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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백운산행

선자골-백운사

꿈한량 2014. 7. 17. 12:07

  

산행지 : 선자동 계곡

산행일 :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산행인 : 나홀로

산행과정 : 동곡산장-사방댐-고로쇠집합-선자폭포-820합수부-능선-너럭바구-상백운암갈림길-백운사갈림길-백운사-(히치)-동곡산장  

 

산행경로

  

12:30    집 출발

조계산 냉골 갈라는디 날이 넘 더와 냉골이고 나발이고 술국 줄줄 흐를것 같아 몬내몬내 하고 있는디 선자가 물도 많아 오늘은 지가 무자게 이삐다고 꼬시분께 7&8랠래 선자 품에 앤기기로 해분다.

 

13:05    동곡산장 산행시작

일단 임도따라 가다가 계곡으로 빨려들라 했는디 어먼디 막힌디로 갔다가 빠꾸가 두번이다. 걸어서 올락낼락도 해봤고 애마로 임도따라 고로쇠 집합장소까지 두번이나 간적도 있었는데 뭐허고 있다냐 시방 ...

 

13:40   10분간 휴식

후덥지근허니 술국 허천나게 흘러내린다. 일단 저그다 대가리 처박아 열 식히고선 잠시 숨 고르고 ...  

 

14:02   소

터터터터턱! 아고 깜딱이야! 멧돼지가 거시랑치 파묵은지? 진흑 목욕 허는지? 정신 없다가 나가 거의 다 가서 눈치 챘는지 5m 앞에서 쎄빠지게 내뺀다.

  

14:23   고로쇠 집합장소 

여그까지 비포장 임도 되어있어 차로 올 수 있는디 지금도 가능헌지 모르것다.

 

14:35   선자 1폭포

저그 가면서 좌측으로 붙어가믄 돌팍 궁구라질까 간이 쫀득쫀득 해지는디...

  

여그서 음이온 마시고 있노라니 션허니 좋아분다. 우측으로 살짝 돌아 거즘 직능허는거 맹키로 오른다.  

  

14:51   선자 2폭포

여그는 좌측으로 돌아 편안히 오른다.

 

 

 

14:55   선자 3폭포

  

완전 자연산 샤워기 이다.

 

물방울 튀지만 가까이 붙어 속까지 깊숙히 들여다 봐분다.

  

15:04   선자 4폭포

4폭포라 하기엔 쬠 짜잔하지만 오늘맹키로 물 많으면 폭포 되니깐... 언젠가 물 없을때 직등헌 추억이 있다. 

 

15:12   밥상바구

바구돌이 빤듯허고 넓은디다가  바로 우게 물 웅덩이도 있고 그랑께 저그서 밥 잡사주면 조컷따.

 

15:35   820 합수부

2년전에는 여그서 좌골로 올랐으니깐 오늘은 우골로 올라보기로 헌다. 저 나무 3m 위쯤에서 목이버섯 몇개 따주고...

 

15:47   뺑끼칠

저거이가 뭔 표시래요? 계곡치기? 고로쇠? 위에서 두개 더 봤는디... 

 

15:54   암벽

와이 C ! 자연성벽이 막고 있다. 좌로 돌아가는거여 우로 돌아가는거여? 일단 현위치가 좌측에 치우처 있으니깐 좌로 돌아보기로...

당귀가 솔찬히 큰디 잎싹이 싹다 뜯겨져 있다. 멧돼지가 잡사분거여? 아님 보드라울때 인간이 쌈 싸묵것다고 뜯어분거여?

  

계곡도 뭣도 아닌 벙버짐헌 너덜지역 계속이다. 암디라도 편한디로 멧돼지 길 따라 오를랑께 철쭉가지가 걸거친다.  

  

16:09   능선

완전 평탄한 능선길로 나온다.  

  

16:19~16:38   너럭바구 휴식 

헬리콥터가 한 300대 떠있다.

  

상봉과 신선대가 구름속에 숨었다 보였다...

  

상백운암이 새로 단장을 해부럿고 째깐헌 포크래인도 있는디... 그람 인자부턴 겨울에도 중님이 계실라나?

  

  

120710날은 상백운암이 저랬는디...

  

난중에 저능선으로 하산헌시롬 저그 조망바구에서 상백운암 중님 함 불러봐?

  

16:57   삼거리

좌측으로 가야 동곡 해뜨는집 위 임도로 가는디 우측 샛길이 궁금헌께 함 가보기로...

  

완전 소로길로 옷이 다 젖어분다.

 

17:07   백운사

10분만에 절이 보여분디 설마 용문사는 아닐거고 허면서 기나와본께는 백운사 되야분디...

도로따라 가기도 그렇고 다시 좌측 등로로 동곡 갈까 허는디 차 한대 내려온다. "태와 주세요!" 덕분에 4시간만에 산행 쫑 이다.

 

17:17   동곡산장

계곡에 텐트 있고 다소 지저분헐건께 여그서 알탕은 싫어 진틀로 올라가분다.

 

17:30~17:45   진틀 알탕

저그가 원래 헐랭이 알탕 장소인디 여름만 되면 텐트로 바글바글이라 포기한 곳인디 날이 쭈굴쭈굴 해서인지 다행이 텐트도 없고 암도 없다. 저그 우게에도 암것도 없었는디 지금은 그늘막이 처져 있다. 훌러덩 풍덩 헌께 션허니 좋아부러!

 

  

소주본능서 뒤풀이 험시롬 지랄허다 12시 다되어서 집에 기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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