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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백운산행

[스크랩] 백운산 육니오 산행 ㅋㅋ!

꿈한량 2011. 2. 27. 17:50

 

 청색이 산행경로

 

산행지 백운산 
산행일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산행인 남수키, 여엉태, 꿈한량(3명)
산행과정 동동마을-제철수련원 헬기장-노랭이봉-억불평전-억불봉 왕복-전망바위-상봉-
(중식)-신선대-한재-따리봉-참샘이재-도솔봉-의자바위-무명봉-논실마을
5:30 기상
손폰의 명령에 따라 시킨대로 인나서 싸고 싯고...
6:45 집 출발
배낭에 훈제와 커피믹스 챙기고 모닝커피 마시다 여엉태 온께 양촌리 커피 후딱 한
잔 마시고 수키 잡으러 쌔~~~~~~앵~~~~~~~~~~
7:15 수키집 출발
여엉태 정확히 7시에 수키집 앞에 대불었는디 계란 삶은 것 챙기니라 쬠 늦어진다.
수키가 도시락 담당이라 맛낸 것 몽땅 챙기고 거기에다 과일까지 챙기니 배낭은
작아도 솔찬히 무겁것다. 주라 해도 다 짊어지고 간당께 냅둬부러 조아부러!
7:30 동동마을 산행 시작
하산시 히치도 고려하여 동동마을 주차장에 애마 묶어 두고 마을 뒤로 올라 가는디
아침이라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생각보담 강하니 춥다는 느낌이지만 여엉태는 가
능헌한 옷을 벗고 가야것지?
8:40 노랭이봉
노랭이봉 정상에 뭔 정자를 세워놨냐고 묻길래 소나무 것지 하는데 와서 보니 태양
광 에너지를 이용헌 산불감시 무인 카메라를 설치 했다. 국립공원 추진헐라고 돈
께나 퍼 부섯는디 … 태양광 판넬이 바람에 흔들려 떨어져 한량이 대그빡이라도 칠
까봐 걱정이 된다.
중심을 못잡도록 바람 강하니 바위 밑으로 내려가 수키가 준비헌 포도와 생강차 마
시고 아무래도 넘다 무거울것 같은 짊 덜어 준다고 선나치나 된것 같은 수키 반찬
을 나 배낭으로 옮기는디 김치, 된장빵, 마늘이 솔찬히 무겁다.
9:40 억불봉
억불평전 삼거리에 배낭은 두고 맨몸으로 억불봉에 올라 쉬면서 조망하고…
11:30 전망바위
양지쪽은 눈이 녹아 질퍽거리고 미끄럽다. 상봉까지는 너무 긴 거리지만 기언치 전
방바위까지 와서 주위 조망하고 쉬면서 삶은 계란과 과일 묵고 …
12:15 상봉
사람이 너무 많아 증명 사진은 포기하고 섬진강, 성재봉, 지리 주능 조망하고 따뜻
헌 중식 장소를 찾아보지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적당치 않으니 신선대 쪽으로 진
행하다 적당한 곳을 찾기로 하고…
13:00 ~14:20      중식 
옹삭하지만 햇볕 들어 따뜻허고 바람 없는 명당 자리 잡아 훈제 구워 소맥 찌끌면서
으음 냠냠 맛내 좋아! 그라면서 인생사 시작되고… 그러다 본께 한시간이 훌쩍 지
나가분다. 그냥 여그서 계속 고 허면서 다 뽈아불면  딱 좋을것인디 오늘은 육니오
산행 허기로 했으니까 서둘러 배낭 챙긴다.
14:40 신선대
아무리 갈 길이 멀고 육니오 산행이라 치더라도 우리가 볼 것은 보고 가야지 그람
시롬 신선대 올라가 지리주능 조망허고 상봉 바구돌에 떼작떼작 붙어 있는 산행인
들 보고 논실, 진틀쪽 아래것들도 내려다 보고 그랑께는 신선 되야분거맹키여!
울여엉태 여그서 도솔봉까지 한시간 남짓이면 가지 않것냐 그라는디… 저그 밑에
가 한재인디 저리 꼬라 박았다가 다시 따리봉 저 고바구를 올라가서 다시 참샘이재
로 내리 쏟았다가 도솔봉 낑낑거리고 올라가야 하는디 한시간은 택도 없고 거즘 3
시간 가차이 걸리고 차 있는 곳 가까이 갈라면 어두워 야간산행 해야하고 그랑께는
일단 한재까지 가보고 상황봐서 암디라도 내려 가불자 이~
15:35 한재
아부지 하고는 서로 보기만 보면 붙어불고 그것이 습관이 되야서 도저히 화해가 안
