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중봉골-칼바위골 본문
산행지 : 중봉골정통~천왕봉~칼바위골
산행일 : 2016년 1월 3일 (일요일)
산행인 : 마지막처럼, 꿈한량 (2명)
산행과정 : 순두류-마당바위-마야독탕-1,296합수부-1,341합수부-마야대-용추폭포-(중식)-중봉샘-천왕봉-장터목-유암폭포-법천폭포-중산탐방소
03:00 기상
넘다가 일찍 인나부럿는디... 출발 40분 전에 애마 시동걸어 열받게 맹근다.
05:05 집출발
겨울이라 빙판길, 어둠 걱정되어 중산리 주차장까지 1시간 반으로는 불안해서 20분 일찍 출발이요 고속도로 이동이다.
06:29 버스정류장
첫차가 7:00 순두류행 출발이라 시간이 남은께 미리서 구름과자 묵고 물 버리고...
07:10 순두류행 버스 출발
기사가 늦어 10분 늦게 출발이요 무자게 추운 버스 안이다.
07:21 순두류 산행시작
동릉 하산일지 모른께 순두류 버스 출발 시간 찍어두고 산행시작 이다. 아무리 따시다 치더라도 겨울 중봉골이라 상황이 어찌될지 모른께 순두류 출발 딴 선수들 앞서 출발이다.
출렁다리 거의 다와서는 우린 암도 몰래 살짜그니 사라져야쓴께 부지런히 뒤쫓아오는 선수 2명한테 선두 양보해주고...
07:39 휘리릭
앞에 두명 그리고 뒤따르는 선수 안보인께 휘리릭 우측으로 사라진다.
07:40 옷 벗고...
휘리릭 사라지니라 글고 바람없어 날이 뜨거바 육수 흘러내린께 옷 벗고간다고...
07:46 천왕동릉/중봉골 삼거리
혹시 동릉 하산할지 몰른께 삼거리 확인
07:55~08:00 마당바위 휴식
등로 옆에 마당바위 있는디 기냥 지나칠수는 없는께 커피 한잔 잡사주고...
08:05 마야독탕
계곡치기 않고 등로 따른께 금방 마야독탕 와분다.
08:20 1,140 합수부 위 오뚜기 돌
계곡치기 않고 등로 따른께 여그도 금방 와분다. 합수부에서 써리봉골 초입 확인하고 좌골로 올라 오뚜기돌 찾는디 돌이 옆으로 자빠져 있는께 일으켜 세워서 찰칵
08:31 써리 통천문골이 저기인감?
몬당 암봉 있고 골 좌측에 절벽 만든 거대 돌팍 보인께 저그가 써리 통천문 아닐런지...
08:48 1,296 합수부
써리 통천문골 확인위해 계곡치기 하면서 오르고...
써리 통천문골 확인
140625날 올라간 써리 통천문. 여그까지는 암시랑토 않은디 여그서부터 길 잘잡아야... 우측은 암봉
천왕동릉 저 뽈록 몬당이 1,568.8봉(석굴) 아닐련지...
08:58~09:14 1,341 합수부 휴식
바람은 쬠 있어도 따땃헌께 우골쪽 바구 밑에서 계란말이 안주로다가 따땃헌 맥주 1캔 퍼마셔주며 휴식
합수부 우골쪽에 리본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나무가 자빠져부럿는디 인자는 삘겋게 되야붓고 리본도 벨라 안뵈긴다.
합수부 우측에서 골 건너 좌측 등로 따른다.
09:36 고드름
등로가 여기서 골 만난담에 바로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올라간다.
09:46 써리봉 암봉들
뒤돌아 써리 암봉 봐줌시롬 140625날 올락(써리 통천문골)낼락(써리봉 우골)했던 골 찾아본다.
09:46 마야대 아래 눈밭 골짝
등로가 여그서 또 주골 만나고 좌측으로 암릉넘어 마야대 밑으로로 이어진다. 여그서는 직등이 훨씬 빠르고 편하것다(얼음 깨져 신발 퐁당만 없다면).
150517날은 직등했었는데...
09:51 마야대
등로가 여그서 또 주골 만나고 좌측 지계곡 방향으로 사면치다 용추폭포 바로 위에서 주골로 이어진다. 마야대 확인하고 우게 협곡의 겨울 상태도 살펴보고...
마야대 위 협곡이 고드름과 빙이라 직등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누군가 여그서 예술허고 빠꾸헌 흔적이 주위에 보인다.
보기에는 암시랑토않고 협곡이기에 멋지게만 보이지만 빠꾸 않고는 탈출이 어려운 솔찬헌 협곡이고 끝에 용추폭포가 버티고선 "몬가몬가" 허고 있는디 우린 둘 뿐인께 아무리
눈구녕이 꼴리드라도 참고 찰칵만허고 빠꾸해서 선등자 흔적 찾아 우회해야써 ㅎㅎㅎ!
