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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소풍(비조암)

꿈한량 2011. 4. 30. 15:54

 

 

 

 

산행지 고흥 동강 두방/병풍/비조/첨산
어제는 효도산행 헌답시고 외삼춘, 외숙모, 엄니 모시고 고사리 산행을 그져 아무
생각없이 같이 가 달라해서 울 애마로 가능한 가까이 모셔다 드렸는데 아무것도 아
닌줄 알았는디 효과는 만점 이었다. 세월이 한두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되다보니 
거동은 불편한데 야생 나물을 채취해서 당신이 직접 잡수시고도 싶고 도시에서 공
해에 찌들려 생활하는 자식들에게도 보내고잡고 그러신 모양이다. 기동성 좋은 울
애마가 움직이니 무거움 덜어주고 시간 절약되어 피로도 줄여주니 너무너무 좋아
하신다. 죽자 사자 헥헥거리며 멍청히 산에만 댕길것이 아니라 가끔씩은 어르신 모
시고 산나물 산행도 해야겠다고 반성을 해본다. 효도 요거 한 개도 안어렵고 쉽디
쉬운거였구먼… 울엄니는 고사리고 뭐고간에 몽땅 채취했는데 거동이 불편하신 울
숙모는 주로 쑥이나 뜯고 울삼춘도 벨라다. 피가 피인지라 나도 솔찬히 끊어서 숙
모 드리니까는 아니다고 고생해서 뜯은것 받을수 없다고 하시는디 한나도 힘 안들
었고 요런건 암것도 아니라고 그라면서 드리니까는  엄청 좋아 하신다. 
비온 후 5월 1일은 아그들이랑 성재봉 댕겨오고  2일 월욜은 삼춘과 다시 고사리 
산행 약속헌다. 덤으로 수타기 숙제 다래순도 채취도 했고 토종 바나나 어름나무도
확실히 알았고 추석때 쯤 어름 열매와 다래도 따서 맛내게 묵고 허벌라게 자랑도 
혀야겠다. 암것도 아니었지만 오늘 좋은 일을 해서 그란지 처리 성가가 작년 가을
에 채취한 노루궁뎅이로 담근술 마시자 혀서 쪽쪽 뽈아불고 안주값은 기분 좋다는
반탱이가 싹다 내불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무자게 좋아부러….
안그래도 좋아 죽것는디 뚝경이 ☞☏ 날라 오는디 낼 산에 가자는 약속이다.  요거
시가  뭣이다냐 시방?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산에도 가고 바람도 피우고 조아부러!!!
산행일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산행인 뚝경, 주봉, 꼰대, 꿈한량 (4명)
산행과정 고흥 동강 당곡마을 주차장-용흥사-석굴-전망대(중식)-두방산-코재-병풍산-
비조암-원매곡/운동/첨산/비조암 사거리- 첨산(한량이 빼고)-흥덕사-당곡주차장
4월 28일 목요일 
9:10 송치재 도착
송치재에서 죽청치 방향으로 가다가 고사리도 꺽고 취나물도 뜯고…
11:50 낮밥 묵고
12:30 고사리 꺽고
15:00 반대 방향으로 이동
머루순 따고 고사리 끊고 취나물 뜯고...
17:30 고사리 산행 마무리
19:00 소주본능
노루궁뎅이버섯 주 : 보약인지 쥐약인지 몰라도 암튼 알콜인께 조아부러!
4월 29일 금요일 
9:50 순천의료원
뚝경이 태우고…
10:00 봉화산 아래
주봉이도 태우고…         
보성 오봉산으로 잘 가다가 나 빼고는 암도 안가본 두방산으로 기수를 돌려불고...
11:15 고흥 동강 당곡 주차장 산행 시작
용흥사 통과
주등로도 좋지만 용흥사 통과하는 산행로에 혹시 고사리라도 있을것 같아서...
12:00  해절암자터(석굴)
절벽에 굴이 두개나 있고 굴속에 물도 있는디 비가 와서 물도 많고 안쪽 굴에서는
한량이가 망 보고 뚝경이가 목욕해도 충분허것다. 7&8랠래!
12:10 ~13:05       전망대 중식
맥주 1,000cc에 2인분 도시락으로 너이서 갈라 묵은께 오지게 맛내불고…
13:15 흔들바위
증명사진 박고 통과여…
13:20 두방산(489) 정상
쉬운길 버리고 통행위험 길 선택해서 조심조심 통과하고…
13:40 낑겨봐 나무
가지가 7개로 나뉜 나무에 뚝경이 낑겨서 증명사진 박고…
14:00경 코재
용흥사 계곡 코스로 오면 코가 땅에 달라 그랑께 코재인갑다.
14:30 병풍산(482)
오렌지와 찬커피 마시면서 쉬어 가고…
14:50 올라 타 나무
오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나무인지라 또 뚝경이 올라 폼 재고…
15:00 비조암(425)
넓은 바구돌에 시야 확 트이고 조타! 바위 끝쪽으로 가서 아래를 쳐다보면 90도가
넘는 직벽으로 머리가 어질어질… 다리는 후들후들...!
15:40 원매곡/운동/첨산/비조암 사거리
나는 애마 모시러 당곡 주차장으로 가고 남지기는 첨산 넘어 흥덕사로…
16:10 첨산(313)
뚝경이가 첨산 고바구 오르면서 날이 더워 술국 흐르지 숨은 곧 넘어갈라 그라지 
한량이가 뚝경이 봐불라고 지는 안가면서 우리들만 보냈는갑다고 쯔벌쯔벌 했다는
소문이 무성헌디 20m 이상 떨어져논께 글든지말든지 어찌꺼시여…
16:45 흥덕사 통과 후 산행 종료
한천제로 가서  ☞☏ 날리니 흥덕사 도착이란다. 애마를 흥덕사로 돌리고…
17:10 ~17:25      인애약국
다리 절면서 엄살 피워 근육 이완제에 박카스 얻어 묵고 각종 애교와 협박 동원하
여 한라산용 비상약 찬조 받고 동강 막걸리 구입해서 순천으로…
18:10 깨굴그니 사무실 
열심히 일하는 깨굴그니 사무실 들러 세수하고 발 싯고 서랍장도 저렴하게 구입하
고 그늘막타프도 띵깡부리고 앵부려서 얻어 오고 결정적으로다가 두여인네는 참지
름까지 거즘 쎄비치다시피 얻어 왔는디… 근디 이거 성 차별 아녀? 신호등 그림이 
멀마라고 성차별 이라고 간네로 바꾸니 마니 허는 세상인디 왜 참지름을 간네들 한
테만 뺐기고 나한테는  못뺐기는 거시여 시방? ㅎㅎㅎ!
18:30경 ~20:15          상사길 족발집
족발집 가서 족발 大자, 낙지볶음, 삶은 맛에 막걸리 홉빡 들이 부섯듬마 배가 터질
라 그란다. 깨굴그니 지 나와바리라고 싹다 계산허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것다.
두번만 댕겨가믄 살림 거덜 나것어 ㅎㅎㅎ!                         - 끝 -

