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한라산(둘날) 본문
산행지 : 영실~어리목
산행일 :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둘날)
산행인 : 꼰대, 몽실, 어엉태, 어엉하, 무운석, 2화, ?봉, 얼꼴, 뚝경, 수키, 한량(11명)
산행과정 : 영실안내소-영실휴게소-병풍바위-윗세족은오름-윗세오름(중식)-방아오름샘-윗세오름-만세동산-어리목안내소
05:00 기상
모닝콜 4시 반 걸 안죽여서 4시 반에 인나서 매갑씨 구사리 묵어불고...
06:05 아쎔호텔 탈출
통뼈 해장국으로 아침 해결인디 어찐가 본다고 육니오 식으로다 한그릇 싹다 비워불었는디 속이 젼딜라나 걱정이다.
06:45 통뼈 출발
6시 30분 출발 예정 이었는디 15분 늦어불었다. 부족허면 윗세오름에서 하산허믄 되니깐... 웜매야 헐랭이 발 밑에서 뜨근뜨근헌 김이 올라오는디 사람 듁것는거! 헐랭이를 삶아불라 그란거 맹키다.
07:35 영실 탐방 안내소(1,000) 도착
국립공원 금연이라 차 안에서 창문 열어 한대 찐~허게 뽈고 나오는디 벌써부터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게 암만해도 수상허고 겨울이고 국립공원이라 통 복잡헌 상황이 발생헐지 몰른께 나오던 말든 힘 닿는디까지 억부로 밀어내고 나왔더니만 택시 줄이 길게 늘어서 있구 여그서 영실 휴게소(2.5Km)까지 대당 만원인지 두당 만원인지 헌단디 어찌꺼냐고 물어본다. 참나 요리 쉬운걸 나한테 물어보고 그란다냐... 두당이든 대당이든 암튼지간에 돈 주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2.5Km인께 워밍업 헌다치고 살살 가보드라고 이~
07:43 산행 시작
준비된 선수부터 서서히 출발!
08:20~08:32 영실 휴게소(1,280) 휴식
인자부터 본격 산행이고 고바구 오름길인께 화장실 댕겨오고 옷 벗고 아이젠도 차고 단디 준비허드라구...
눈사람이 베래분다야 ㅎㅎ!
08:55 호흡조절
숨도 넘어갈라글고 다리도 퍽퍽허고 그랑께 잠깐 쉬면서 호흡조절 ...
09:00 조망데크 휴식
기냥 갈라는디 조망데크 있고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고 그랑께는 조망 감상헌체끼 험시롬 쉬면서 생강차 마시고...
병풍바위만 땡기불고...
아이 누가 가서 비자루로 눈 좀 쓸어부러라! 그람 저 빙폭들이 완전 샹들리에 맹키로 이삐것다.
09:16 병풍바위
바위 우측 계곡으로 직등 헐 수 있을려나? ㅎㅎㅎ!
09:29 병풍바위 위 통과중
꼭지의 바구돌이 요상케 생겼다.
어떤디는 주목으로 어떤디는 구상나무로 군락을 이룬다.
앞에 오름들 이름이 상당히 쉬운건디 생각이 안난다. 맨뒤 우측 세개는 족은노꼬매/산세미/붉은 오름인디(이따가 만세동산에 설명서 있음)...
병풍바위 꼭지의 기암들
09:49 넓은 분지 나오면서 한라산 정상이 뵈긴다.
백록담도 이삐고 운해도 이삔께 모델 허고 가야것지...
09:56
09:57 전국적으로다가 흐게분디...
10:02~10:27 윗세족은오름 조망 휴식
영실 등로 방향부터 우측으로 한바꾸 돌아부러!
윗세족은오름 초입부
영실 병풍바위 위에서 윗세오름 오는 등로
영실 등로 병풍바위 우측의 오름들 앞 우측의 흐건 큰 오름은 망체 이고 뒤 세개는 그거금마...
어리목 만세동산 방향 째래보면 어리목 등로 구분 되는디...
어리목 방향 윗세오름 직 전 등로 나무처럼 뵈이지만 찬찬히 앵그라보면 어리목에서 올라오는 산행인들 구분이 되는디...
한라산 정상 방향
영실~윗세오름 등로에서 윗세족은오름 올라오는 계단
암도 안올라올줄 알고 혼자 언능 왔다 내려가는디 울핀들 싹다 올라와분다.
윗세족은오름 초입 안내판에서 울핀들 기달리고 ...
윗세족은오름 계단
윗세족은오름에서 내려오는 울핀들
눈밭에서 조직함 맹글라고 나래비로 세우고 있는디 ...
미끌 꽈당 혀서 살짝 삐어분께 아이젠 체와주는중
그 틈에 장난기 발동 되얐는디 2년 전에 비해 훨씬 커지고 강해진 아그들한테 저딴식으로 시작되어 험허게 당해불고 ...
윗세족은오름을 배경으로 조직함 맹글고...
스틱을 꼽아보니 1m가 넘게 쌓여 있는께 일부러 눈밭으로 가보는디 산행하던 아줌마가 기냥 자빠져서 저러고 있어부러...
천사짓 헌다고 ...
10:33~11:23 윗세오름 대피소 중식
바람이 쬠만 불고 햇볕이 따땃허니 좋은께 컵라면도 필요 없고 눈밭에서 낮밥 퍼잡사불기로 헌다. 일부 반찬이 느끼헌게 있어 니글니글 헌께는 완전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묵어분께 게운허니 좋은디 어떤 선수는 쎄가 파랑팔랑 주딩이님에 불이 나분다고...