09:57 고드름 용추폭포
(지도에는 한참 아래 용추폭포 표기 되었는데 오타로 여기고 여그를 용추폭포라 생각함) 사면치고 오르다 용추폭포 뵈기길래 아트 포인트 인갑다 하고선 예술하러 발자국
따르는데 등로가 차마고도 식(오늘만?)으로 용추폭포 위로 이어진다. 덕분에 요동네 등로 알았구먼...
여름에 비 많을때 용추폭포 직등은 미끄러와 못오르고, 우측 우회길은 자주 볾아주다보면 돌팍이 부스러져 굴러 통과 안될 경우 걱정했었는데 인자는 걱정 끝!
150517날 살짝 좌측으로 직등했던 용추폭포 모습
무자게 단단허것고 살짝 계단처럼 뵈긴께 저그를 볿고 올라가불면 어찌까? 완전 미끄런 빙이라 중간에 잡을것도 없어 오도가도 못헌 뚤방 강아지꼴 나불것는디 ㅎ!
09:59 용추폭포 통과
바로 앞이 완전 빙판이라 미끌해불면 우측 용추폭포로 추락이것는께 간이 쪼그라들어 아이젠 신고 통과하면서도 가심이 벌렁거려 네발, 여섯발로 조짐히...
지도를 유심히 살피니 GPS등로 따라 발자국 이어진다. 중봉골 여러번 왔었지만 산신제단부터 혹은 마당바위부터 계곡치기를 해놔서 등로가 있어도 모른체끼 댕겨갔는디
오늘 첨으로 등로 따른께 편하고 쉬어분다. 담부터는 이삔디는 골치기, 안이삔디는 등로, 시간 남은께 아지트 찾기, 요딴식도 좋을것같다.
10:19 아작난 중봉골
여그서부터 급너럭 이어진께 좌우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직등했었는데... 오늘은 고드름 골짝 되야붓다.
등로는 여그서 우에서 좌로 골 건너는디 천왕봉도 뵈기고 써리봉 암봉들도 뵈이고 골은 고드름 빙벽 되야논께 오늘의 하일라이트 아닐런지...
근디 곳곳에 햇볕에 녹아 물기 있는 빙암지역 있다본께 직등은 위험허것길래 발자국 따르기로...
직등 않고(? 못하고) 좌측 등로(발자국) 따라 진행
150517날 요동네 모습
10:24 뒤돌아 써리봉 암봉도 챙겨보고...
참고용(천왕동릉에서...)
참고용(로타리 헬기장에서 박은 써리봉)
10:37 주골로 넘어오기 직전에 좌측 위로 올려다본께 천왕봉이 바로 위라 "우게것들" 허고 악 쓰면 내려다 볼것같고 동릉 박지(젊은놈 사과 ㅎ!)가 짤록허니 빤히 뵈긴다.
바람 한점 없이 햇볕 들어온께 5월 봄보다 따땃허게 느껴진다.
10:39 주계곡 건너면서 뒤돌아 남쪽 주산, 오대주산이 뽈록뽈록 이요 멀리 사천 와룡산이 희미하게 누워있다.
10:50경~11:39 중식
낮밥 묵을람 1시간 정도 지체하게 되는데 중봉샘에서는 주등로와 너무 가까운께 미리 여그서 묵고 가기로... 저번 여그서 중식때는 물이 흘럿었는데 오늘은 물이 엄따.
아직 물 한모금 안묵어논께 집에서 챙겨온 따신물로 떡국 끓여 나무가지 사이로 천왕봉 보면서 빵빵허니 퍼잡사주고...
11:50 중봉샘
11:51 박지 조망
언젠가 (기왕이면 추울때) 샤워도 가능헌 여그서 하루밤 묵어가야 하는디...
11:55 주등로
12:05 까마귀가 싸우는지? 애정행각 중인지? 알고본께는 누가 고사를 지냈는지 등로에 명태 한마리가 널부러져 있다.
다시 중봉 몬당 지대로 찡가서...
물 흐를라말라헌 눈밭을 아이젠 안신고 올랑갈랑께 허벌라게 미끄러와 두 다리로 젼디면서 억지로 버텨부럿듬마 사타구니가 뻐뻣해져온다.
12:15 천왕봉 동쪽 몬당에서 중봉골 진행경로 확인
동릉 암봉의 고사목이 이삐다.
12:16~12:28 천왕봉 조망
여전히 몬당 정상석에는 증명사진 박아보것다고 바글바글
좌측 깜박이 켜고 한바꾸 돌아분다.
황금능선 이어가다본께 멀리 와룡산이 누어있다.
