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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지리산행

피아골

꿈한량 2009. 10. 11. 13:45

 

 

  아빠! 힘이 다 빠져부럿어요!    아이가 자세히 보니께 둘다 누렇게 떳는디...

 

 

국립공원 탐방로 옆에서 저것들이 지금 뭐 허고 있다냐 시방! 야들이 나를 약 올리는 것이여 뭐여? 아무리 떠 들고 난리를 쳐도 30분 이상 꼼짝도 안허고 저 상태여! 뜨거운 물을 찌끌어야 떨어질라나?

 

 배가 요정도는 되아야 가우가 선다니께 알것어 자슥들!    참나, 가우 빼면 남는게 없으니 냅둬야지...ㅋㅋㅋ

 

 씨볼놈이 힘들어 죽것금마 아고야 상파리 주기네! 나 아들만 아니면 탁 패데기를 쳐뿌꺼신인디...

 

그 애비에 그 아들이여 쪼게기는! 쟈들을 저기에 저대로 처박아 넣고서는 비포장 혹은 과속방지턱 많은 디를 사정엄씨 달려야 딱인디...ㅋㅋㅋ! ㅇㅇㄹㅈㄹ!

 

 

 

산행지 지리산 피아골(웰빙 산행)
산행일 2009년 10월 10일(토요일)
산행인 우석산악회 (37명)
산행과정 성삼재-노고단산장-노고단-돼지령-피아골 삼거리(중식)-피아골 대피소-직전마을 만남의광장
6:30 기상
박격포 한방은 쬠~ 부족헐까 싶기도 허고 배낭도 폼이 안나고 혀서 마트 들러 피처 한방 추가다.
대신 쓰잘대 없이 준비 헌 물은 깨가시 억그라 불어!
8:20 순천 출
순고 출발 버스가 8시15분경 도착되고 처리성 열띰이 준비헌 음식 싣고 상파리성은 지 큰아들과 
지각이다. 애비가 아들에게 참 좋은거 갤킨다! ㅎㅎ 꼭 집 가까운 놈이 지각헌다니께! ㅋㅋㅋ!
잠깐 사회자 설명을 들으니, 100회기념 초청산행인 인줄 알았는디 고거시가 영 아닌가벼! ㅎㅎㅎ
9:30 성삼재 산행시작
일단 처리성, 파리성, 고니성, 동현성을 포함혀서 큰성가들 많으니께 흡연구역서 한대 쎄게 뽈고
10여분 뒤처져서 출발이다. 동동주를 전부 차에 두고 가면 고거는 진정헌 산행이 아니지…
안주는 덜어내기 곤난허니께 동동주만 처리회장님과 한 통씩 배낭에 쑤셔 넣고…
10:10 노고단 산장
잠시 쉬면서 한대 뽈고 노고단 고개서 단체로 박는다니 일단 왱허니 먼저 기 올라온다. 
10:30 노고단 고개
쌩허고 와서 뒤돌아본께로 암도 안온다. 폼이 노고단은 안갈거 같아 배낭 띵가불고 노고단  
한바꾸 돌아 다 내려 온께로 전부 노고단으로 올라온다. 
혼자 있노라니 영판 심심허다. 노느니 장독이라도 깰까 허는디 오늘 노고단 물이 밸라 아니다.
생기다 만 여자들은 산엘 오드라도 제발 나 옆에 안 왔으면 좆컷어! ㅎㅎㅎ
10:50 주력 부대 도착되고 원철 주니어 회장님 짱박어 온 동동주 풀고 사과 깍어 안주 허니 나 몫은 
한 모금, 한 조각이 전부다. 그랑께 훨신 더 만내불고…
11:35 신선대위 전망대
천완봉 한번 쳐다보고 그냥 지나간다.
12시 경 피아골 삼거리 중식 
주능 탐방로 옆에 자릴 잡았길래 살짝 옆으로 새자고 혔더니만 이미 궁뎅이 붙여 불었다네…
그라믄 라면이고, 찌게고, 커피고 다 꽝이여! 살짝 댐배나 뽈고 땡이여…
피처 한방은 후배들한테 희사허고 우린 동동주 처 묵고 있으니께 선배들이 박격포를 원허길래
쏴불었지 그랑께는 배낭이 완전히 허방 되야부러!
13시 경 피아골 삼거리 출발
보돕시 밥이나 다 퍼묵자 마자 출발이니 후다닥 챙기다본께 시간 체크도 못허고...
13:35 피아골 대피소
아무리 바빠도 밥을 묵었는디 한대 뽈고 가야지 그냥 갈 수는 없제 우리가!
고바구 내리막 길인디 단풍은 아직 넘다가 빠르다. 삘그고 노란건 쬠이고 거즘 퍼렇다.
미리 온 상파리성 커피 끓이니 한잔 때리고 한대 뽈고 삐루 입가심 허고...
14:05 대그빡 조심 다리 통과
정현이가 힘이 다 빠져불었디야. 그랴서 돌팍 많은 디는 걷기가 애래와서 상파리 성한테 업히기
