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마폭우골-창암능선 본문
산행지 : 마폭 우골~창암능선
산행일 : 2013년 8월 1일 (목요일)
산행인 : 향원, 물바람, 꿈한량 (3명)
산행과정 : 추성-두지동-비선담-칠선폭-대륙폭-삼천폭-마폭-우골-1,390우골(200층)-1,480좌골-(호구당터~통천문)주능-장터목-소지봉-창암능선-두지동-추성
03:30 기상
간만에 본첩 제대로 빡씬 이삔디 훔처 보러 가니깐 한량이도 이삐게 케카리 싯어야써!
04:50 집 출발
05:07 광양 출발
혹시 한참 낮밥 퍼자시는 중에 소나기 퍼 부서불면 육니오적 생각나니깐 타프 챙기고...
06:03 인월마트
커피 때리고
06:27 추성 도착
주차장 지나처 추성산장에 어지저찌 헐란디 만차다. 우게 비포장 공터에 살째기 애마 묶어불고
06:35 산행시작
마폭 우골은 첨이고 젤로 길고 높은 통천문으로 나올거니깐(실제로는 통천문~호구당터 사이), 글고 누가 뭐래도 칠선인께 12시간은 잡어야 쓰것지...
06:52 두지동 통과
옛날에는 두지터라 했는디 지금은 두지동 되야붓다. 차도 못가는디 나날이 건물이 늘어난다.
06:59 칠선교 통과
무이파한테 당헌후 무자게 야물어져부럿어...
07:09 [09-04] 통과
시간 기록 및 비교용
07:33~07:51 옥녀탕 휴식
이삐고 착하기만헌 선녀는 덜 땡긴께 지나쳐불고 뭔가 무자게 씬 옥녀와 놀아나불어 ㅎ!
근디 뭔 흔적이 있는디... 누군가 우리보다 먼저 옥녀를 봐분거 맹킨디... 와따! 습헌께 술국 허벌라게 흘러불금마 이~ 훌러덩 풍덩 혀불면 조커따!
08:02 비선담 통과
지킴이 집은 아직 문을 안열었는디... 우게서 비선담을 내려다보니 선녀 위 신선, 상전 맹키여 ㅎ!
요즘은 한량 신선이 우게것들 험시롬 뭐라해도 우게서 노는 후배 신선들이 알로 봐불어서 위신이 서기는 커넝 쪽팔려서리...
옥녀탕 흔적들이 내려오고 있다. " 일찍 댕겨오시네요 " " 얼마 안남았어요 쫌만 더 가면 다 가요 " 우린 에시당초 빠꾸기어가 없는디...
08:13 출입금지 데크
[지금입출] 그랑께 지금은 들어가도 되고 나와도 된다는거지? " 언능 들어가자! " 한량이는 영리허지 말도 잘 듣지 ㅎㅎㅎ!
08:18 계곡 건너고
요판에는 어찐가 볼라고 밑으로 건너불었듬마 영 쉬와부네... 그랑께 요 사진은 올리부러 ㅎ!
08:37 칠선폭포
하도 많이 올려서 안올릴라 해도 요리 멋진께 꼭 이삔 자연산 아넥네들 보면 안글라해도 춤이 꼴깍꼴깍 넘어간거 맹키로 자연산 아름다움에 대해선 통제가 안되야부러 ㅎ!
그저 바라만 봐도 이뻐! 시원혀! 여그서 살고잡아!
확 땡겨 보둠아불고...
한량이가 DSLR로 바까불면 프로 예술가 느그들은 싹다 듀것어! 딴 직업 알아봐야 헐거시여 ㅎㅎㅎ!
울 얼꼴리가 지는 자뻑 여사라고 나보담 넘 자뻑이 부족허다 그래서 ... ㅎㅎㅎ!
08:47 대륙폭포
아무리 많이 왔기로서니 대륙을 지나칠순 없지...
딱 햇볕이 들어오니 완전 역광이여! 항상 역광 되는디 아마도 우리가 넘 빠른걸꺼시여 ...
프로들은 역광으로 봐분거시 예술이라고 누가 그라던디...
그랑께 산군들이 기냥은 암릉 못올라가것는께 뒤치기로 봐분거하고 마찬가지인감?