11:31 남벽을 향해 가면서
"어엉태야 이따가 빠꾸헐 때 니하고 나하고 여그서 계곡으로 따이빙 해불면 대그빡부터 꺼꾸로 물구나무로 눈속에 처박혀 불건디 노래 한곡 끝날 때까지 다리로 지휘허기로 허자" "근디 끝나고 대그빡 뺄 때 초짜 러셀 시키면 등산화는 눈속에 뇌두고 발만 빼분거 맹키로 대그빡은 놔두고 빼불면 안된다 이~" ㅋㅋㅋ!
11:35 언젠가는 여그서 비료푸대 허벌라게 잼나게 탓던 추억이... 글구 그놈의 비료푸대 땜시 배 시간을 못맞춰 1박2일이 2박3일 되야부럿는디... 오늘은 경사가 부족허다. 더 가보자 이~ 정 없음 이따가 빠꾸헐때 어찌저찌 해보기로...
11:39 하늘이 파렇게 맑은께 한라산 정상이 이삐다! 저그 왼짝으로 암릉타고 올랐다는 전설도 있던디...
11:40 여그까지는 그래도 이삐고 차카게 왔는디...
11:41 싹다 욜로 와바바!
11:42 히말라야 온거 맹킨께 ... 폼 한번 재고 이~
11:43~12:01 비료푸대 타기 1차
첨은 중급 슬로프라 짧았었는디...
비료푸대 선수들이라 워밍업 끝났는께는 난이도를 한단계 높인 슬로프 맹글고...
요것도 심심헌께 긴 슬로프로 이동허고...
통 눈밭인지 즈그집 안방인지... 저리 삘삘 거리고 헬랠래 험시롬 오르면서도 잼나 듁것나벼 ㅎ!
12:18~12:30 방아오름쌤 휴식
여그까지 오면 돈네코 코스 하일라이트는 다 본건께 인자는 여그서 뻐꾸해서 어리목으로 하산 허기로 ... 우리는 요딴식으로 해서 돈안내고 돈내코 코스 와분거여 이~
12:19 돈네코 방향 여그도 찬찬히 앵그라보면 돈내코 등로 뵈기는디...
12:34
12:37
12:40
12:44 통 더와분께 옷 벗고 가기로...
12:48~13:10 비료푸대 타기 2차
시간이 부족하면 하산 음식 안묵고 치킨 사서 배에서 묵으면 된다고 비료푸대 한번 더 타고 가자고 사정사정을 허다가 앵을앵을 부리다가 그래도 안되것는가 뚜드라 팰라 그랑께 한라산에서 맞으면 더 아플거 같아 이따가 담박질 처야하는 비겁헌 경우가 생기더라도 비료푸대 타불기로...
1차 비료푸대 롱코스 타다가...
최상급 코스 맹그라서
막판 패데기 치는거는 기본이고 눈속에 파묻히질 않나, 옆으로 굴러 패데기를 치질않나, 암디라도 처박아불질 않나... 하여간 비료푸대 매달리스트들이여 ㅎㅎ!
구경허면서 다친다고 조심혀라고 걱정험시롬 깔깔 웃던 산행인 아줌마들도 비료푸대 타 보것다고 낑낑대고 오르고... 신나게 내려오는 울핀 요리 내려오다가
막판에 앞으로 굴러 지가 지를 패데기를 치질않나...
비료푸대 2개는 싸비스로 아짐씨들 줘불고 ...
13:28~13:35 윗세오름 휴식
화장실 엄는께 에지간허믄 여그서 일 보고 가드라고... 헐랭이 뱃속은 아직 답답헌께 억지로 쬐끔이라도 밀어내고...
13:55~13:59 만세동산(1,606) 조망 좌에서 우로 돌아부러!
사제비동산 방향 망체오름/사제비동산/어생승악 (맨 우측 꼭지만 흐건디가 어생승악) 좌측의 망체오름 뒤로 좌에서 우로 족은노꼬매/산세미오름/붉은오름
족은두레왓 방향 어생승악/족은두레왓/민대가리동산
장구목오름/백록담/붉은오름/누운오름
윗세오름(?)/윗세족은오름 요리 두봉우리만 있는께 옥녀봉 아닌감?
윗세오름에서 만세동산 오는 등로
만세동산에서 사제비동산 가는 등로
좌측의 민대가리 동산이 확실히 흐거니 민대가리 이금마이~
아아아!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는디... 요딴식 이다고 기상청에서 그랬는께 걱정 말드라구 이~ 암튼 오늘은 비를 피해 계속 도망 갈거금마 ...
14:42 어리목 탐방 안내소(970) 산행종료
3시 반 하산 목표였는디 넘다가 빨리 와불었다. 울핀들 완전 선수들이여! 윗세족은오름도 댕겨 왔지, 돈네코도 갔다왔지(ㅎ), 비료푸대도 두번이나 타불었지, 근다고 만세동산 안갔을리 없구 ㅎㅎㅎ! 비도 한방울씩 떨어지니 조망도 꽝인디 시간 남는다고 어생승악 오르기도 그렇구...
15:03 어리목 출발
배가 한나도 안고픈께 하산식은 재끼고 대신 온천 들러 샤워 허기로...
15:22~16:05 온천 샤워
짜잔헌 4명은 샤워 헐 돈이 엄따고 대신 25시 마트서 캔맥주 퍼묵으면서 개기불고...
16:45 제주항 승선
얼꼴과 이별허고 후다닥 챙겨 배에 오르고...
17:10 출항
어제 제주도 오면서 앉았던 자리 똑 그자리에 깔판 깔고 앉으니 식당 들르는 지인들의 나눠 먹는 사비스가 엄청 푸짐허다.
20:43 요거이가 무슨 패션이래유? 요즘 유행인감?
21:30 녹동항 하선
하루 죙일 아니 일박이일로다가 배가 빵빵허니 통 듁것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