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량 2014. 3. 24. 21:08

      

해골바위 능선에서 바라 본 백두봉(건들면 2배로 커짐) 

  

백두봉 아래 바닷가에서 바라 본 고래바위 (건들면 2배로 커짐) 

 

고래바위에서 바라 본 백두봉 (건들면 2배로 커짐) 

  

본첩이 거부해서 어절수엄씨 바람 피워야쓴께 섬 선녀도 한번은 보둠아 주어야 허것기에 3월 초부터 산악회 따라서 선유도 가면 좋것다 했는디 보길도 어쩌고 저쩌고 해서 땡깡 부려보것다고 "나 빠져" 해불었듬마 막상 때가 되니 독거중년(느티나무나 왕버들 요딴 친구들은 "니가 처사면 몰라도 뭔 중?" "니가 놈이지 년이여?" 존말 헐 때 독거노인 해라" 그랄건디) 지혼자 갈디도 없고 백운산이나 아님 산악회 따라 쬐금 질릴것 같은 월출산이나 찡가 갈까 생각은 있지만 뭔놈의 산악회 인기가 하늘에 이르러 신선 출신도 짤리는 터인지라 쎄똠박 한마다 못놀리고 혹시나 허고 토욜까지 응큼허게 눈치바바도 틈이 엄써 찡길디가 없다. 느닷없이 보길도는 넘 빨라 담에 가야헌께 사량도 옆 수우도 가잔시롬 사정사정해서 보돕씨 배편 7매 예약 해놨단다. 왜 꼭 섬산행인지 몰르것는디 암 계획 없이 버꾸 되야논께 오케이 했는디 배 시간 관계상 3시간 정도 산행이랑께 뜸금엄씨 숨 죽인 배추맹키로 축 처져분다.

 

산행지 : 통영 수우도  

산행일 : 2014년 3월 23일 (일요일)

산행인 : 깨굴, 물바람, 향원, 꿈한량 (4명)

산행과정 : 선착장-은박산-금강봉-해골바위-백두봉-신선대-고래바위-선착장  

  

05:00   기상

두차요 7시 조례동 했는디 울집 이라는 카톡이다.

 

07:00   집 출발

하룻밤 사이에 간네들 3개 잊야묵어 불어서 7에서 4명으로 줄어불어 한차분 이란디 어떤 놈이 돌라가분거여?

깨구락지가 콩알만 헌 뭘 흔들길래 뭔 약 이다냐? 비아그라 다냐 피임약 이다냐 생각했는디 세상에나 짜잔해서 못봐주것다. 총에다 총알 넣고 있다.   

 

산행경로 : 삘건색 (해골바위에서 백두봉 길은 반빨치)

    

 참고 지도 (건들면 쬠 커짐)  

   

(건들면 쬠 커짐)     사천 삼천포에선 삼천포대교, 남해 창선도에선 창선대교 라고 허는감? 

 

 

  

08:11   삼천포유람선터미널 도착

3시간 산행이란디 1시간 달려와서 또 1시간 지둘려야허니 어쩐지 한심스럽게 느껴짐은 ... 근디 와글와글 선수들 몰려드는데 상대적으로 간네들이 엄청 많아 혹시 썸씽이라도... 개뿔이 썸씽? 말이 필요엄씨 낫씽 ㅎ!

 

09:07   출항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창선대교. 언젠가 억부로 저 다리 넘어 남해로 돌아갔는디 무자게 멀어불듬마...

  

삼천포 선착장 방향. 저 뒷산은 와룡산이 아니라 각산이다. 와룡산은 각산에 가려 안뵈긴다. 와룡산~각산 연결 함 시켜부러...

 

09:14   저걸 보고 씨앗섬 이라고 그란감?

 

09:24   갈매기 한마리 안뵈이고 오리나 몇마리 날더니만 그물 들어 올린께 어디에서 왔는지 바글바글 되야분다. 깨구리가 갈매기 잡것다고 총 갖고 왔는디 갈매기가 비록 새 이지만 깨구락지한테 잡히것어 ㅋㅋㅋ!

 

왼짝이 신수도?

 

09:44   수우도 입항, 산행시작

13:30 배 타고 나와야 헌당께 3시간 남짓 산행으로 싹다 마무리 해야헌다. 아낙네들이 허벌라게 많킬래 왜근고 했듬마 다 이유가 있었금마 ...

 

10:04   몬당이 은박산인디 까끄막이라 병목 되야분다. 옹삭헌 길인디 반대쪽에서 와불지, 삭은 간네들은 오르다 쉬어불지, 덜삭은 간네들은 지가 진달래보다 이삔줄 알고 모델 해불지, 추월허고 잡아도 방법 없어 병 목아지 되야불고...

 

10:11   은박산(189) 정상

여그서 서쪽능선 타고 해안선 근처까지 가야 여근바위 있는디 암것도 몰르고 와논께 기냥 가분다. 아까비!

 

10:23   

 

10:25   금강봉에서

대부분 여그서 해골바위 능선은 재끼불던디 우리까지 그라면 해골이 참다 참다 못참고 부애 난다고 기올라와불거 같은께 그라고 해골바위 능선이 좋아 보인께 절로 내려가서 새참 묵으면서 쉬어가기로...

