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덜계족산 본문
왜 능이를 따러 안가냐고 성화다. 본첩 만나로 1박 2일 산행에 힘들고 밤 새워 주님과의 대화에 동참 허니라 골 때리고 듁것는디 어찌꺼시여 가정의 평화가 인류 평화의 기본이 되는 것을... 시키믄 시킨대로 혀야지...
산행지 : 안게족산
산행일 :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산행인 : 헐랭이, 엄니 (2명)
산행경로 : 욜로-절로-글로-하산-이동-암디라도-하산
07:25 집 출발
07:00 집 출발 예정 이었으나 간밤의 알콜 소독으로 늦게 일어났고 밀어내기가 시원치 않으니 늦어진다.
08:00 산행시작
아이가 온 산에 발자국이 많다. 저번 토,일요일 능이보다 사람 숫자가 더 많았다는 소문, 혹은 예상이 옳았나 보다. 주말에 산에도 잘 안다니고 못다니는 인터넷 사진 한장도 못본 선수 서이서 능이 산행을 가서 고생만 했다는 야그를 들으니 알 만 허다. 소라 껍떼기, 조개 껍떼기, 꼬막 껍떼기 가 폼 재니깐 홍합 껍떼기도 지도 껍떼기라고 들이대는 것 같다. 소위 말해 씨를 말려부럿다고 생각해야긋다.
능이도 버섯인디 산바한테 놀라 기 나왔다기로서니 홍합 껍떼기는 구경도 못했을거구 어쩌다 실수로 꼬막 껍떼기한테 당해불면 어찌것어? 접시 물에 투신 해야지! 한테기도 엄꼬 온통 발자국 자국만 지천이다. 누구도 가지 않은 아니 가지 못한 그런 곳 아니면 눈 싯고 찾아도 없겠다. 하산 결정!
09:30 하산완료
09:50 이동 후 아.점
기왕에 나왔으니깐 허당이 예상 되지만 인간이 접근하지 않았을 듯 헌 한군데만 더 들러 보기로 한다.
10:30 산행 시작
방향은 대충 맞고 여건은 쪼까 덜 되었지만 능이 찾아 넝쿨, 잔가지 뚫고 헤매는데 요런 거지같은 곳도 누군가가 다 뒤지고 다녔다. 마음은 이제 포기다. 단지 편한 하산을 위해 그래도 있을만 한 곳을 찾으며 진행이다.
겁나게 이삔 요거이가 뭔 버섯 이다요?
11:40 완전 꽝 포기 !
하늘을 쳐다보니 멋진 구름이 "아나 능이다" 그람시롬 헐랭이를 약올려부거 맹키다.
"기왕에 나왔으니 드라이브나 헙시다" 일부러 삥 돌아 간다. "앞으론 능이 따러 가잔 말 안헐란다" 인자부텀 제발 헐랭이 보러 능이산행 허잔 말 안했음 조컷어! 스트래스여! 잠꼬대 까지 허고 난리도 아녀. [솔직히 말해서 꼭 한번이라도 봐불기를 원한다면 비 온 담 평일에 가자믄 한번 생각해보고 그 담에 결정허기로...] 요거이가 지금 헐랭이의 능이에 대한 마음이여 ㅎㅎㅎ! 능이가 사람 여럿 잡것듬마 ㅎ!
'한량 꿈꾸기 > 일반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만(용산) 갈대의 순정 (0) | 2012.10.31 |
---|---|
안 능이 산행 ㅎ! 사기(?) (0) | 2012.09.28 |
조계산 (0) | 2012.09.19 |
가리왕산 (0) | 2012.08.27 |
조령산 (0) | 2012.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