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쫓비산
매화꽃이 먼저 나와야 !!!
산행지 : 백운산 상봉 / 쫓비산
산행일 : 2012년 3월 17(토)~18(일요일)
산행인 : 깨굴, 물바람, 호형님, 천산, 향원, 꿈한량(6명)
산행과정 : 진틀-병암산장(동동주)-진틀삼거리-상봉-싸목재갈림길(상봉1.3)-내회갈림길(상봉1.8)-매봉(1박)-항동갈림길-고사갈림길-게밭골(관동갈림길)-갈미봉-바람재(중식)-쫓비산-토끼재갈림길-홍쌍리-율산공원
●, → : 산행경로
참고 지도
상봉 증명사진
3월 17일 (토요일)
11:55 집 출발
12:30 광양 출발
논실행 시내버스. 버스 타고 진틀로 가보기는 얼마 만 일까? 20년도 넘은것 같은디..
13:00 진틀 산행 시작
상봉(3.3). 소낭구 닭고기가 깔끔하고 맛내다 그런다. 소낭구에서 광고비조로다가 닭괴기 한마리라도 줄려나 ㅎㅎㅎ!
물 10.5리터, 박격포 1.6방을 미리 매설해 두었는디도 울핀들 배낭이 솔찬허다.
13:18 병암산장 새참
날도 덥고 그랑께 옷도 벗고 샛거리로 동동주 한사발 퍼잡사불고... 첨부터 물바람 허리가 요상허다는디 탈이다.
14:04 진틀삼거리
충분히 쉬고 물도 마시고
호형님 컨디션이 안좋은지 많이 힘들어 하신다. 허리도 않좋다는디... 과일, 버너, 잣술을 빼내지만...
14:55 능선 삼거리
날은 덥고 고바구 까끄막을 박배낭으로 올라갈라니 통 죽것는디 등로가 찌럭찌럭헌께 오살라게 미끄럽고 이빨 사이에 낑게서 신발이 더 무거와져분다. 물바람은 막판 계단 시면서 올랐다는디 160~170개에서 잊야묵어서 다시 내려갔다 왔다는디 막판에 또 까묵어부럿단다. "그람 다시 내려가서 똑바로 시갖고 와" 물바람 허리가 안좋고 요상 했는디 미끌 해분께 허리가 싸~~~악다 나사불었단다.
15:15~15:40 상봉(1222.2) 조망 휴식
배낭은 매봉쪽 매똥에 패데기 쳐놓고 시간도 남고 구름도 멋지고 날도 따땃허고 그랑께는 충분히 쉬면서 정상주로다가 육포, 귤 안주에 박격포 일발 발사허고...
산행인들이 여유롭게 보여서 그런지 진틀, 논실 마을이 속이 어쩐지는 몰라도 한가로이 보인다.
신선대 뒤로 따리봉, 도솔봉 꼭지는 구름에 가려 안뵈기준다.
금천계곡. 질산은 구름에 가려 한개도 안보인다.
가야할 매봉 능선. 능선상에는 소나무가 거의 없고 주로 참나무인 모양이다
매봉과 억불봉 사이(안뵈여도 당연 어치 계곡인디 )
억불봉까지의 백운산 주능
이순신 대교가 뵈이는디...
땡겨보고
백운산 정상(1218→1222.2)이 언제부터 더 커진거여? 누가 건든거여? 쟈들은 저그 꼭지에서 뭐여 시방 ㅎㅎㅎ!
상봉에서 내려오고
고도가 있고 북쪽 사면이라 그란지 첨에는 녹다 말다 그런 눈길이고 20분 정도 내려오니 무자게 질퍽이고 허벌라게 미끄러바분다. 미끌 꽈당 한번 해불드니만 호형님도 허리가 싹다 나사불었다근다.
16:14 싸목재 갈림길
16:21 1016봉 휴식
목요일 매설 해 둔 물 2리터 회수해서 시원하게 퍼잡사불고
17:15 매봉 도착
내회마을은 여그서 20여m 빠꾸해서 능선타고 가믄 45분 정도 걸리고, 상봉 1.8 지점에서 계곡으로 치고 가도 되고, 상봉 1.3 지점에서 능선 타고 가다가 싸목재에서 계곡 등로 따라 구시폭포쪽으로 가도 된다.
아고매야 ! 닝기리쯔벌조꾸치! 배낭 안에서 미나리 나물이 흘러부럿나벼! 깨구리와 향원이는 물 찾으러 계곡으로 내려갔다 오고 남지기는 하루밤용 특급호텔 짓고 주방용 타프 완성해서 코펠에 밥 허고 압력솥에 멧도야지 괴기 삶아서 종지기 치끼들어 박격포 발사헌께 완전 맛내고 환장허게 좋아부러! " ♬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오 ♪ " 헐랭이가 엇박자부라더스의 리드 싱어 였다 이~~~ ㅎㅎㅎ
23:21 한량이는 호텔로
두 형님과 향원이는 볼쎄 호텔로 들어가불었고 깨구리와 물바람은 기언치 12시 넘기것다고 개기고 있고...
