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도솔봉~제비추리봉 본문
산행지 : 논실~도솔봉~도솔남릉~제비추리봉
산행일 : 2012년 12월 25일 (화요일)
산행인 : 깨굴, 수탁, 향원, 여우비, 물바람, 산수유, 꿈한량(7명)
산행과정 : 논실-안부삼거리-도솔봉-의자바위-도솔남릉-제비추리봉-도선국사마을
구리스마스 공휴일이라 산엘 가기로는 했는디 일기 예보상 눈이 벨라다. 낼 산에 갈 일이 아니라 여의도 솔로대첩 가야 허는디 헐랭이 못가게 헐라고 그란건지 낼 늦은 아침 9시 출발만 정허고선 확정된건 한나도 엄씨 좌우지당간에 아리까리 허다. 구례 오산? 순천 깃대봉~달뜨기재? 광양 도솔봉? 암튼 눈이 어중간 허니깐 결정이 어렵다. 향원아! 낼 산에 갈껴? 선수도 산행지도 아직 결정이 안되얐고 글고 굴전 부쳐 묵기로 했는디 어찌까? 계란만 추가허고 도솔남릉 끝까지 타불잔다.
→, ● : 산행경로
07:00 기상
울 도솔봉 앤이 선녀복을 야시야시 입고 헐랭이를 애타게 지둘릴지 몰른께 케카리 싯어 이삐게 허고 가야것금마 ㅎㅎㅎ!
근디 예보상 백운산 능선에 바람이 솔찬허고 남풍이라 걱정이다. 워찌 옥룡, 봉강은 북서풍인디 백운산 정상은 남풍이 되분디야?
08:40 집 출발
아아아! 애마 키가 왜 안돌아 간디야? 넘다 추바분께 울 애마가 기절해서 그라는감? 대여섯번 쭈셨다 뺐다 그란께는 보돕씨 깨어난다.
09:10 옥룡 다리밑 출발
일단 옥룡 가는 다리 밑에서 조직 맹그라 작전타임 인디 도솔남릉 끝까지는 20Km도 넘어 넘다가 길어 오늘은 늦어 안되니깐 논실서 참샘이재로 올라 도솔봉 찍고 도솔남릉 타고 내려오다 백운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키로 헌다. 아침 출발시 대충 깡깡히 묵었던 맘이 은근히 풀려분다. 물바람 애마는 도선국사 마을에 묶고 헐랭이 애마에 7명 태워 논실로...
09:53 논실 산행시작
논실 고도가 500m 넘는다 안넘는다 붕어빵 사기로 했는디 한량이 애마는 딱 500으로 나오고 향원 고도계는 495로 나와 5m 차이로 안넘는다가 이기기는 했는디 소위 영점 조정과 오차범위 안이라 야로가 있어불것는디... 이따가 제비추리봉에서 확인을 허는디...
10:25 임도 끝 삼거리
논실(1.7) 따리봉(1.3) 도솔봉(1.2)
여그서 쉬면서 샛거리 묵고 갈라는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분께 쫌 더 가서 쉬기로 허고 바구돌이 미끄러분께 일부 아이젠 차고... 참샘이재로는 여러번 올라봤는디 안부 삼거리로는 한번도 안가봤는께 어찐가보게 오늘은 욜로 함 가보드라구!
10:31 덩바구 막걸리 샛거리
그나마 여기 바람이 적은께 샛거리 묵고 가자이~~~
10:48 안부 삼거리
10:52 눈꽃
10:54 조망바구
구름 벅벅이라 아무리 앵그라봐도 상봉은 커녕 따리봉 포함 암것도 안뵈기다가 논실마을을 살째기 뵈기준다.
10:56 눈꽃 터널
11:00 눈꽃
11:03 눈꽃 감상
요리 이삔디서는 쪼까 쉬면서 눈을 즐겁게 허고 가야 헌디야...
11:05 바구 눈꽃
11:06
11:07 못생긴 소나무
11:13 도솔봉
여그가 오늘 꼭지니깐 조직 함 맹그라보고... 삘건색 위주로 완전 칼라 되야 싸~악다 이빼분께 여그 빠진 헐랭이는 매갑씨 부애가 날라 그라는디 ㅎ!
11:20
뒤돌아
11:34~12:50 헬기장 중식
바람도 없이 넓고 좋기는 헌디 바람이 막아진디여? 아님 지금 바람이 안분거여? 도솔남능은 낮밥 묵을 자리가 마땅치 않으니 기냥 여그서 궁댕이 깔아불기로 허고 배낭 내리고 버너 붙이는디 바람이 씨~잉 불어온께 통 복잡해져분다. 짊 싸 말어 허다가 가바짜 더 좋을디도 엄는것 같은께 여그서 기냥 젼디불기로...
본격적으로 굴전부치고 오뎅국 끓이고 있는디 바람 씽씽이요 눈발 날려 추바 듁것는디 한쪽에서는 휘발류 버너에 불이 붙고 난리가 아니다. 묵기는 묵은거 같아 배는 불르는디 뭘 묵었는지 어디로 묵었는지 대그빡이 흐거니 마비 되야분거 같다.
13:07 의자바구
둘이 저리 앉아서 쪼갬시롬 폼 재분다.
13:47 POST 1 잠깐 휴식
백계산에서 올라 여그 통과해서 휴양림으로 내려갔던 추억이 떠올려진다.
14:06 POST 2 통과
14:34 제비추리봉 휴식
여그 이정석 고도가 593m로 적혀있고 지도상 고도와도 일치된다. "그람 고도계는 어찌나온거여?" 30정도 낮게 나온단다. 근다면 논실은 530정도가 맞는거잔여! 지도상으로도 그라금마 이~ 뭐여 그람? 이긴 선수가 진거고 진 선수가 이긴거잔여! 완전 바까져분네! 요 현실을 워째야써?
여그서는 억불봉이 요리 뵈기불금마 이~
15:20 쌍묘 삼거리
여그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넘 밤나무 밭을 통과헌다.
15:32 임도
15:48 산행종료
17:20~ 가곡동 송원 숯불구이 뒤풀이
향원이는 광양에 띵가 내불고 한량이 애마는 가는길에 즈그집에 묶어둬불고 가곡동으로 왔는디 깨구리는 순천 오다가 잊야묵어 부러서 못찾고 5명이서 6인분 시켜 맛내게 잡수고 바쁜 선수부터 집으로 가기로... _ 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