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스크랩] 지리산 큰세계골~칠선봉능선 본문
산행지 | 지리산 큰세계골 | ||
산행일 | 2009년 08월 29일 | (29 토욜, 30 일욜) | |
산행인 | 이송대장, 솔향기, 꿈한량 (3명) | ||
산행과정 | |||
8월29일 | 의신-대성골 주막-큰세계골-영신대-칠선봉-칠선봉 능선-작은세계골 초입-의신 | ||
8:10 | 순천 출 | "솔향기 시에라 줌시롬 솔향기도 함께 줘놓고 왜 니껏 맹키로 허냐?" | |
9:20 | 산행 시작 | 자고(?) 있는 정대장 기언치 깨워서 안오드라도 찾으로 오라 말라 당부허고 | |
10:00 | 대성골 주막집 | 일단 숨돌리고 이따가 산죽이고 나발이고 반바지 반팔로 갈아 입고… | |
11:00 | 큰세계골 초입 다리 | 술국이 질질이 인디 바로 계곡으로 들어서지 않고 계속 주 등산로로 진행 | |
11:30 | 큰세계골 계곡 진입 | 손폰 안테나 지역에서 왼쪽으로 틀어서 계곡으로 진입하여 큰세계골로 | |
기 들어가 잠시 쉬면서 세수허고 발담그고… | |||
11:50 | 이끼폭포 지대 통과 | 찌질이지만 이끼만 있으면 이끼폭포여! | |
11:55 | 협곡지대 통과 | 그동안 계속 계곡산행을 하면서 물이 충분혀서 좋았는디 워째 기대했던 | |
큰세계골은 물도 밸라 없이 영팡 아니올시다! 꽝! | |||
12:15 | 대성폭포 하단 | 여그서는 일단 한잔 뽈아야 당연… 한량 놀음 험시롬 충분히 쉬고 | |
12:50 | 대성폭포 상단 | 조직에서 떨어져 혼자 기 내려오는 선수가 영신대를 못찾고 왔다고 입에 | |
보끔을 물고서 묻는디 놓치기도 어렵다고 건듬시롬 다시 올라 가자고 살짝 | |||
약을 올려도 거절이요 점심을 묵으라고 요청이다. 이유인 즉 지는 밥이 | |||
없으니께 얻어 묵것디야 참나 초코파이 한개 줘서 보내 불고 인자부터 | |||
고바구 길 막바지 오르막 길이다. | |||
13:50 | 영신대 | 일단은 삼신할매들한테 시원헌 쐬주와 물 올리고 정성것 빌어보고... | |
14:10 | 중식 | 김치찌게에 오뎅 넣어 삼신할매들이 준 쐬주 걸치니께 좋아불어! | |
15:10 | 영신대 출발 | 할매님들! 부탁헌거 들어줘야 담에 더 맛낸거 갖고 찾아오요! 잘 계시씨요. | |
15:35 | 주능선 | ||
15:55 | 칠선봉 | 계획했던 작은세계골은 위험허고 너무 늦어서 칠선봉 능선길로 변경 | |
16:20 | 칠선봉 능선 | 초입 길은 선명혔는디 길이엄따. 빨치 치다가 이송 미끄라져 다리 기스나고 | |
16:30 | 칠선봉 능선 전망대 | 여그가 칠선봉. 저기가 영신봉, 영신대. 저 밑에가 대성폭포… | |
17:30 | 작은세계골 | 칠선봉 능선이 끝나고 작은세계골 초입 다리위 계곡에서 풍덩 허고 넘다 | |
빨리 내려 왔으니께 또 한잔 뽈고… 우웨웩! | |||
19:10 | 의신 도착 | 19:00 목표로 쎄빠지게 내려 오는디 젖은 반바지가 자꾸 갱기더니만 대성골 | |
주막 10여분 전에 두손 두발 쭉뻣어 시속 100Km 속도로 지가 지를 패데기를 | |||
쳐분디 월매나 아프던지 거즘 5분은 기절이요 찍소리 못허고 눈물만 찔끔… | |||
지금도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 맹키로 모감지, 가슴, 뒷골이 땡긴다. | |||
19;40 | 솔향기 이별 | 배고푸고 피곤헌 솔향기 버리고 묵을 것 갖고 온 반탱이 주서분께 사회 | |
부적응자 3인방 완성 된다. | |||
20:00 | 알탕 | 계곡으로 내려가 알탕으로 개운허게 싯고 빨래도 허고… | |
21:00 | 초초초 | 베이스캠프로 진을 치니 부어라 마셔라! 인생 좆도 아녀… 밤은 깊어 가고 | |
23:00 | 쭉 뻣어? | 내일의 왕시루봉을 위해 반탱이 주도하에 설거지 허고 차로 들어 가 뻣는다. | |
자빠진 충격인지 대그빡도 아프고 차안이 좁아 갑갑혀서 기 나와 마루서 | |||