되니께는 기냥 잠깸포시 해서 이긴 사람이 시키면 시킨대로 허기 해부러라 ㅋㅋ!
요딴식으로 도란도란 야그 하면서 한시간에 걸쳐 한재로 내려 와서 다시 올라 갈것
이 통 갑갑헌디 "어찌꺼서여?' 물어본께 둘다 "한나도 안돼고 고여고" 해분다.
특히 수키가 즈그 산행 패거리들이 한재로 내려오라 그랬다는디 요정도는 기본이
라고 한량이허고 여엉태를 잡아묵어불 기세다.
16:15 따리봉
이제는 올만큼 왔으니까 질퍽거려 미끌리는 따리봉 고바구에서 살짝 진도를 빼분
께 헥헥거리며 따라 올라오는디 여엉태는 술국으로 범벅 되야불면서 목이 탄다고
물 한모금 묵고 가잔디 따리봉서 묵어야헌다고 계속 가부러!
따리봉에 올라 물 한모금 마시며 저기 도솔봉을 갈라면 사정없이 꼬라 박았다 따리
봉 올라 오는거 맹키로 깨갱 헥헥 거리며 올라가야 헌다 해도 기언치 오늘 도솔봉 
찍고 싶다는 여엉태의 주장이다. 따리봉 오르막이 죽것는디도 기분이 좋아 이맛이
여! 라고 여엉태 강조하니 도솔봉서 정상주 뽐시롬 비상식 싹다 묵고 가자이~ ~ ~
이미 올만큼 와부러논께 약올리는체끼 험시롬도 살짝 꼬시기도 허고…
17:15 도솔봉
도솔봉 오르막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눈에 미끌리니 더 죽것다. 수키는 타이이가
거즘 다 달아서 눈에 더 많이 미끌린다. 한번 미끌리면 세 걸음 올라 간것보다 더 
체력이 소모되는디… 수키 미끌리는 순간도 포착해서 찰칵허고…
도솔봉에 올라 정상주에 생강차, 계란, 귤, 제리사탕, 약과등 모든 비상식량과 물 
싹~다 비워 불고 생명수 세 모금만 남기고 충분히 쉬고 계족산 깃대봉 조망하고 하
산 경로는 다이랙트 논실마을로 선정한다. 산행종료 시간이 너무 늦어 히치가 어려
울것 같아 기쁨조 깨굴그니 불르고 7시 논실마을 도착 예정을 알린다.
18:05 의자바위
수키가 앞에서 부지런히 내빼분께 뒤에서 쫒아 갈라니 육수가 삐질삐질 기 나온다.
요 속도면 어두워지기 직전 논실 도착 가능하고 늦어 아무리 바빠도 우리가 볼 것
은 보고 가야 허니께 의자바위에 올라 증명 사진 박고 상봉의 구름도 담고 의자바
위 일몰도 감상허고… 지금쯤 비가 한두 방울 떨어져야 허는디 우리가 아직 산행을
마치지 못해서 참고 기달리는갑서!ㅎㅎ
18:10 무명봉
도솔봉 남릉으로 계속 진행헐라 그러는 수키를 냅뒀다가 난중에 거그 아니여 그라
고 불를것인디 마음이 약해서 ㅋ! 해가 막 떨어지는 일몰 감상허자고 불러 세운다. 
18:40 논실
급내리막 미끄러운 얼음 낙엽길 조심히 내려 오다가 대충 안미끌리는 지역에서 부
터는 왱왱왱 내려 와분께 금방 논실마을이다. 어둡기 직전 논실마을 도착되고 도로
로 나오니 6시50분, 도로에 철퍼적 주저 앉아 하산초 뽈고 신발 털고 대충 정리허
니 깨굴그니 도착이다.
19:10 논실 출발 순천으로
깨굴그니 벤츠로 동동마을로 이동하여 여엉태 다꾸시로 옮겨 타고 순천으로…
19:50 봉자수산 뒤풀이
옷닭, 막창, 소주본능 고민허다 요즘 잘 나가고 값 싸고 음주운전 해방되는 조례동
봉자수산으로 뒤풀이 정해 소맥으로 시작해서 쐬주 푸고 11시쯤  몽실물주 도착허
자 마자 "인자 가자" 금시롬 횟집 나와불고 …
23:00경 통뼈 2차 뒤풀이
오늘 진짜 기분 좋다! 젖어 불자!는 여엉태의 간곡헌 부탁을 11시간 같이 산행헌 친
구로써 들어줘야 도리고 예의니ㅎ!   2차로 바로 옆집 통뼈 가서 쐬주 두어병 더 뽈
아분께 비리비리 되야불고 벌써 오늘이 넘어 갈라 그런다. 오늘 뒤풀이는 술국께나
흘리면서 허벌라게 힘들어 살이 왕창 빠진 느낌이 든다고 기분 좋은 여엉태가 어리
버리되어 싹~다 쏴분다. 고마벼! 잘했어!ㅋㅋ
24:20경 집 도착
몽실물주 기사되어 술도 못묵고 죽마동 수키 집으로 왱 갔다 퍼주고 오는 길에 한
량이 구랑실에 띵가내불고 가불고서야 오늘 산행이 쫑난다.
11시간짜리 육니오 산행이라 힘들었지만 허벌라게 잼나불고 행복해!       _ 끝 _

