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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스크랩] 비봉산 훈련산행-

꿈한량 2011. 5. 7. 20:50

→ 산행경로 

 

(     )은 4월 5일(얼래지) 산행시간 기록임(비교 참고 요!).
산행지 동네 뒷산 (비봉산)
산행일 2011년 5월 6일 (금요일)
산행인 꼰대, 뚝경, ?봉, 꿈한량 (4명)
산행과정 오리랑-일자봉-한량봉-비봉산(중식)-삼거리봉-계족산-정혜사
7:20 오리랑 출발(9:40)
예정 시각 7시 보다 20분 늦게 출발이다.
7:25 뚝경 꽈당
인도가 없어 위험하니 일부러 묘목 재배지를 통과해 가는데 뒤에 오던 뚝경이가 안
보이더니만 묘목밭에 자빠져 있다. 지가 지 발을 걸어 꽈당 엎어 부럿고 옆구리를 
체인 모양인데 겨우 부축 받고 일어나더니만 산행은 가능하다고 우긴다.
8:10 무명봉 잠깐 휴식
늘신헌 고사리가 이삐게 폼재고서 날 잡어 잡수시라고 지랄을 허는디 그냥 가면 괜
히 나한테 썽 낼까봐서 꺽고 가다보니 시간이 지체된다.
8:50 ~9:10          일자봉 조망, 휴식, 고사리 채취(10:40)
첫봉 그리고 이제는 능선길이므로 오렌지도 묵고 충분히 쉬고 가야헐 길도 바라보
고 고사리도 끊고…
9:45 한량봉(11:15)
상큼하고 싱그런 아침 공기에 밝은 연두색 녹음이 생동감을 팍팍 불어 넣어준다.
상큼헌 공기, 짙푸른 녹음, 쪽빛 바다,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 아무도 가지 않은
하얀 눈밭! 요딴걸 보면 나가 나 맘속을 들여다 보는것 같아서 ㅎㅎㅎ! 누구맹키로
짱똘 날라오는 소리 들리는거맹킨디…
11:00 ~12:50          비봉산 전망바위 중식
전망바위에서 쉬면서 주위 조망하다 유부초밥 묵고 가자고 시작했는데 기왕 묵은 
김에 여기서 낮밥 묵어분디 한방에 묵어분건 좋은디 바람이 분께 시원험을 넘어선
다. 간만에 한 개도 안남기고 싹다 묵어분께 좋다! 마눌님께 바친다고 이끼 캐고 돌
팍도 세우고 … 아그들이 세우란건 못세우고 어먼것만 세우고 난리여 시방 ㅎㅎ!
12:55 비봉산(555.7) 정상(12:00)
정상인께 증거는 남겨야지...
14:30 삼거리봉(13:45~14:25 중식)
쉬면서 마눌님께 선물헌다고 얼레지 캐서 배낭 옆구리에 채워놓고….
15:00 계족산(682) (15:00)
구름이 나뭇잎에 비 되어 내리고 바람에 떨어지니 솔찬히 춥게 느껴지고 언제 후두
득 떨어질 지 모르니 오늘은 여기서 하산이다. 거리에 관계 없이 12시간 동안 산에
있는거가 목표였는디 당국이 협조를 안헌께 냅둬불고…
15:30 낙타나무
옆구리가 찔려 아무리 아파도 폼 잴디서는 재야써!
16:00 정혜사입구 산행종료
닭 꾸 묵것다고 깨굴이 꼬셔서 정혜사로 불르고…
16:20 ~18:30          산수정 뒤풀이
뚝경아! 정어리 보쌈이 문제가 아니라 서방님께서 어떤놈이 옆구리 찔럿냐고 이실
직고 하라면 진짜로 솔직히 사실대로 야그해야된다 이~ " 나 정도 외모에 성격이면
꼰대는 아니더라도 한량이 정도는 같이 살자고 옆구리 쿡쿡 찔르고 그래야 허는디
암도 안찔르길래 하도 부애가 많이 나서 나가 나 옆구리를 찔러 부럿는디 넘다 쎄
게 찔러부러서 옆구리가 아퍼 죽것시오" 라고 ㅎㅎㅎ
먼순인지 몰르것는디 데쳐서 된장에 묻혀 나왔는디 솔찬히 맛이 있어서 뭐냐고 물
어봐도 안갤차 주는디 다래순, 참옻순, 가시오가피순, 물푸레순, 들메나무순, 다 붙
여봐도 아니다 그러듬마 나가 넘다가 끈질기게 물어본께 귀찮은지 우술순이요 땅
바닥에서 나와 요때 아니면 세서 뻐셔지면 못묵는다며 샘풀까지 건네준다. 집에 와
서 울 엄니한테 물어보니 숨이 죽어 몰르것다 하길래 물컵에 담궈 놨는디 아침에
탱탱 불어 원상복귀 되니까 저거 우술인디 뿌리를 약으로 다려 묵었다 한다.
19:00 오리랑 도착
요리 빨리 집에 들어온 경우가 언제였는지? 전혀 추억이 엄따! ㅎㅎ
      _ 끝 _