08:57 염주폭포 10분간 휴식
간만에 본첩 칠선 품에 안기니 느끼지도 못헌체 자동빵으로 7&8&헤벨래 되야 난중에 에너지 엥꼬될줄은 생각도 않고 등로는 제끼고 염주폭, 좌선폭, 삼천폭 다 보고 가기로헌다. 왜 힘들고 길다는 생각을 못헐까? 본첩중 칠선인께... 칠선의 선이 선녀여 신선이여? 한량신선은 앤 선녀도 좋고 친구 신선도 좋고... ㅎㅈㅎㅈㅎㅈ!
폴짝폭포
직등이 안되서가 아니라 직등은 해봤는께 우회길도 알아놀라고 우회
09:14 좌선폭포
폭포 중간에 한량이 맹키로 째깐헌것이 도토리 배낭 매고 빤듯이 서서 올라가분거 맹킨디... 울 신선 친구인가? ㅎㅎ!
09:17 좌선 준비폭
폴짝, 좌선폭포를 맹글라고 요리 미리서 준비를 허는거여 R ? 몰?
09:18 희고 맑다!
한량이 맘 속을 훌러덩 벗겨 들여다 보는거 맹키로 완전 깨끗허니 맑고 선명해 ㅎ!
09:24 삼층폭포
한량이는 삼단으로 뵈이는디 누군가는 이단폭포라 그라던디...
1단
2단
3단
거봐! 3단 맞지 ㅎㅎㅎ!
09:32 계곡치기중
인자 연식을 고려해서 연료 애끼 써야헌께 요런디는 등로 따라야 허는디 칠선에선 고거시가 잘안되야부러!
10:10 엉망진창
접근이 쉽지 않던 곳이요 직등이 안되는 곳인디 뻥 뚫려 훤해부러...
나가 우게 신선이람 무이파를 패주기불고 잡은디 짤린 아래 신선이라 기냥 아아앙 으앙!
그바람에 반정도 직등 가능허니 조타! 근디 체력 엥꼬느~~~~은?
110717은 요랬는데...
10:21 엉엉엉!
누가 울본첩 칠선이를 요리 아작을 내분겨? 으앙 으앙 으앙 앙앙앙!
배 고파 통 듁것디야.
하늘이 니렇고 눈이 뱅뱅 돈다는디
근다고 여그서 낮밥을 퍼자실수는 없는께 글고 얼마 안남았는께
마폭까지 참어! 육니오때 한두번 격은것도 아닌디 요까이꺼 갖고 뭘! 근디 나도 속이 허~~~ 하다 ㅎㅎㅎ!
10:26 1,290 합수부
우리가 오늘도 참산행 해야쓴께 배고파 디질랜드 가드라도 살짝 올라가 봐야혀!
우골 탐방
아싸아! 초장부터 이끼폭포로 좋아부러!
아이 더 봐불면 안되것다.
애끼둿다가 난중에 최소 1박2일로 왔다리 갔다리 참산행 헐때 그때 지대로 앤기불자!
10:36 계곡치기
참나 뭐가 요래! 마폭포가 빤히 뵈이불고 기냥 암 상관엄씨 마폭포 합수부까지 쉽게 가분다.
110717 모습
10:37 마폭포
110717 모습
우골 폭포
좌골 아래폭포
좌골 윗폭포
110717 모습
여그까지는 기본이고 인자부터 진짜 산행이다.
근디 진즉 들러붙어 배가죽과 등짝 구분이 안되니깐 언능 배 껍딱부터 띠줘야할 상황이다.
안그먼 둘이서 작당해가꼬 한량이를 날로 처잡사불것다 ㅎㅎㅎ!
10:43 좌골에서 우골로 이동
완전 뻥 뚫려부러!
10:45 아작난 우골
10:50 두줄샤워폭포
뭐시여 시방! 이녁이 동막골 아낙이여? 여그는 칠선이고 마폭 우골 초입부여! ㅎㅎㅎ
글고본께 야들 둘이 셋트로 복장을 맞춰분건감? 그람 한냥이만 씹주가리인겨?
10:53 와와와! 200층 폭포
뭐시여 시방 저것이!
엄청 긴 협곡이고 경사 심헌 폭포요 그랑께 딴디는 사태난 바구돌이 폭포를 베래부럿는디
여그는 깨끗이 쓸어 더 멋져부러!
2층, 3층 요딴식의 표현으론 주딩이만 아푸것는께 사기든 뻥이든 200층 폭포 해불람마!
빤드시 서서는 못가니깐 4발로 기어 오른다.