 

총으로 싸분께 아프다고 듀기분다고 저러고 있다. 쬠 밑에서 물바람 쏴분께 듀기분다고 짱똘 땡기고... 샛거리 묵는디서는 날 바분께 아나 쏴라 금시롬 짱똘로 찍어분께 총 든 놈이 항복 해불던디 ㅎ! 

  

10:32~11:09   해골바위 능선 전 소나무 그늘에서 샛거리  

금강봉 방향

 

금강봉~신선대

 

백두봉 : 몬당과 능선에 사람이 사람인지 나무인지?

 

 

사람 없는 틈을 이용해서 백두봉 사이로 사량도 지리망산 낑가서...

  

11:13   해골바위 능선에서 : 백두봉 몬당과 밧줄구간에 선수들 바글바글

 

서이는 삘건 선따라 올라분다.

  

11:19   바닷가로 내려와서 : 여그에 괴기들이 많이 있을까?

 

 

 

해골을 땡기분께 돌팍들이 곧 부스러져 떨어질것 맹키다.

 

 

  

11:39   백두봉 안부

백두봉으로 오는 밧줄구간인디 우측은 경사 심하고 밧줄도 많이 달아 교체 안허믄 올 봄에 뿡구라져불것 같은디...

 

 

11:42   백두봉 정상에서

금강봉 방향

 

신선대 방향

 

고래바위 방향

 

사량도 방향           애미 옆에서 새끼고래가 고개를 살짝 우측으로 돌리고 졸고 있는거맹킨디...

양쪽 밧줄구간에서 차 밀려 대기중인 깨구리도 기다릴 겸 길이 있는디 기냥 가믄 욕 헌께 백두봉 동쪽능선 내려갔다 오기로...

 

11:48   백두봉 아래 바닷가 근처에서

 

신선대가 멋지다.

 

11:56   다시 백두봉으로 오르는 밧줄구간 : 요동네 진달래가 젤로 이삐던디...

 

백두봉으로 오르는 중

 

12:16   신선봉   

앞서 내뺀 깨구리가 오렌지 자시고 있다. 한잔 뽈고 가믄 조컷던디 시간이 부족헐지 몰른께 기냥 가기로...

 

신선대에서 바라본 고래등과 사량도

 

12:27   고래바위에서

백두봉 방향

 

신선대 방향

 

고래등 북쪽 능선

좋은께 소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뽈아주고... 자빠져 한숨 자고 가믄 조커턴디 배 시간이 촉박헌께...

 

12:55   수우도 부락 도착 

세수허고 막걸리 한통 뽈아줌시롬 배 기다리는디 깨구락지가 남은 막걸리 한통 갖고 가더니만 멍게 파는 할매들한테 이따 손님 없을 때 자시라고 줌시롬 "한 입만" 해서 한점 얻어 묵고 한점은 손에 들고 와서 주는디 하도 어지짠은께 암도 안묵어분다. 웜매 짜잔헌거! 통 챙피헌께 이따 배 타믄 안체끼 허지마 이~ ㅎㅎ!

 

13:25   출항

 

13:27   수우도 선착장

 

13:30   수우도    양쪽 등대 다 보이게...

 

13:31   사량도

 

13:49

  

13:50   신수도.   남해 응복산, 설흘산을 헛갈려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어쩌고저쩌고 험시롬 저 섬을 선달도 아녀? 했는디... 윤선도는 노도이고 저 섬이 신수도인께 완전 헛소리 헌건디 아는 선수가 엄써선지 다들 근갑다 헌거맹키던디... ㅎ!

 

13:56   장구섬, 아두섬 구분을 못허것다. 우측이 장구맹키로 생긴것도 같고...

 

13:58    저그 섬에서 3박 4일 놀면서 두패로 갈라 매일 물 빠질때 가운데 모래사장에서 패싸움 벌여 이긴 패거리는 편히 쉴 수 있는 남쪽, 진핀은 땡볕에 물 들어오면 눕기도 부족헐 것 같은 북쪽, 고딴식으로 땅 따묵기 허믄 무자게 잼나고 서로 삐져 그 동안의 의리 사정없이 상해불고 허벌라게 조컷든디... ㅋㅋㅋ!

 

14:00    카가 더러와서 아무리 뽀샵을 해도 못봐주것는께 저딴식으로 깨끗헌 척 ㅎㅎ!    우측의 저거시가 씨앗맹킨디...

 

14:03   삼천포 선착장

수산시장 요딴디 가봤자 순천 역전시장 보다 나을거 없고, 실안 낙조는 당당 멀었고 상족암은 물 때를 몰르는디 변태들허고 갈 일이 아니라 앤허고 7&8&헤밸래 춤 질질 흘리면서 댕겨와야헌께 기냥 왱허니 와불고... 

순천 오면서 보니깐 다압 매화, 당동 산수유 요짝으로 가는 길은 주차장 되야 있다. 주말은 거절이요 목욜이나 금욜 매화꽃 구경가기로...

 

15:07   금당 토박이 뒤풀이

샤브샤브로다가 소풍산행답게 개폼 잡으면서 뒤풀이 해불고... 벌건 대낮에 어리버리 돌아댕기믄 쪽팔리니깐 언능 숨자!

   

20:28   집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