퍼질러 졌는디 한시간 간격으로 깬듯 싶다. | |||
8월30일 | 구례관광? | ||
6:00 | 기상 | 아침 날씨가 아무래도 수상허다. 비가 올려나??? | |
저녁 때 해둔 잡곡밥이 설익어 콩 비린내만… | |||
일단 요 밥은 도시락을 싸고 아침은 나가다가 사 먹기로 헌다. | |||
7:20 | 베이스캠프 출발 | ||
8:00 | 조식 | 화개서 재첩 해장국을 시켰는디 초장부터 쐬주 2병이 하수구로 들어간다. | |
씨볼놈들이 아침부터 얼마나 떠들어분지 주인 아짐씨가 저렇게 시끄러운 | |||
놈들은 처음 본다는 눈치다. | |||
9:10 | 문수암 | 스님이 곰이나 보고 가란디 옆에 아짐씨가 너뎃명이 따른다. 어찌 쬠??? | |
"스님 왕시루봉 가는 길이 어디입니까?" | |||
여기를 봐 벌금 50만원이여! 출입금지 표시판이다. | |||
"내가 신고를 안허면 나가 걸려!" "토지면에서 가는 길이 있다 글던디…" | |||
"거기는 진짜로 못가게 막아 났거든요" | |||
"알고 있네 투덜투덜" | |||
근디 왕시루봉이 어디여? 헷갈리네! 저기가 늦은목이 같은디… | |||
왕시루봉 포기 허구 [숲과 사람]이나 한번 가보자! | |||
9:40 | 숲과 사람 | 순천 사람이 맹근든디 와따 팬션도 멋지고 잔듸구장도 좋고 계곡도 좋어부러 | |
담에 다시 오기로 허고 커피 감자 얻어 묵고 일단 운주루로 | |||
10:30 | 운주루 | 전통 기와집을 보고 기와집의 원리가 어쩌고 저쩌고… | |
약수터 들러 약수 마시고 한통 뜨고 산동으로 향하고 | |||
11:30 | 산동 두류실 | 산동 온천이 완전 꽝이다. 마트도 문닫고 슈퍼에서 겨우 쐬주 한방이 전부 | |
정육점 찾아 삽겹살 2Kg 준비혀서 두류실로 가서 형님 반갑소! 깐풍기 | |||
시키고 그러다 저러다 미사일 2.5발 날라가고 분위기 업되니 "술 마시고 | |||
노래하고~… 천둥산 박달재를~ … 그러다가 대낮에 5명서 노래방 가서 | |||
2시간 악 쓰고 인생의 연을 엮어가며 겁나게 재미나게 놀고 즐겁게 미친다. | |||
16:20 | 순천으로 | 인자는 진짜로 우리가 가야헙니다. 또 봅시다. | |
17:00 | 순천도착 | 오는길에 중간중간 비가 떨어진다. | |
17:25 | 집 도착 | 요번도 똑같이 1박2일 완전히 미친놈 되었다. | |
애고야! 어찌 또 이 사회에 적응허며 살아야 헐꼬! ㅍㅎㅎㅎ! 끝 |
대성골 주막집을 그냥 통과혀야 하는 이 아픔! 출발이 늦으니께 산행이 영판 맛이 엄써!
찌질이지만 이끼 있으니께 이끼폭포여!
협곡지대 인디 물이 벨라여! 계곡이 넓어서 그란다냐 어찐다냐?
대성폭포 하단의 울 대장 완전히 멋져불고! 근디 폭포가 찌질이! 울동네 물들 많은디 갸들이 와야 헐랑가벼!
울 대장꺼 완전히 이삔디 기분도 좋아불어!
대성폭포서 하늘을 무대로 구름이 춤을 추고 있어! 쿵쿵소허고 서로 날 갖을라고 애 쓰는가벼!
둘이 오늘 겁나게 다정혀! 간밤에 뭔 일 있었다냐 어찐다냐! 일주일 전에는 나 준다고 그렸는디 어찌된겨? 속았나벼!
믿을놈 암도 없다니께! ㅋㅋㅋ
대성폭포 중 상단부 : 괜히 밑에서 뽈았어! 쬠 더 올라와서 뽈았어야 혔는디... 근다고 여그서 또 뽈 수도 엄꼬...
애고야! 여그를 기 올라가서 계속 고바구를 쎄빠지게 올라야 울 할매들을 만내는디...
역시 영신대는 영엄혀! 아직도 돌들이 여그저그 쌓여 있드랑께...
삼신할매요! 나가 오늘은 술도 올리고 물도 올리고 요리 비니께는 나 기도 좀 들어 주시요!
칠선봉에 뭔 저리 이삔 선녀가 활짝 웃음시롬 날 유혹 헌디야! 그리 웃고 있음 날 보고 워째라고...
초입 잘못 들어 쌩빨치 허다 물팍 까지고 전망대에 오르니께 좋아부러!
저그 밑에 흐건디가 대성폭포 맞지야?
출처 : 순천고31기
글쓴이 : 꿈한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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