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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백운산행

하조우골-하조좌골

꿈한량 2014. 6. 7. 10:30

    

산행지 : 하조골

산행일 : 2014년 6월 6일 (금요일)

산행인 : 나홀로

산행과정 : 성불교-꽃사슴삼거리-우골-(형제봉부근)능선-임도-월출재임도-830봉-하조좌골-하조골-세줄폭포-(하조폭포)-꽃사슴-성불교  

 

도솔봉 1박을 생각하고 전날 저녁에 박짐 챙겨 차에 실어 놓고 참산행을 해야쓴께 참산행용 도토리 배낭 챙기다가 혹시 몰른께 당일 배낭 챙기다 본께 배낭이 3개씩이나...

글다본께 당근 빼묵는게 있을 수 밖에...

 

산행경로     

 

06:00   기상

나홀로 박산행인지라 시간 약속 요딴게 없고 그동안 은근 슬쩍 비가 솔찬히 와논께 하조 우측골 참산행 후 성불사골로 올라 성불폭포서 훌러덩 풍덩 함 허고 도솔봉에서 놀다가 퍼질러 질건께 여유만만, 때밀이 수건으로 등도 밀어내고 룰루랄라 허다보니 한없이 지체된다.

 

09:30   집 출발

시간이 어중간 헌께 아점 묵고 마트 들러 필요 물품 챙기기로... 10시에는 산행시작 해야허는디 조금 늦었다.

 

09:40   가마솥 국밥

순대국밥 싹다 비워주고...

 

09:54   트라이얼 마트

삼겹살 요딴거 자셔보것다고 물, 박격포, 삐루 얼려 D 팩을 냉장고로 만들고 후라이펜 챙기고 했는디 막상 마트에 들어와서는 육니오적 생각이 나니 저녁은 산행중 채취한 풀잎과 햄통조림, 둘날 아침은 재끼고 점심은 꽁치 통조림 요딴식으로 간단히 정리 되야분다.

 

10:10   다시 집

봉강 저수지 돌아 가는디 니기미럴! 차를 뒤지고 배낭을 뒤져도 이런 신발끈! 버너가 없잔여... 집으로 빠꾸!

 

10:40   성불교 산행시작

주차장에 아자씨 아낙네, 대여섯명 모이더니만 "많이 챙겼어요?"  "솔찬히 무겁네" 그라던디...

   

11:02   꽃사슴산장 삼거리

우측으로 돌아가자마자 시멘트 포장 공사중이다. 덜 굳은거 같아 우측 가상으로 붙어 오르고...

 

11:07   우측골 초입

우측 바구돌에 MTB 2Km 라는 삘건 표시 있다. 

 

11:09   물줄기  

 

11:11   취수구

넘쳐 흐르던디 하조 마을에서 요 물을 자시는지... 하여간에 깨끗이 올라야 허것다.

 

11:16   너럭바구

음마야 너럭도 있고 그럭저럭 쓸만헌디...

   

11:21  

   

11:30   480부근 합수부

 

11:37   잠깐 휴식 

흙을 팟더니만 손톱 사이에 때가 넘 많다. 손도 싯고 위가 어리버리 합수부인께 코스 살피고자 지도함 봐보고...  

 

12:07   요상나무

혹을 만들어 넘 새끼들을 키와분디...  좌측은 풀 종류라 근다글고 우측은 단풍나무 맹킨디 난중에 더 크면 서로 싸와 키워준지도 몰르고 잡아묵어불면 안되는디...

   

12:13   실폭포가 보인다.

그라면서 계곡이 어리버리 나뉘는데 670 합수부 아닌감?

 

12:14   실폭포

   

12:15~12:36   실폭포 위 휴식

실폭포 윗부분. 능선은 얼마 안남은거 맹킨께 세수도 한바탕 하고 샛거리로 냉맥주에 수류탄 부어 처자시면서 쉬어간다.

 

12:45   새들 가족?

영신봉북릉 하산시 봤던 새 맹키고 여그 새끼는 쬠 날수 있는 정도라 날 보고 놀래 내뺀다고 5~6m 위 나무로 보돕씨 날라간다.

