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피아골 본문
아빠! 힘이 다 빠져부럿어요! 아이가 자세히 보니께 둘다 누렇게 떳는디...
국립공원 탐방로 옆에서 저것들이 지금 뭐 허고 있다냐 시방! 야들이 나를 약 올리는 것이여 뭐여? 아무리 떠 들고 난리를 쳐도 30분 이상 꼼짝도 안허고 저 상태여! 뜨거운 물을 찌끌어야 떨어질라나?
배가 요정도는 되아야 가우가 선다니께 알것어 자슥들! 참나, 가우 빼면 남는게 없으니 냅둬야지...ㅋㅋㅋ
씨볼놈이 힘들어 죽것금마 아고야 상파리 주기네! 나 아들만 아니면 탁 패데기를 쳐뿌꺼신인디...
그 애비에 그 아들이여 쪼게기는! 쟈들을 저기에 저대로 처박아 넣고서는 비포장 혹은 과속방지턱 많은 디를 사정엄씨 달려야 딱인디...ㅋㅋㅋ! ㅇㅇㄹㅈㄹ!
산행지 | 지리산 피아골(웰빙 산행) |
산행일 | 2009년 10월 10일(토요일) |
산행인 | 우석산악회 (37명) |
산행과정 | 성삼재-노고단산장-노고단-돼지령-피아골 삼거리(중식)-피아골 대피소-직전마을 만남의광장 |
6:30 | 기상 |
박격포 한방은 쬠~ 부족헐까 싶기도 허고 배낭도 폼이 안나고 혀서 마트 들러 피처 한방 추가다. | |
대신 쓰잘대 없이 준비 헌 물은 깨가시 억그라 불어! | |
8:20 | 순천 출 |
순고 출발 버스가 8시15분경 도착되고 처리성 열띰이 준비헌 음식 싣고 상파리성은 지 큰아들과 | |
지각이다. 애비가 아들에게 참 좋은거 갤킨다! ㅎㅎ 꼭 집 가까운 놈이 지각헌다니께! ㅋㅋㅋ! | |
잠깐 사회자 설명을 들으니, 100회기념 초청산행인 인줄 알았는디 고거시가 영 아닌가벼! ㅎㅎㅎ | |
9:30 | 성삼재 산행시작 |
일단 처리성, 파리성, 고니성, 동현성을 포함혀서 큰성가들 많으니께 흡연구역서 한대 쎄게 뽈고 | |
10여분 뒤처져서 출발이다. 동동주를 전부 차에 두고 가면 고거는 진정헌 산행이 아니지… | |
안주는 덜어내기 곤난허니께 동동주만 처리회장님과 한 통씩 배낭에 쑤셔 넣고… | |
10:10 | 노고단 산장 |
잠시 쉬면서 한대 뽈고 노고단 고개서 단체로 박는다니 일단 왱허니 먼저 기 올라온다. | |
10:30 | 노고단 고개 |
쌩허고 와서 뒤돌아본께로 암도 안온다. 폼이 노고단은 안갈거 같아 배낭 띵가불고 노고단 | |
한바꾸 돌아 다 내려 온께로 전부 노고단으로 올라온다. | |
혼자 있노라니 영판 심심허다. 노느니 장독이라도 깰까 허는디 오늘 노고단 물이 밸라 아니다. | |
생기다 만 여자들은 산엘 오드라도 제발 나 옆에 안 왔으면 좆컷어! ㅎㅎㅎ | |
10:50 | 주력 부대 도착되고 원철 주니어 회장님 짱박어 온 동동주 풀고 사과 깍어 안주 허니 나 몫은 |
한 모금, 한 조각이 전부다. 그랑께 훨신 더 만내불고… | |
11:35 | 신선대위 전망대 |
천완봉 한번 쳐다보고 그냥 지나간다. | |
12시 경 | 피아골 삼거리 중식 |
주능 탐방로 옆에 자릴 잡았길래 살짝 옆으로 새자고 혔더니만 이미 궁뎅이 붙여 불었다네… | |