시작이요 찌질이 내리막 이지만 파리성 육수는 질질이다.
14:35 구곡폭포
발 담그고 등목(가슴 자랑 헐라고 웃통 벗은거 같은디 진실은 알 수가 엄꼬)허고 쉬어 가는디
우게서 썩을 년놈 둘이서 꽉~보둠고 잔거 맹키로 허고 있어서 쟈들은 나한테 완존히 찍혔는디...
부애가 나는건지? 부러운건지? 영판 헷갈려! 산행은 저런식으로 혀야 진짜인디 ㅉㅉㅉ!
14:55 삼홍소
여유 있고 그래서 계곡을 타본다. 삼홍이고 나발이고 암껏도 아니고 쬠 멋진 계곡이 있고
알탕허기 딱 좋은 곳이 있다. 바로 탐방로 옆이지만 한나도 안뵈기고 깊이도 있고 좋아부러!
15:25 연주담
후미 기다리며 한대 뽈고 있는디 순찰중 오토바이가 와서 겁만 주고 먼지만 만들고 다시 간다.
맨 후미가 최고 영계 라는디 짐이 무겁디야? 130근이 넘는디야! 상파리성이 후배님 모셔오고...
15:50 직전 마을 만남의 광장
미리 와서 기다리던 선두팀은 최소한 동동주 한 방은 뽈아분거 같은디 증거가 엄따.
16:20 연곡사
입구 계단에 앉아 준비된 프랑카드 펼쳐 100회 산행 증명 사진 박은 후 밑에 주차장서 포장 깔고, 
다라이에 동동주 붓고, 전어회 무치고 ,삼치회 나누고, 복분자 따르고 정식 뒤풀이 시작이다.
초대회장 선배님을 비롯하여 덕담을 들려 주시나 술고프고 배고픈 선수들은 감사합니다 허면서도
언능 끝내주셔요 분위기 인디 막판 우리의 가우 주니어 회장님 연설 허니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학실헌 가우다시 서있는 김원철 회장님!  갑자기 "청출어람" 단어가 자동으로 떠올려진다.
17:40 광란의 버스 속
뒤에 막걸리, 안주 싣고 사회자 나오자마자 노래방이 시작된다. 선배 후배 다들 노래도 잘 불른다.
이 산악회는 이동 거리가 먼거가 더 좋을것 같다. 광란의 버스속도 하이라이트는 주니어 회장님!
말이 필요없이 동영상으로 확인혀!  저녁 노을도 100회 산행을 축하 허는감 ! ? ?
18:20 경 서면 면사무소 앞 하차
24회 선배님이 한방 쏜다고 선수들 내리는디 영계들은 거즘 다 내린거 같다. 어자피 가우다시
세워주로 간것 준김에 활랑벗고 줘뿐다고 따라 나섯는디 굳이 초짜가 거기서 하차헐 필요는 ???
이미 확실하게 세워진 가우, 어리버리 한량이 가우는 필요도 없고 오히려 깍아 묵지 않으면 다행.
20:10 경 연향 농협중앙회
택시 타서 아침에 출발헌 곳으로 다시 원위치 되었고 다들 집으로 바아바이다.
21:30 집 도착

간만에 야시꾸리헌 밤에 시내 중심가로 나왔으니 쬐~끔밖에 안입은 탱탱헌 영계들 우 아래로

쫙~ 훌터 보고 헤밸래 칠랠래  팔랠래 침만 꼴깍 꼴깍 한참을 삼키다가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이끌고 보돕시 집으로…

몽땅 퍼묵어 무거워진 몸둥아리 이끌고 간만에 산행혔더니만 다리도 후달리고  힘들어!   - 끝 -

 

 

 양념이 벨라라서 파이가 맛이 엄꺼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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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다시 허믄 우리의 원처리 회장님이여! 김가우라나? 

 

  

  ♬ ♪ ♪ ♬ ♩~  저녁 노을 지고 버스 속은 광란의 밤이여! 

 

 

 노고단

 

 섬진강 물길이...

 

 저그 반야봉 뒤로 천왕봉도 뵈기네!

 

 구곡폭포와 년놈들... 그랑께 폭포가 훨씬 더 멋져분거여?

 

 삼홍소 바로 위, 언젠가는 기언치 저그서 알탕을 혀야지!

 

     연주담 다리위서 바라본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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