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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백운산행

효죽골~도솔북서릉

꿈한량 2011. 3. 14. 16:29

 

 

 

 

 

 

 

산행지 백운산 도솔봉 북쪽 효죽골(?) / 도솔봉 북서능선(?)
산행일 2011년 3월 13일 (일요일)
산행인 깨굴/리키, 꿈한량(2+1명)
산행과정 효죽마을- 효죽골(?)-도솔봉-우측능선-효죽마을
6:30 기상
벤또를 싸는디 밥이 부족허다. 깨굴헌테 두 숟가락 더 퍼 담아라 부탁하고...
8:20 집 출발
싸인이 안맞어 20분 늦어진다. 혹시 몰른께 아이젠 스패츠는 챙기고…
9:00 효죽마을 도착
처음부터 계곡치기는 의미도 없고 시간만 많이 걸리므로 효죽마을 지나 시멘트 임
도 가다가 적당한 곳에 째깐 깨굴애마 길가에 묶어두고…
9:05 산행 시작
날이 넘 더울것 같아 거즘 여름 패션으로 벗어불고 향원이 복숭아 뺄다구를 금 가
게 해서 진단 6주 나오게헌 바구돌을 찌겁떼불고 기언치 계곡 치고 도솔봉에 올라
웬수 갚아불 요랑으로 힘차게 출발이다.
9:45 지계곡 폭포
길따라 올라가다가 지계곡 비오면 큰폭포 올라가서 얼마나 멋진지 확인허고…
10;20 향원 꽈당 폭포
너덜지대라 길도 뭐도 없고 계곡도 볼만허고 그랑께 인자부터 계곡치기 시작이다.
향원 꽈당! 복숭아 뼈 금이 가불게 헌 바구돌 확인하고 위에 올라 쉬는디 숏다리 리
키가 50여미터 아래에서 못올라와 애가 타고 미치고 폴딱띠고 환장허것는갑다. "리
키 쟈가 시간을 지체허게 맹그라분디!" 20여분 뒤에 합류헌 리키 숨은 헐꺽 거리고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거 맹키다. 리키의 수난은 계속되는디...
10:40 뿌리나무
토사가 유실되에 뿌리가 거의 다 들어난 저 나무가 얼마나 더 버틸수 있으까? 올 여
름 폭우 한방이면 쟈는 자빠져불것는디…
11:00 빙벽 우회
고드름과 얼음이 있는 폭포 절벽이고 요리죠리 조심조심 올라갈 수 있을줄 알았는 
디 최근에 녹아서 그런지 너무 미끄러와 할 수 없이 우회 하는디 잔가지와 넝쿨, 미
역줄나무가 얽혀 있어 꺽고 짤르고 뿔라가며 뚫고 나갈랑께 신겅질이 날라 그란다.
요쯤되면 닝기리쯔벌조꾸치! 않허고는 못베기지…
11:20 휴식
힘들게 치고 올라왔고 시간도 되어 배도 꼴찍허고 그랑께 배 한개 참외 한개 깎아
묵고 구름과자도 시카리 뽈아불고…
빙벽이라 직등이 곤난헌께 계곡을 우회하여 고로쇠 줄따라 가는디…
12:05 이별
깨굴이는 더 편해 뵈기는 능선으로 붙고 한량이는 원래 목적대로 향원이 웬수도 갚
아야허니 계곡 고집이다. 도솔봉이 멀지 않으니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별이다.
12:25 도솔봉 도착
얼음 빙벽은 사라지고 아직 녹지 않은 눈밭 마른 계곡 급경사라 등산화로 눈을 찍
으면서 올라가니 오히려 수월하다. 눈은 도솔봉 정상 헬기장까지 이어진다.
이 눈이 맞은편 계족산/광대에서 볼때는 계곡 널바구처럼 하얗게 보였던 모양이다.
평상시는 자갈 너덜길 정도이고 비가 와야 작은 계곡이나 되는 약간 패인 곳이다.
12:40 깨굴 도착          ~ 13:40 도솔봉 중식
계곡으로 직등헌 한량이가 능선으로 돌아오는 깨꿀이 보다 10분 이상 먼저 도착 되
었고 깨굴이는 통 돼 죽것다고 숨이 넘어갈라금시롬 눈길에 미끌 꽈당해서 팔뚝에
전치 1주 부상 당했다고 투덜투덜 쯔벌쯔벌조꾸치 해분다. 헬기장 보도불럭에 밥
상 차리고 깜박 잊고 차에 두고 온 박격포의 아쉬움은 옆집에서 구걸해서 채우고 
삼겹살도 한점 얻어 묵고 마지막에 커피까지 얻어 마시니 안갖고 왔어도 헐것은 다
했다. "옆집 간네들이 우리한테 겁나게 껄떡거린다이~~~"
14:50 전망봉
혹이 많이 붙어 있는 나무 있고 그래서인지 날파리가 날라 다니고 바구돌로 되어 
있는 전망봉이다. 도솔봉 정상을 바라 보는디 한량이가 올라간 발자국이 하얀 눈밭
에 찍혀 있는거가 뵈일라 그란다.
능선 빨치 중 깨굴이 나무 가지에 대그빡 찍혀 삘건거가 나온다. 또 전치 1주 부상
인께 아까 올라 가면서 다친거라 합쳐 전치 2주! "빨치 2주는 기본이제" ㅎㅎ!
15:25 지계곡
능선으로 계속 빨치 치다가 절벽이라 능선 포기하고 지계곡으로 떨어진다. 고로쇠
라인따라 오다가 고로쇠 물도 한모금 얻어(?) 마시고…
넝쿨이 지혼자 얽히고 설키고 거런것이 한량이 혹은 우리의 삶과 비슷해서 "인생"
이란 제목을 붙여도 보고…
15:45 단풍나무 군락지대 통과
지계곡이 끝나가는 지점에 이르니 길이 선명하고 말라 비틀어진 단풍나무 군락지
도 있고 군데군데 대나무도 뵈인다.
15:55 주계곡 합수점
삼거리에서 오전에 주계곡쪽으로 올라 갔던 길 확인하고 깨굴이는 인간 이정표 되
어 작대기로 주계곡과 지계곡 가리키고 찰칵!
16:20 시멘트포장 도로 자물쇠 채워진 곳
효죽마을 근처까지 능선 타고 올라면 우측 계곡으로 빠지지 않는 한 끝까지 우측능
선 고집하여 하산 허다가 맞은편 광대/계족산이 눈 앞에 나타나 손에 닿을 정도 되
면 적당히 좌측으로 치고 내려와야 헐 것 같다. 
시멘트 포장도로에 쇠줄로 막고 자물쇠 채워둔 소나무 그늘 아래서 리키 물 먹이고
쉬면서 담부터는 리키도 지 묵을 물은 지가 챙겨 양쪽으로 300ml씩 짊어지고 오도
록 맹그라 볼 생각이란디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16:50 효죽골 계곡 건너는 곳
주계곡 만나면 알탕헐라고 마음 묵었는디 여기와서야 계곡 만나니 2011년 첫 알탕
은 포기하고 세수하고 발을 싯는디 상류의 눈과 얼음이 녹은 물이라 시원함을 넘어
차디~차다. 알탕을 했으면 거시기가 얼어 머시기 되야부럿을건디 안허기 잘했다.
옆에서 고뢰쇠 물을 말통에 담고 있는 아저씨한테 깨굴이가 5,000원주고 2리터 챙
기고 배가 빵빵허게 둘러 마시고…
17:10 선창골 천지가든 주차장
도솔봉 우측능선과 따리봉 헬기장 능선 사이의 선창골을 언젠가 봐불라고 선창마
을 안쪽으로 들어가 천지가든까지 가 보니 계곡이 솔찬허다.
18:20 웃장 참새식당
웃장 국밥집은 일요일이라 대부분 쉬고 참새식당만 문을 열었다. 국밥에 쇠주 2병
찌끄라부니 배가 빵빵허니 어리버리 좋아부러! 행복해!!                      _ 끝 _

