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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09년 전국일주

오대산 종주 (5월14일)

꿈한량 2009. 9. 12. 19:51

 

 

제목 오대산 종주
날짜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22일차)
과정 야영장-동피골계곡-호령봉능선-호령봉-비로봉-중식-상왕봉-두로령-
두로봉-신선목이-차돌박이-동대산-야영장
오대산 종주
5:40 기상
쉰쌀 밥이 찜짐허다. 아침은 굶고 혹시 모른께 도시락 싸고 라면은 챙기자
웬 아낙이 동피골 산행 초입을 묻는디 난들 아나! 찾아 보라 했듬마 초입도
찾지 않고 잤다고 핀잔이다. 깜깜헌 밤에 들어와 배고파 디지것는디 언제
초입 찾아 놓고 그럴 정신 있어!
6:45 동피골야영장 출발
동피골 계곡 산행
표지기 하나 없는거가 아무래도 비지정 계곡길이요 아짐씨 둘도 가는디 
따라 가보자 뭐 있을라고? 혹시 잡아 묵으면 잡혀 먹히지 뭐! 셋부터는 
안되도 아직 둘까지는 어찌 해 보것지 뭐!
그란디 알고 보니께는 둘다 빡빡머리 까까중이였어 쯔벌! 혹시나 했듬마
역시나 나 복에! 그랑께 나보고 처음에 처사님이 어쩌고 저쩌고 그란거금마
신선을 못 알아 보니 땡중인가벼!
글고 완전 전문 산꾼이여 계곡 길도 없고 표지기 하나 없는디를 빨치로 
치고 뚫고 가불어! 나를 잡수라 그렸더니만 빨치로 조지불어서 맛이 
갈라그려. 그래도 막판 고바구 암벽은 나가 뚫어 주고! 
10:15 동피골 정상 호령봉 전 능선길
힘들어 디지것는디 땡중 왈 "나는 요런 등산로가 참 좋아요"" 덕분에 오대산
빨치를 하게되어 감사합니다" 니기미 고맙기는!...
10:43 호령봉
야생화 꽃밭이다
11:30 출입금지에 밧줄이 묵여 있다. 눈치보고 조심조심 언능 넘어가고…
11:36 비로봉
배가 고파 도저히 몬가! 
12:43 중식
길에서 안뵈기는디로 숨어서 라면 끓여 묵고 
쉰쌀 밥은 짐승들 먹이로 이쁘게 보시 허고…
13:07 상왕봉
땡중들은 얼마나 내 빼분거여!
13:50 두로령
14:29 두로봉
14:50 신선목이
쉬도 않고 새빠지게 빼도 땡중은 안뵈겨! 반대 산행인께 물어 보니 한참
앞에 가고 있다허니 잘가시오…
15:28 차돌박이
16:38 동대산
땡중 만나니 반가운데 참나물 채취헌다고 먼저 가란다.
17:55 상원사 가는 비포장 도로
18:15 동피골야영장
8시간 예상 했는디 동피골 계곡에 빨치에 비지정 호령봉을 더하니 11시간
30분이나 산행허고 온몸이 아프고 통 죽것어! 글구 밥 묵고 잡아 미치것어!
19:10 동피골야영장 떠나 잠자리 찾으러…
진부 들어가지만 촌이라 뭐가 없다.
원주나 춘천은 넘다 내륙으로 들어 가고 가깝기는 강릉이다. 다시 강릉으로
강릉은 뭐요리 헤갈린디야! 저기 시청이 뵈기는디 통 저길 가기가 요리 
힘이 든디야 3번 와도 헷갈려!
20:30 교동 찜질방으로 숙소 정하고 앞 분식집서 해물복음밥과 물만두로 오늘의
허기를 따불로 복수허고 차안에서 PC작업 허다가 10:30경 샤워하니
맛이 간다. 찜질방 시설도 완전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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