10:56 1,390합수부
대그빡 안굴리면 200층폭포에 쪼라 합수부인지도 모르고 지나치것다.
여그 합수에서 좌골로 오르면 1,590에서 두갈래로 나뉘고 거그서 우골로 오르면 통천문으로 가것다.
중간에서 뒤돌아 아래부분
중간에서 윗부분 : 하나, 둘, 셋... 몰라! 200층 폭포 해불람마!
션한 바람이 불어와불고...
낮밥은 요런디서 잡사줘야 그나마 신선틱 ㅎㅎ!
10:57~12:14 200층폭포 중식
닭갈비 볶으면서 우선 게운허게 훌러덩 푸웅덩부터 허고 소맥 찌끄라분께 둏아둏아! 그란디 뭔놈의 날씨가 앞쪽은 비구름, 뒤쪽은 대충 맑음으로 얄라구시러운디 가야헐 앞이 빤드시 서서 올람 와봐라고 저러니 눈구넝이 쪼라부러 술이 목구넝에서 브래이크를 잡아 넘어가길 거부험시롬 어넝부넝 개긴다.
12;14 참산행 준비중
삼층폭포는 찾아줘야 참산행인께 존말헐때 언능 신발 신어!
12:15~13:15 좌골 탐방(담에 꼭 가야헌께 따로 국밥), 통천문 북골 https://ijj31.tistory.com/836,
원래 계획은 좌골인 통천문 방향인디 200층 폭포가 우골로 땡기분께 오늘은 포기헌 통천문골은 탐방 참산행으로 대신허고 애껴두기로...
몽땅 짜구나게 퍼잡사놨는디 참산행 1시간만에 벌써 다 꺼져부럿다는디...
13:15 다시 아지트 도착
13:22 아지트 출발
직등은 막판이 솔찬히 어려와 오도가도 못헐지 몰른께
향원이 5m 앞에서 옹삭허니 좌측 능선으로 올라 폭포 위로 진행하기로 ...
근디 올라본께 요럴게 아니라 1,390 합수부 좌우골 중간 능선으로 올라 폭포 위로 가면 안전하고 쉽다.
13:24 폭포 만드는 좌측의 암릉
거의 수직으로 매꼬름허니 그누구도 허락을 거부허고 순결을 지키것다는디 ...
12:35 좌측 암릉 위에서 물바람 직등 촬영 ㅎ1
물바람은 직등이다.
애지간히 까파야지...
호흡 한번 가다듬고...
속으론 나가 뭘라 욜로 왔지 후회중인가?
내려다 보는 한량이 매갑씨 지혼자 가심이 벌렁벌렁
까푸긴 해도 요런디는 암것도 아닌디
여기가 골치 아프다.
아아! 92도에 가슴 높이라...
안되것는께 배낭부터 올리고
왼짝은 겁나분께 오른쪽으로 치우쳐 오를라 하는디 잡을디가 적당치 않아 힘을 못쓴께
요리 해도 불안허고 저리해도 안되것고
가심 벌렁벌렁 험시롬 왼짝 작은 틈에 왼발 살짝 올려 탈력 받아 획 오른다.
0.1mm만 미끌려도, 탄력이 쬠만 부족해도 한방에 끝이다.
"가심 벌렁거리고 살떨려 듁는줄 알았소"
"보고 있는 나도 눈깔 튀고 가심 벌렁벌렁 허던디..."
"방법이 없다면 혹시 모를까 앞으론 저런거 허지마 이~ "
배낭 챙겨서
휴유 인자 다왔다.
살았다 휴우우우우!
막판 물기 있어 미끄러울지 몰르고
주르륵 흘러내릴지 몰른께 끝까지 조짐혀!
13:31 폭포 몬당에서 아래로
여그서 본께는 기냥 협곡 같아불금마 이~
오살라붐마 이~
13:32 폭포 위
지형이 변해부럿어!
작은 능선을 다 까분겨?
저건 전치 20년 이상인디...
그랑께 중봉 혹은 1,798봉, 하봉이나 영랑대에서 조망시
제석봉 8~9부 능선쯤 산사태로 홀라당 벗겨진디가 여그였금마 이~
으아앙! 쪼인트 까진것도 아니고 울본첩 월매나 아팠을꼬! 따둑따둑따둑 한량 서방님 손은 약손 ㅎ!
130616날 하봉에서 바라본 제석봉 8~9부 능선 산사태 지역
계곡 끝부분의 산사태 상단부는 1,480 부근의 산사태와는 다른 곳이다.