3월 18일(일요일)
01:10 깨구리도 집으로
깨구리 들어와 꺼꾸로 처박더니만 그대로 쭈~~~욱 뻣어분다. 그때 시각은 모르고 갑갑해서 옷 벗고 물 버리고 들어와 찰칵 했는디 세상에나 01:10 !!!
03:00경 비가 살째기 내리는디...
아아아! 비가 내리는디 탈이다. 다들 괜찬을건디 대충 부실로 공사해둔 울 호텔이 떠내려 가믄 복잡헌디... 보슬비가 살포시 한 2mm 정도 내린것 같다.
06:25 기상
새 소리 울려퍼지고 발자국 소리 들리더니만 "텐트 안에서 버너 켜면 텐트가 말려진다" 한다.
비 맞은 아침의 특급호텔과 주방. 그나마 비가 쬠만 오고 그쳐서 다행이다.
우럭조개, 쑥 된장국 끓여 시원허게 해장 허고 호텔 철거하고 배낭 정리하고...
08:47 매봉 출발
08:53 항동 갈림길
항동마을에서 올라온 추억이 있기는 헌디 가물가물~~~
09:12 고사마을 갈림길
상봉(5.7), 쫓비산(7.7), 고사(3.4)
09:25~09:40 512봉? 휴식
워밍업 끝났는께 일단 쉬면서 사과 묵고 싸고
09:55 헬기장 통과
10:32 배딩이재(?) 10분간 휴식
한라봉 반개씩 잡수고... 고도가 떨어진께 오살라게 더바분다
10:40경 산행인 처음 만남
너뎃명이 정상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본디 "상봉? 매봉?" "몰르것는디 암튼 정상이고" 즈그핀이 "2시간 정도 걸린다" 헌다. 상봉까지는 4시간 이상 걸리는디... 밑에 내려가믄 사람들이 얼매나 많은지 발길에 치인다고 헌다. 2시간 가면 정상이라면 저사람들 쫓비산 갈라는디 반대로 간거 아닌감!
10:47 게밭골 통과
으와와 사람들이 바글바글 여그저그 발에 치인다. 갈미봉 고바구를 삐리삐리 올라가야 허는디 진도가 영 안나간다.
11:02 갈미봉(519.8) 통과
매화축제라고 기나 고동이나 꼬막껍데기나 홍합껍데기까지 다 와부럿는지 이거 뭐 산이 아니라 완전 돗대기 시장이다. 낮밥 묵을 자리가 엄따!
11:36 암봉
암릉 구간 되니깐 연식이 된 아줌마들 땜시 그란지 병목 되어 10분 이상 기달려도 꿈쩍도 안헌다. 에라이 도저히 못기다리것다. "나를 따르라" 암릉 빨치로 우회해서 뚫고 가불고... 근디 여그서 빨치 치는 동안 깨구리 4만냥에 두개짜리 안경이 날라가부럿나벼!
암릉에 올라서니 그런대로 조망이 좋다. 쩌~~~그 뒤에 뽈록이가 매봉 이것다.
억불봉도 멋지고
11:50~13:15 바람재(?) 매똥 중식
김치찌개 맛나게 끓고 있는디 박격포가 한나도 엄따. 깨구리 앵벌이 허로 가더니만 빈손으로 온다. "애라이 버꾸야" 밥 되는 동안 옷도 말리고 타프, 배낭카바도 말리고 양말도 벗어 말리는디 깨구리가 "바람아 멈추어 다오" 그라면서 손에 술병이 세개나 된다. 음마야! 술도 안잡수시는 천산성 손에도 박격포가 들려있다. 좋아부러!
13:55 쫓비산 통과
정상 이정목에서 증명사진 박는다고 와글와글이다. 시간 기록용으로 찰칵만 하고 그낭 통과...
선나치나 되는 암릉 있으니 또 완전 병모가지 되야분다. 여그도 빨치로 우회해불고...
14:08 토끼재 갈림길
호남정맥 끝까지 갈라믄 토끼재 방향으로 진행해서 수어댐쪽으로
14:12 섬진강은 도도히 흐르고
14:15 신원능선 휴식
한시간 왔능께 쉬면서 사과 묵고... 요능선(지능선) 타고 끝까지 가믄 신원반점 나오것는디? 짜장면 세그릇 만 시켜서 여섯이서 갈라 잡사부까?
15:05 홍쌍리 표지석
15:12 매화꽃
15:20 율산공원 임시 터미널
15:30~16:00 하산주
해물파전, 오뎅 안주로다가 동동주 3통 퍼잡사불고...
16:10 버스 출발
동동주 퍼 잡사논께 반드시 싸고 가야써! 차가 막혀 광양읍까지 솔찬히 많이 걸릴지도 몰르니깐..
17:00 광양 터미널
17:25 집 도착
헐랭이 애마는 마당에 띵게내뿔고 깨구리 애마 타고 도망가다가 향림APT로 가 물바람 주서서 뒤풀이 허로...
17:47~21:42 별미집 뒤풀이
엉태야 울집 딜다주라
22:08 집 도착
추억이 가물 가물 _ 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