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천황산/재약산 본문
층층폭포(건들면 2배 정도 커짐)
산행지 : 얼음골~천황산~재약산~옥류동천
산행일 : 2014년 7월 20일(일요일)
산행인 : 산악회 40명
산행경로 : 얼음골-천황사-가마불폭포-결빙지-동의굴-지능선-능선삼거리-천황산-천황재-재약산-고사리분교터-층층폭포-흥룡폭포-표충사-서왕교
산행경로(건들면 커짐)
원본지도(만져줘야 구분 가능)
04:30 기상
배낭 챙기는디 벌써부터 땀이 흘러분다. 계곡 막판 고바구 오르막과 천황산 땡볕이 두려운디...
06:25 집 출발
마트 들러 쭈쭈바 살까 했는디 배낭이 넘 무겁고 날이 넘다가 뜨거워 다 녹여불것 같은께 쭈쭈는 포기다.
06:50경 광양역 탑승
07:17 섬진강 휴게소
09:23 얼음골 주차장 하차
준비운동시 혼자 빠구리처 일 보고 다리건너 통나무집 지나 와상에서 기다리는디 욜로 안오고 철다리 건너분갑다.
09:30 와상에서 기다리며 맞은편 백운산
백운산~가지산 산행시 우측 계곡으로 하산하여 호박소에서 놀았던 추억이 스처간다.
09:37 철다리 건너 산행시작
나보다 어디서 오냐는디...
09:43 천황사
가마불폭포 패거리와 패스 패거리로 나뉜다.
09:47 폭포 건너고
초장이고 계단이 있어 쉽지 솔찬히 까푸다.
09:51 수가마불폭포
와와! 험시롬 다가가서는 89.9도나 되야분께 기냥 올려다만 보고선 기죽어 쎄똠박은 닫아부러... 근디 비 와야 폭포 되것다. 우리는 운 좋은 선수들이여!
09:52 암가마불폭포
밑에 신선놀음 허고 있는 한쌍 있다. 숫놈에 비해 다소 응큼허고 음침헌거 같던디... [간푼짓 헐까] 험시롬 올라볼라는디 허벌라게 미끄러와분께 바로 포기다.
유심히 들여다 보니깐 솔찬허던디..
위쪽 째래봐불고...
아래쪽도 앵그라봐불고...
10:00 결빙지
얼음은 개뿔이... 근디도 여그온께 션한 계곡 바람 불어오던디...
결빙지 위로 등로 우측능선, 암봉들. 빨치 요딴거는 도저히 안되것는디...
결빙지(500m), 동의굴(270m) 이정표 지점
볼쎄 술국으로 범벅되었고 숨이 넘어갈라는디 디질때 디지드라도 동의굴에서 쉬자고 빌빌거리며 오르는디 썩을놈의 750m가 뭐요리 멀다냐? 다리가 뻐뻣해짐시롬 쎄가 팔랑팔랑 되야 헐랭이 헐렁헐렁 해져분다. 엄살 부리지 말라면서 "어제 저녁에 뭐 했지?" 그라길래 주딩이 거품땜시 말도 못허것길래 "예 뭐 했어요" 했는디...
10:35 동의굴 휴식
삐루 두캔 따서 무게 줄이겠다고... 삐루 안줬음 해체 시키부럿다고 그라던디...
11:07 지능선 휴식
지도 보니 지능선 도착전 계곡 등고선이 딱 달라 붙어 있어 디질랜드 가것다 했는디 오늘같은 날씨엔 한량이 한테는 거즘 듁음이다. 헐랭이 잡네! 허면서 거즘 네발로 기오르며 못가것다고 뻣어불랑께 지능선 도착이다. 아직 덜 녹은 삐루 언능 꺼내 캔을 찢어 얼음 맥주 마셔주고... 하여간에 무게 줄이고...
11:29 능선삼거리 통과
거즘 디질랜디 되고나니 인자 주능선 이다. 여름에 늘푸른만 따라오면 초장에 맛이 가분다. 맨날 션한 계곡치기 신선산행만 해놔서 초장 고바구 더운 능선산행은 적응이 안된갑다. 오늘따라 배낭도 무자게 무겁게 느껴지고 어께가 빠져불라 그란다. 나가 어제밤에 진짜로 뭘 했남? 나 잠든 사이 누가 날 봐분겨? 누여? ㅋㅋㅋ!