 

 

매화꽃이 나가 보고잡다고 저러고 있는디...

 

 

출발 헐라고 손폰 꺼서 배낭 게비에 넣어불고...

 

지계곡의 폭포가 얼마나 맛내게 생겼는지 올라가 보고...

 

향원이 미끌꽈당 헌디 : 아무리 2nd첩이라도 찌겁떼불고 잡아...

 

위 사진 위쪽 : 리키가 못와서 기다리면서 아빠는 개폼잡아분디 ㅎㅎㅎ

 

요리 되야부럿는디 자빠지기는 시간문제것지?

 

허벌라게 미끄러분께 얼음은 절대 봅지말고 조심히 올라야혀!

 

빙벽이다.

 

폭포이고 그냥 올라갈것 같았는디 얼음이 녹은지 얼마 안되얐는지 겁나 미끄러바서 못가고 우회 허는디...

 

어차피 우회헐것 폼이라도 한번 재불자!

 

고드름의 향연!

 

 

 

 

 

 

뒤돌아본 맞은편 구례 계족산

 

아직도 얼음이라 조심혀야혀 : 얼마 남지 않은것맹킨디 무자게 까프것다.

 

뒤돌아 내려다본 눈밭의 한랑이 발자국

 

도솔봉 정상 바로 직전 : 10여m 위가 도솔봉 헬기장

 

정상석

 

도솔봉에서 바라본 백운산 주능

 

도솔봉에서 폼재는 리키와 리키아빠!

 

도솔 북서능 빨치 하산중

 

빨간점이 한량이가 올라간디...

 

전망봉에 올라 따리봉과 북릉 그리고 헬기장 능선

 

"인생" ???

 

옆쪽에서도 인생?

 

지계곡 끝부분 단풍나무 군락지: 리키가 맛이가서 아빠는 신경도 안쓴다. ㅎㅎ

 

인간 이정표

오른쪽 : 오전에 올라갔던 주계곡 길

왼쪽 : 오후에 내려온 지계곡 길

 

효죽골보다 더 좋아 뵈기는 선창골의 천지가든

저거가 무슨 뜻인지?  누가 해석 좀 해줘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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