  

13:00   능선

여그서 형제봉 들르고 형제봉 능선 등로따라 성불교로 하산해야 허는건디 830봉 골 끝부분이 궁금해진다. 빨리 가바야 나홀로 박산행이 익숙치 않아 어리버리 상태로 고독 씹어도시기도 그렇고 정해진 것도 없고 도솔봉이야 야간산행 해도 상관 없다고 여기고 가고잡은디로 가분다.   

   

13:48   형제봉 2.2Km 지점 통과

호남정맥 길이요 예전에 비해 등로가 많이 선명해졌고 표지기도 많이 매달려 있다.

 

13:51   임도

요동네만 오면 헛갈려논께 요판에는 확실히 알아두고자 임도 따라 가본다.

 

14:05   임도에서 폐헬기장으로

 

폐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사면길이 더 선명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선명한 능선길로 가보니 안부에서 사면길은 썩은 나무로 막아놨고 삘건 화살표와 표지기가 능선으로 되어 있다. 원래 더 선명했던 사면길도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막은 나무 치우고 능선 방향 표지기 떼서 사면쪽에 매달아 부럿는디 잘헌건지 몰르것다.

    

14:22   말굽 될까? 잔나비 될까?

아직은 허옇고 어리니깐 더 크도록 냅두기는 했는디 누것이 될란지 몰르것다.

 

14:36~15:00   830봉 휴식  

수류탄 던지면서 지혼자 하산코스 작전타임인디 가능하면 계곡으로 잡아본다.   

   

15:11   어리버리 합수부

130630날 요골로 올라 여그 합수부에서 좌로 꺽어 어리버리 지능선으로 아까 말굽과 830봉 사이로 올랐다. 그때는 몰라서 그랬고 그리고 그걸 알자고 오늘 욜로 하산헌것이다. 여그서 좌측 지능선으로 붙어 오르면 벙벙 해지고 단풍취, 고비(혹은 관중) 군락지 만나고 쉽게 능선에 도착된다.  

   

15:21   싱그럽다

   

15:29   이삐다.  

 

15:31  650 합수부 우골 모습 

  

15:36   650 합수부 좌골 모습

 

15:38   650 합수부

 

15:44   620 합수부 우골 모습

  

15:45   620 합수부 좌골 모습

   

15:45   620 합수부

  

15:51   이삔폭포

예보상 오늘 백운산은 구름 조금인디 날이 왜 요러지? 시컴시컴 해지면서 빗방울도 한 두개 떨어지는것 같고... 박산행이 겁나분께 시방 핑게거리 찾는거 아녀 ㅎ!

   

15:55   너럭바구

비가 온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물이 많고 허벌라게 미끄러와 직으로 못내려오는 부분 있어 빠꾸하고 산죽 치고 내려오다본께 시간이 더 많이 걸린거 같다. 

  

16:07~16:27   하조골 550 합수부 휴식 

도솔봉에서 묵것다고 채취한 풀도 싯어주고 ...

 

   

16:35   세줄폭포

여그까지는 임도따라 언능 와분다. 벌써 4시 반이 넘었고 6시나 되아야 하산 허것는디 근다고 요리 물이 많은디 계속 임도 따를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정적으로 날이 꾸물꾸물이라 거즘 80%는 박산행은 포기다.

 

16:37~16:45   "이러면 안되는디요"   

성불교 주차장에서 봤던 분들이다. 갤로퍼는 임도에 있고 솥 걸어 나무로 뭔가 끓이고 있다. 옷닭 이라고 주면서 쉬어가란다. "쐬주도 한잔 주십시오!" 하고선 뇌물 받아 묵어논께 뭐라 말하기도 그랑께 "암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정리는 잘 해주셔요!"       쉽지 않겠지만 흔적 남기지 않고 잘 정리하고 떠나길 바라면서 부지런히 하산이다.

차가 올수 있는한 올 여름도 저런 상황은 더 심해질거 같다. 돌팍 굴러 임도 막아 차로는 못오게 헌담 모를까(그람 오토바이로 와불까?) 하조골과는 이별해야 허것다.