웅석봉이 오늘은 날아가는 독수리 대그빡 맹키로 뵈기분디...
중봉을 보노라면 뒤로 멀리 수도산~가야산 능선이 이어져야쓴디 오늘은 시커머스...
초암릉, 두류능 뒤로 덕유산 있어야쓴디 안보인다. 있는대로 인상쓰며 엥그라본께 뵈기기는 했었는디...
반야봉, 서북능 어어보고...
주능, 반야봉 이어보고...
백운산 주능선 찾아주고... 우측으로 구례 오산/계족산도 널부러져 있어분디...
한재 뒤로 봉화산 찾아보고...
봉화산 참고 사진(130904날 천왕봉에서 봉화산, 별량 첨산 다뵈기분께...)
멀리 금오산, 망운산 찾아주고...
망운산, 금오산에 와룡산도 찡가서...
12:30 금줄 살짝 넘어서서 정통 통신골 + 병풍바위골 찾기
12:34 통천문 위 계단 중간에서 삶과 죽음
그동안은 짧지만 옆으로 찍었는데 요번에는 눈꽃이 한태기도 없는께 길게 앞뒤로 찍어보고... 찬찬히 째래본께는 듁음 이삔 꼭지가 뿡구라져부럿네 아까비!
겨울이람 최소 요정도는 되아줘야 [삶과 듁음] 어쩌고 저쩌고 헐꺼신디...
아이젠 없이 내려갈랑께 허천나게 미끄러와분다. 통신골 정통은 빙벽이라 도저히 못올라 통천문골로 올라온 질산 매니아 유??의???행님 만나고...
12;40 고니덩바구
백운산 한재 사이로 순천 봉화산도 낑가서...
통신골 통천문골 찾아주고...
역광에 빛나는 남쪽 산군(주산등)들
산악회 울핀들 줄줄이 올라온다. 지가 지를 지대로 패데기 함 처불고...
13:07 제석봉 조망
산악회 A후미 여그서 예술중이다. 한재 사이로 쎄빠닥 낼름이 저거시 순천 봉화산 이랑께...
뒤돌아 본첩 대그빡 한테 이별 고하고... 2주 연짱으로 와부러논께 한태기도 안서운해 헌거맹킨디...
13:20~13:36 장터목 커피 보충
B후미 막 출발 준비다. 앵꼬난 커피 보충위에 취사장 들어가 물 끓이면서 천왕봉 정상주 묵을라고 쬠 남겨논 박격포 홀라당 해불고...
커피정도면 하산까지 물은 충분허것는께 보충않고 진행헌다.
10여분도 안되어 B후미 추월해불고...
13:56 명성교에서 뒤돌아
14:00 병기막터교에서 뒤돌아
14:09 통신골 입구에서 천왕 남릉 침니
독팍 몬당에 몰릴라고 널어둔 꼬랑내 난 헐랭이 버선이 안보여분디...
14:13 찌질이 유암폭포 통과
14:20 홈바위교에서 뒤돌아... 여그서는 천왕봉 몬당이 안뵈기지롱 ...
B코스 주력 선수들 한방에 모디끼리 마~악 추월해불고...
14:37 몹쓸능선 하산 소
151019날 통신골로 올라 법천서능 하산계획 이었는데 헤매다 어두워져 빨치로 18:39에 도착된 주등로 옆 소 확인한다.
16:46~14:56 법천폭포
부지런히 오다본께 술국 질질질 흘러내리더니만 법천폭포 앞에 선께는 싸늘해져분다.
(유암폭포가 찌질이라 법천폭포도 찌질이 될것같아 살짝 고민했었는디) 반만 얼어 있는 폭포가 멋지다. 세수/손/족 해분께 개운허다. 근디 우게서 돌팍 굴러내린다.
15:30 법계교에서 천왕봉 찾아주고...
울 애마가 옆 애마와 야시꾸리 7&8&헬랠래 험시롬 놀고 있을꺼신디 썩을 년놈들이 벌건 대낮에 요리 빨랑 하산해불먼 허천나게 썽내불랑가 모르것다는디 ㅎㅎ!
15:32 중산탐방소 산행종료
15:41 주차장 출발
16:16 버스정류장 출발
B선두 2명 주막집에 있당께 새해 인사나 나눌까 했는데 개가 똥을 마다헐수없어 막걸리 네잔(두잔은 산에서 젤로 이삐다헌 글고 100%인정된 아낙네가 따라준께 헬래벨래
되어감시롬) 홀라당 해불고선 운전병 사퇴하고 조수 해분께 더 좋아부러... 불태산 따라간다고 했던거같은디 언제인지를 몰르것네...
17:40 중마동
가야산 댕겨온 커랑 서이서 한방 오리로다가 뒤풀이 땡겼는디 막걸리에 추가되어서그란지 어리버리 헤롱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