11:40~12:36 중식
여그서부터는 쉬운께 천황산 넘어 구털보산장 소나무 그늘에서 낮밥 잡사주면 좋을건디 배고파 한발짝도 못 띠것다나 어쩐다냐... 요동네 치고는 옹삭하지만 자리 깔고... 더운날 지지고 볶고 잘 허고 있어부러...
12:46 조망바위
조망이나따나 백운산만 희끼무리 뵈이고 신불산, 영축산은 커녕 운문산, 가지산도 안뵈인다. 오늘 돈놈은 물 건너간거 맹킨디...
대신 카페 사진 쎄비쳐 뽀샵
12:56 천황산
요동네서는 한바꾸 돌아줘야 허는디 흐려서 지대로 뵈이는 봉우리가 엄는께 기냥 통과다.
천황산 정상 가면서
대신 카페 사진 쎄비쳐 뽀샵
천황산 정상 지나 뒤돌아서...
12:59 조망바위
울핀들은 천황산 정상 증명사진 박니라 바글바글인께 영감탱이 삐진거 맹키로 혼자 쪼르륵 내려와 여그 조망바구에서 놀면서 여그 저그 찾아본다. 근디 여그서도 희끼무리라 벨라지만 아쉬운대로 표충사 위주로 좌측 깜박이 켜고 돌아분다.
천황산 방향
B코스는 절로 하산 했겠다. 안가바서 잘은 모름
표충사 방향
재약산 방향. 지대로 보여야 관음봉, 문수봉을 찾든지 말든지...
13:05 천황재 내려가면서
13:13 구털보산장
완전 뿌시가져 저리 되어있다. 저그 왼짝 소나무 그늘 아래 의자에서 낮밥 잡사줬던 추억이...
13:17 천황재 데크 통과
추울땐 여그가 딱인디 땡볕인께 기냥 통과다.
13:21 뒤돌아 천황산, 천황재와 작별
천황산~능동산 능선상에 샘물산장 이요 삘건 건물이 ...
13:25 재약산 오르면서
저 공간으로 뭔 형상을 만들지... ... ...
고바구 오르면서 술국 범벅인디 빗방울이 한두개 보이다 말다 험시롬 올랑말랑 허길래 한바탕 쏟아부서부러라 허는디도 고요허니 조망만 꽝 시키고 말아분다.
우게 사진 몬당 근처에서 바구돌 올라 조망 보지만 여전히 꽝! 그래도 우게 있으니깐 등로 따르는 울핀들한테 아랫것들 험시롬 약올려불고...
13:33 통천문?
13:36~14:00 재약산 정상 휴식
여전히 조망은 꽝인께 정상석 아래 안부 시원원헌디서 정상주 잡사주고... 어절수엄씨 8월말 2박3일 영알시 한바꾸 돌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아쉬움 접고 카페 사진 쎄비처서 몬당들 확인험시롬 아님 말고 식으로 표시 해불람마... 여그서 후미 기달려 A코스 싹다 모디끼리로 조직정비 헌다 했는디 정상 전에서 뽈아 주고 있당께 출발 헌다.
14:01 A 선두는 볼쎄 출발해부럿고...
후미 혹시 올줄 몰른다고 선두 먼저 가서 층층이나 흥룡에서 물텀벙 험시롬 놀고 있을건께 부지런히 따라오라고 알려주고 간다고 핑게 댐시롬 먼저 가라글고는 암도 없는께 구름과자 한개는 잡사주고 가야 만수무강에 없것는께 인상 파~악 쓰면서 쪼옥 뽈아주고... 그람시롬 앞에 가는 울핀들한테는 아랫것들 해불고...
14:11 소나무 데크
저중에 한분이 독사 요청해서 찰칵했는디 역광으로 짜잔헌께 띵가내불고...
14:24 뒤돌아 재약산과 빠이빠이
14:26 고사리 분교터
요 근처에서 좋은 뭔가를 획득했던 추억이...
14:33 임도 층층폭포 이정표
14:38~14:48 층층폭포 샤워
저리 풍덩 들어가 자연산 폭포 맛사지 받아분께 허벌라게 좋아분거 맹키던디 맛을 봤어야 그 느낌 알지... 아까비!
울핀들 노는 모습 박아주니라 시간 다가부러 샤워는 포기다.
