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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중도하차:수인산

꿈한량 2010. 11. 19. 16:34

 

 

산행지 수인산
산행일 2010년 1117 (수요일)
산행인 나홀로 앤 손 잡고 가는거 맹키로
산행과정 홈골저수지-홈골/도둑골갈림길-나무다리(빠꾸)-(40분 헤매다가) 
다시 홈골저수지-다시 홈골/도둑골갈림길-다시 나무다리-북문 직전-저수지
바람난 울 앤이 서쪽으로 갔다길래 무작정 서쪽으로 가 본다. 
고흥의 적대봉에도 없었고 보성의 오봉산, 작은오봉산에도 없으니 더 서쪽으로
가다가 월출산 앞에 이르러 월출산은 국립공원이라 주중 산불방지 기간이므로
인적이 드물고 [어느날 갑자기 이삔 여인이 요동네 와서 살고 있다] 그런 소문도 
한 개도 엄고 그래서 재끼고 병영의 수인산으로 애마를 돌린다.
15:00 홈골 저수지
잔잔한 저수지에 억새 날리고 뒤로 수인산성이 펼쳐진다. 이삔만큼 여기서
바람 피우기 조컷다 싶고 잘하면 찾을수 있을것 같아 신나서 울라 본다.
15:15 홈골/도둑골갈림길
두둑골(0.62), 쌀남바위/홈골절터(0.55)
울 앤을 바람 피게 했으니까 도둑놈인건 확실헌디 근다고 도둑이 지발 저린다고 
도둑골에 숨어 있지는 않을것 같다. 홈골로 가보자.
15:25 나무다리
등에 땀이 차서 웃옷 하나 벗고 갈려는데 수요 산악회인 모양인데 적당히 이삔
아짐씨가 이 시각에 어딜 가냐길래 겁나게 이삔 울 앤 찾으러 간다니까 여그는 
지보다 이삔 여자는 엄고 엊그지께 월출산 천황사 밑에서 무자게 이삔 아줌마
가 얼쩡거리는걸 봤다고 허기에 뒤도 안보고 바로 빠꾸여!
15:40 홈골 저수지
몇일 전에 영암 월출산에 미스코리아가 암도 몰래 살짝 왔다 갔다고 헌다. 울앤 
은 미스코리아 보담 이삐지만 그렇게 젊지 않은께로 실망허고 다시 수인산으로
16:20 다시 홈골 저수지
아까 산행 했던 아줌마가 자기 자신을 넘 과대 포장 했나벼! 이삐긴 했어도 울 앤
허고는 비교도 안되는디 지가 보기엔 더 이삐다고 착각 허나벼!
16:45 다시 홈골/도둑골갈림길
16:55 다시 나무다리
17:30 북문 직전
처음 생각대로 북문, 노적봉, 동문, 남문, 서문, 병풍바위, 수인사로 돌았으면 
울 앤 찾어 왔으건디 인자는 넘 늦어 정상 가기도 볼쌔 틀려부럿다. 빠구다.
18:10 홈골 저수지
엉엉엉! 오늘도 이삔 울 앤 찾도 못허고 깜깜해져 부럿어! 애마야 어찌꺼냐?
다음에 또 찾아 보기로 허고 오늘은 찢어지는 가슴을 붙들고 그만 집에 가자!
집에 와서 몽땅 퍼불었는디 낼은 조강지첩 밑에 동네 가기로 했는디 탈이다.

 

 

 수인사 아래 홈골 저수지

 

도둑놈 소굴 이었남? 웬 도둑골! 

 

억새와 저수지 그리고 수인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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