13:35 1,480 합수부
원래는 우골 째고 제석봉 정상부로 오르려 했으나
직접 보니 사태 상태가 영 심난허고
통천문골 탐방으로 에너지를 넘 많이 소비해서
다소 편하게 보이는 좌골로 가기로...
13:43
13:49
13:54
13:56 1,560 합수부
14:00~14:03 우골 잠깐 올랐다 오고
14:01
14:04 좌골 진행
14:05 이끼 지역
여그까지는 멋져불었는디 담부터는 벨라여...
14:11 1,660부근 소합수부
14:13 바위 아래에서 좌골에서 우골로 이동
14:13 바구 아래 피신
소나기 퍼 붓는 중에 찰칵이라 어리버리 헌디 헐말 많고 중요부분이라 ...
물이 끊기니 확보위해 저 바구돌 아래로 물 뜨러 가고
주당 둘은 샛거리 뽈라근디 소나기 퍼부서분다
그치것지 허고 기다리다 흠뻑 젖어 비 맞은 장닭 되야분담에
도저히 안되것는께 바구 밑으로 피신...
돼고 춥고 배고푸고... 오늘 조난 허잔디 ㅎ!
역시 지리고 칠선이여!
그 사이에 물 흐르는 계곡 되야분다.
14:26경 산사태 상단부
계곡은 암벽이라 못가고 우측 편한곳으로 진행이요 글다본께 계곡(있으나마나 헌) 만나고 산사태 상단부다. 확인만 허고 다시 좌측 능선(있으나마나 헌)으로 붙어 오른다.
15:34 주능 도착
(호구당터와~통천문)사이 안부가 계곡 끝이다.
15:39 호구당터
천왕봉(0.7) 장터목(1.0)
15:42 지리 아육왕탑
15:46 제석봉데크 조망/휴식
퍼런 풀색에 고사목이 이삐다.
일출봉, 연하봉 암릉이 구름사이로 오락가락
구름 사이로 문창대가 보였다 안보였다
땡기부러!
천왕봉이 보여 안보여? 저그 있잔여 ㅋㅋㅋ!
15:50경 넘다가 됀지 디카가 먼저 뻣어붐시롬 게기분다.
16:05 장터목 산장
첫번째 다리(과거 아시바 묶어둔 곳) 직 전 우측 계곡으로 올라 소나무 옆 바구돌에 박격포 매설
16:33 망바위 통과
소지봉에서 쉬어 갈라 했는디 소나기 퍼부서분께 못쉬고 비 그칠때까지 계속 고!
17:10경 창암오거리 확인
17:19 소 봉우리 휴식
힘이 한태기도 엄써! 신발이 무거와 장단지 알통 배기분나벼! 한량이 대그빡 맹키로 에너지도 텅텅 비어분나벼! ATP엔진도, C2H5OH 엔진도 싹다 엥꼬 되야불었고 태울 탄수화물도 지방도 엄써 흐흐흑! 마폭 우골인디 개뿔이 볼것 다보고 헐짓 다 허것다고 염주폭포 등등 계곡치기에 통천문골등 참산행이여!
18:41~19:05 정상교
좌측(내림 기준) 계곡으로 올라 알탕
19:20 애마 도착 산행종료
알탕 포함 12시간 45분... 간만에 거즘 디질랜드 가불었어ㅎ! 근디 모구가 물어 뜯어묵어분께 싹다 잊고 톡 불케불지 근지러와 미처불것어!
21:00 집 도착
애마는 집에 띵가내불고 밥 묵는다는 핑게로 쪽 뽈라고 ...
낮밥도 장 청소후 넣어 줬는디 저녁도 마찬가지시...
21:21 가곡동 통뼈예찬 뒤풀이
주인 아낙네 왈 둘다 낮바닥이 피죽도 못묵은 거지 동낭치 맹키로 피골상접 상이랴!
물팍도 안펴지고 안아푼디 없디 온몸이 쑤신께 알콜로 마취을 시키부러야 허는디 묵은거 엄씨(깔짝깔짝 개 줄것도 엄씨 싹다 묵어부러놓고는...) 배만 불러부러ㅎㅎㅎ!
23:17 집 도착
젖은 등산화는 몰래놓고 방으로 기들어와 어찌저찌 배낭에 젖은 옷은 꺼내고 쭈욱 뻣어붓다. _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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