 

16:46   뒤돌아서    뽀샵 안해도 구분 안되니깐 별 문제는 안되것지...

  

16:49

   

16:51   구렁이 바구

   

16:53   흔들바구 통과

사진이 어리버리인께 띵가내불고...

 

16:56   하조폭포 윗부분  

  

16:58   하조폭포 아래에서  

   

17:02   무서운 뱀 사는 폭포

여그는 완전 그늘이라 한여름에도 추울 정도이고 소도 허벌라게 깊어 보이고 자리도 좋은디 지 맘대로 변하는 엄청 무서은 비암이 살고 있는께 언능 떠나부러

   

17:04   370 합수부 우골 비와야 샤워폭포  

   

17:13   풍더덩 소

직으로 올랐는디 오늘은 허벌라게 미끄러와 미끌 풍덩 해불것 같은께 삥돌아 내려오고...

   

17:20   깨구리 탕

소풍 와서 놀고 쉬기는 여그가 젤로 좋은 곳인디...

   

17:22   좌선바구

돈 줄래 대망 맞을래 했던 곳인디...

   

조금 아래 협곡 긴폭포 잇고 다이빙 허기 좋은 곳 있는디 영 미끄럽고 추억이 선명헌께 여그서부터는 고로쇠 길 따라 내려가분다.

 

17:36   꽃사슴 산장

하조 마을로 계곡 따르면 안봐도 뻔허니 너럭바구 부근에 지저분한 쓰래기로 열 받을거 같고(성불교의 쓰래기는 생각도 못했는디) 시간도 부족허고 그랑께 임도 따라 가분다.

 

17:41   누구집?

계곡 건너면서 꺽이는 부분 임도에 저런집 있다.

   

17:36   꽃사슴 삼거리

오래전 언젠가 차로 와바논께 산장부터 여그까지 금방인줄 알았는디 생각보다 길고 또 오르막이다.

 

18:04   성불교 산행 종료  

성불교 다리 밑 소가 좋아 알탕허기 좋고 군데군데 돗자리 깔고 풍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전에 산행 시작시는 못봤는디 오늘 현충일 기념으로 저리 해부럿다. 우측 는 차에서도 빤히 보이니깐 덜 불량한 시민이 따라 헐까바서 아래 사진 부분을 치우것다고 큰 비닐 봉투 들고 내려가 일단 훌러덩 풍덩 후 나오는 길에 있고 가장 엉망인 좌측  만 (석쇠 3(정리 하여 옆에 둠), 묵다 남은 감자(못치움), 상추, 쌈장, 비닐, 과자&봉투, 구워진 삼겹살&기름, 기름 줄줄 흐르는 종이컵, 나무젓가락, 상보용 신문지 등등) 치우는디도 돼불고 위 물줄기 맹키로 흐거니 깨끗허고 이삔 헐랭이 주딩이에서 ㅆ 발음의 욕이 자동으로 바가지로 뿜어져 나온다. 다 치울람 2% 뻥쳐서 날 새것고 독거노인 베래불던지 열받아 살아 빠져나오기 힘들것다. 진정 요게 우리의 현실인가? 여그가 상류에 속하는디 저래불면 어쩌자는 것인가? 전부 다는 아니다 치더라도 엄연한 사실이다. 저런류의 인간들이 지들은 저러고선 넘들이 허는거는 요것을, 저것을 잘못헌다고 주딩이에 거품 물고 난리 지랄 옘빙을 헌다고 판단된다. 나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더 심화되지 개선 되지는 않겠다는 부정적 생각이 더 많이 드니 요런 사회에 살고 싶지가 않다. 땡중도 못되어 절도 없는께 절을 떠날수도 없고...

 

   

 18:44   저걸 어쩌란 말이여? 물도 많고 시원허니 좋아 자연에 도취해 자시다본께 술이 술술 넘어가는 발람에 넘 많이 취해 오늘은 도저히 못허것는께 낼 술 깨서 깨끗이 치우것지...

  

19:00   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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