 

 

 한량이 거처 철쭉

 

 

 

 

송치재에서 죽정치 가는길 고사리 산행지의 야생화

 

 

 

송치재 서쪽 방향의 어름 꽃(?)

 

 

 

 

 

뭔꽃인지?

 

당곡마을 주차장의 안내도

 

해절암자 터 석굴

 

 

 

석굴에서 ... 첨산뒤로 뾰쪽이는 별량 첨산 이것다.

 

전망대에서 : 용산 앵무산 구분이 되던디... 사진으로는 못허것다.

 

연육교 공사중인 다리도 뵈기었는디...

 

펄영산의 8봉이 여그서는 구분이 원래 잘 안되드랑께...

 

암튼 젤 서쪽 방향이여... 

 

흔들바위에서

 

 

이삔 꽃에 앉았으면 진짜 작품되는디...

 

두방산에서

 

낑기봐나무에서 낑긴 뚝경 ㅎㅎ!

 

새가 날라 간다고...

 

올라탄 뚝경이

 

 

 비조암에서

 

 

 

비조암에서 첨산과 섬들을 배경으로...

 

비조암에서 낙안들판 보면서...

오른쪽부터 제석산/오봉산/금전산/백이산이 병풍처럼 낙안들판을 휘감는디... 

 

첨산 올라 가면서 한량이 주기분다고 저리 인상쓰고 있었디야 ㅎㅎ!

 

금방 저리 쪼갤라면서...

 

첨산 정상석에서

 

찬조 받은 비상약

씹어드세요는 뚝경이 꺼

 

애교를 저딴식으로 부렸드래요 ㅋㅋ! 암튼 고바벼 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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