 

멍구는 성님 나좀 풀어 주셔요 그라고

새침떼기는 좋다고 오다가 아닌척 그자리 앉고

늦게 눈치 챈 까불이는 놀아 주라고 달벼온다.

 

디카 들이대니까 "한량 아자씨 고거시 시방 무슨 시추에이션?" 갸우뚱 요상혀!

 

먼놈푼채끼 허는 까불이와 새침떼기

 

오리랑 주차장 출발 준비중

 

넘 묘목밭에 지 혼자 꽈당 엎어져 부축 받고 일어서고 있는 뚝경이

 

무명봉에 올라서서...

 

 

우는 것인지 웃는 것인지 ? ? ? : 그도 그럴 수 밖에... 지가 생각해도 울고도 싶고 웃기기도 허고 그런가벼! ㅎㅎ

 

일자봉 막 올라서서 

 

묘똥도 일자다 : 일자봉 능선을 걸어보면 확실히 일자봉임을 느낀다(이~ ?봉아!).

 

일자봉을 막 내려 오면서... 

 

한량봉에서 배낭 패대기 치고 휴식중

 

비봉산 전망바위에서

전망바위 앞 바구돌

 

구랑실 계곡 : 멀리 오리랑 주차장에 꼰대 애마가 뵈인다냐 어찐다냐?

뒤에 왼쪽부터 웅방산, 작은봉화산, 봉화산, 삼산까지 싹다 뵈인다.

 

덜 흰철쭉

 

이삔 철쭉과 그만큼 이삔 꽃순이들!

 

으으응! 앵부리는 ?봉 ㅎㅎ

 

꼰대가 저리 세와부럿어요 ㅎㅎ 지꺼나 잘 세우지나...

 

여그도 꼰대가 맨 우게것 얹어부럿는디...

 

독사는 안된다고 뚝경이 티가 들어와 불었는디...

 

요리 다정해도 되는겨?

 

저걸 저리 세와분다고 참말로... 밥을 믹게논께...

 

 

숲길, 흙길에 연두색의 녹음이... 백운산 국립공원 추진헌다고 한량길을 잘 다듬어 놔서...

 

삼거리봉에서 웃고 있는 간네들

 

삼거리봉에서 쪼게는 멀마들

 

계족산 정상 : 안개정국이라 뒤쪽은 캄캄?

 

바람아! 그만 잡아 띵게고 나좀 놔주라!

 

아파 디지것어도 모델 준비중 ㅎㅎㅎ

 

?봉이가 왜 저리 죽것다고 웃고 있을까요?

 

정혜사 지나 도로를 꺼꾸로 내려 가는중

 

비에 젖은 봄단풍(?)  넘 이뻐!

크게 했더니만 더 요상타! 

닭 꾸 묵은 산수정

 

 

출처 : 순천북초등학교32회 동창회
글쓴이 : 안범벅 인주 ♥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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