14:59 지계곡 건너면서
우측으로 지계곡 있고 다리로 건너는데 다리 지나기 전에서 지계곡의 폭포/소
15:05 흥룡폭폭가 어디지? 좌측의 물줄기 아닌가 했는디 반성해본께 14:49 지계곡 되것다.
15:08 마-4 구조 안내판
나보다 쬠 더 삭아 보이는 멀마들이 계곡에서 웃통 벗고 있어 혹시 흥룡일지 몰른께 계곡으로 들어가 확인이다. 냄비에 1급수에 사는 중태기(피리) 탕이라도 끓이나 해서 한잔 얻어 묵어볼까 춤 삼키고 있는디 꽁치통조림 냄시가 나분께 기냥 나와부러...
15:18 흥룡폭포 냄시가 나길래... 근디 저그는 상단부인갑다.
15:20 등로에서 내려다 보는 흥룡폭포
여그서 접근은 쉽지 않겠고 끝과 시작은 알수가 없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그라고 몇 m 되는지 재로 가고잡은디...
□이 궁금해서 땡겨본께는 훌러덩 풍덩 해도 전혀 안뵈이는 아지트 되것는디... 저런디서 선녀랑 낮밥에 박격포 처잡사줘야 신선... ㅋㅋㅋ!
15:32 표충사 1.2 Km 이정표
선두는 요동네서 풍덩 중이다. 중간인 우리 7명은 여그서는 풍덩허고서도 옷 못갈아 입은께 더 내려가기로...
표충사에서 여그까지는 등로 따르다 여그서부터 층층폭포까지 계곡치고(가능헐란지? 직이라 못가는곳 우회할수 있을란지?) 가믄 겁나게 잼나것다.
15:43 알탕허로 계곡으로...
우측이 우리가 하산 한 주계곡인거 맹킨디 요동네는 첨이고 하도 심헌 협곡지대로 사면으로 길이 있어논께 어디로 내려왔는지 몰르것다.
15:45~16:05 풍더덩
솔찬히 좋은 알탕 장소인디 다소 많이 삭은 아낙네들이 진을 치고 있어분께 남탕, 여탕, 잡탕 구분도, 완전 훌러덩도 못허고 풍덩만 헌 담에 바구돌 밑에 숨어 옷 갈아 입고...
완전 이삐게 싯어논께 땀 한방울 안흘리것다고 천천히 내려온다.
16:19 표충사
여그 온께 그나마 날이 맑아진다. 아쉬운대로 여그서라도 돈놈 해줘야 쓰것다.
좌측의 흐건 바구봉이 관음봉, 문수봉 인갑다.
16:30 버스 주차장이 워디여?
닝기리쯔벌조꾸치! 땀 흘리면 안되는디 버스 주차장이 왜 안나오는겨? 도로 따라 내려올랑께 땀이 삐질삐질 기나오는디...
16:42 서왕교 건너면서...
재약산 부근 짤라보고... 옥류동천은 우측에 있어 안뵈이것다. 진불암 계곡도 솔찬히 멋지것는디 막판은 코가 땅허고 뽀뽀 헐 정도로 허벌라게 고바구 되것다.
16:45 표충사 정류장 산행종료 뒤풀이
바람이 햇볕에서 그늘로 불어온다. 햇볕 피해 그늘로 자리잡았듬마 아나 묵어라 험시롬 오리불고기 열이 헐랭이를 쪄불라 그란지 땀이 삐질삐질...
19:18 함안휴게소
소맥으로 퍼잡사나서 겁나 물도 안묵었는디 나오는게 없다.
20:11 섬진강휴게소
아직도 나오는게 없다. 술국으로 다 흘러부러서 요런갑는디...
20:49 광양역 하차
순천서 술 사주랑께 암도 안사준단다. 광양역 하차요 물 잡사주는디 잘 안들어 간다.
21:05 집도착
신체에 물이 5%정도는 부족헌갑다. 아이가 삐루 2캔 이상 퍼잡사 줘야 신체 수분 균형 맞춰 지것는디... 밥은 재끼불고 요럴줄 알고 나홀로 뒤풀이용으로 미리 준비해둔 삐루와 두부, 오뎅 안주로다가 오른, 왼손 술잔 찌면서 "화이링" 해분다. 애라이 술보야! 기냥 퍼잡삿다 글지나 도치 핑게, 까지 핑게, 벼라별 핀게를 다 대고 있금마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