 머릿속 상념들까지 한꺼번에 씻어간다. 아! 그 상쾌함이란, 섬 산위에서의 바닷바람은 해수욕보다 분명 한 수 위의 즐거움이다.
대리 마을에 있는 띠뱃놀이전수관의 기와지붕이 내려다보인다. 석금등대가 저만치 보이고 이제 종착지인 전막이 지척이다. 칡넝쿨과 찔레넝쿨, 다래넝쿨 우거진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위도 순환도로다.

산행길잡이
마을과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위도 관통 산행길
서해페리호참사위령탑-망월봉-개들넘-진말고개-도제봉-망금봉-전막 10.3km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길게 뻗은 위도의 가운데를 종주하는 이 등산로는 지난 4~5월간 부안군청과 위도면사무소에서 새로 말끔히 정비를 마쳤다. 전 구간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로도 산행이 가능할 정도다.  총 10km가 넘는 거리지만 중간에 마을로 내려가는 도로를 세 번 건너게 되어 시간이나 인원, 일정과 체력 등을 감안, 코스를 조절할 수 있다.
서해페리호위령탑을 들머리로 삼을 경우 총 산행시간은 4~5시간 걸린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표식기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능선 상에서 식수를 구할 곳이 없으므로 미리 산행 전에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망월봉 정상과 치도리에서 망금봉 오르는 등산로의 암릉, 대리마을 뒤 능선에서 좋은 조망이 펼쳐진다. 망월봉에서 개들넘으로 하산할 때는 돌이 구르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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