 

동동마을~억불봉

 동동마을 주차장에서 노랭이봉 방향

 

노랭이봉 능선 올라 가면서 내려다 본 제철수련원

 

노랭이봉 정상에 새로 세워진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억불봉 표지석의 여엉태

 

억불봉 표지석의 여엉태와 수키 : 둘이는 저리 갈라놔야 허는디 ㅋㅋ!

 

억불봉에서 바라본 노랭이봉 : 억불평전 오르막 길이 선명허다.

노랭이봉 정상에 산행인들 바글바글 붙어 있는디...

 

억불봉 바구절벽에서 : 모자 끝에서 술국이 떨어진거 찍는다고 했는디...

살짝 미트라불면? ㅋㅋㅋ!

 

가야할 능선이 쫙 펼쳐진다 : 언제 저그 상봉 찍고 좌턴해서 도솔봉까지...

 

억불평전~상봉

전망바구에서 간식

 

상봉에서 지리산 조망 : 선나치나 되게 뵈인디 한나절이면 충분허지 않남? ㅋㅋ

 

가야할 따리봉 도솔봉 우뚝 솟아 있고

앞에 신선대 바구돌 위에서 신선이라 착각하는 산행인들 ㅎㅎ!

 

신선대~따리봉

신선대에 올라 신선 되어 가는중 ㅎ!

 

울 본첩을 배경으로 이삔 울 수키 자랑허고...

 

울 친구 여엉태도 같이 왔다고 자랑허고...

 

한량이는 본첩한테는 궁뎅이 들이대불고 2nd첩 정상을 배경으로...

 

따리봉 미끄러운 진흙탕 낙엽길 고바구 올라오면서...

 

따리봉 정상 : 하아~~~ 진짜 죽것다 좋아분다! 술국으로 완전 범벅 되야부러 ㅎㅎㅎ!

 

참샘이재~도솔봉

도솔봉 고바구 눈길 올라오다 미끌 애고허는 수키인디...

 

도솔봉 도착 : 억불봉 표지석맹키로 둘이 갈라놔야 허는디...ㅋㅋ!

 

도솔봉 헬기장에서 정상주 비상식량 준비중인 이삔 수키

 

 

의자바위~논실

의자바위에서 바라본 상봉의 구름

 

한재쪽 구름도 낑가보고...

 

의자바위에 앉아서...

 

니도 앉어 봐바 ㅎㅎ!

 

의자바위에서 바라본 일몰!

 

무명봉에서 해는 막 넘어가고...

  

 

나중에 요리 간다면 올 선수 있을랑가 몰러?

암도 없음 혼자 허면 되지 뭐! ㅎㅎㅎ! 

 

                                                                                                                                     _   끝   _

 

출처 : 순천북초등학교32회 동창회
글쓴이 : 안범벅 인주 ♥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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