그라믄 라면이고, 찌게고, 커피고 다 꽝이여! 살짝 댐배나 뽈고 땡이여… | |
피처 한방은 후배들한테 희사허고 우린 동동주 처 묵고 있으니께 선배들이 박격포를 원허길래 | |
쏴불었지 그랑께는 배낭이 완전히 허방 되야부러! | |
13시 경 | 피아골 삼거리 출발 |
보돕시 밥이나 다 퍼묵자 마자 출발이니 후다닥 챙기다본께 시간 체크도 못허고... | |
13:35 | 피아골 대피소 |
아무리 바빠도 밥을 묵었는디 한대 뽈고 가야지 그냥 갈 수는 없제 우리가! | |
고바구 내리막 길인디 단풍은 아직 넘다가 빠르다. 삘그고 노란건 쬠이고 거즘 퍼렇다. | |
미리 온 상파리성 커피 끓이니 한잔 때리고 한대 뽈고 삐루 입가심 허고... | |
14:05 | 대그빡 조심 다리 통과 |
정현이가 힘이 다 빠져불었디야. 그랴서 돌팍 많은 디는 걷기가 애래와서 상파리 성한테 업히기 | |
시작이요 찌질이 내리막 이지만 파리성 육수는 질질이다. | |
14:35 | 구곡폭포 |
발 담그고 등목(가슴 자랑 헐라고 웃통 벗은거 같은디 진실은 알 수가 엄꼬)허고 쉬어 가는디 | |
우게서 썩을 년놈 둘이서 꽉~보둠고 잔거 맹키로 허고 있어서 쟈들은 나한테 완존히 찍혔는디... | |
부애가 나는건지? 부러운건지? 영판 헷갈려! 산행은 저런식으로 혀야 진짜인디 ㅉㅉㅉ! | |
14:55 | 삼홍소 |
여유 있고 그래서 계곡을 타본다. 삼홍이고 나발이고 암껏도 아니고 쬠 멋진 계곡이 있고 | |
알탕허기 딱 좋은 곳이 있다. 바로 탐방로 옆이지만 한나도 안뵈기고 깊이도 있고 좋아부러! | |
15:25 | 연주담 |
후미 기다리며 한대 뽈고 있는디 순찰중 오토바이가 와서 겁만 주고 먼지만 만들고 다시 간다. | |
맨 후미가 최고 영계 라는디 짐이 무겁디야? 130근이 넘는디야! 상파리성이 후배님 모셔오고... | |
15:50 | 직전 마을 만남의 광장 |
미리 와서 기다리던 선두팀은 최소한 동동주 한 방은 뽈아분거 같은디 증거가 엄따. | |
16:20 | 연곡사 |
입구 계단에 앉아 준비된 프랑카드 펼쳐 100회 산행 증명 사진 박은 후 밑에 주차장서 포장 깔고, | |
다라이에 동동주 붓고, 전어회 무치고 ,삼치회 나누고, 복분자 따르고 정식 뒤풀이 시작이다. | |
초대회장 선배님을 비롯하여 덕담을 들려 주시나 술고프고 배고픈 선수들은 감사합니다 허면서도 | |
언능 끝내주셔요 분위기 인디 막판 우리의 가우 주니어 회장님 연설 허니 우뢰와 같은 박수와 | |
환호로 학실헌 가우다시 서있는 김원철 회장님! 갑자기 "청출어람" 단어가 자동으로 떠올려진다. | |
17:40 | 광란의 버스 속 |
뒤에 막걸리, 안주 싣고 사회자 나오자마자 노래방이 시작된다. 선배 후배 다들 노래도 잘 불른다. | |
이 산악회는 이동 거리가 먼거가 더 좋을것 같다. 광란의 버스속도 하이라이트는 주니어 회장님! | |
말이 필요없이 동영상으로 확인혀! 저녁 노을도 100회 산행을 축하 허는감 ! ? ? | |
18:20 경 | 서면 면사무소 앞 하차 |
24회 선배님이 한방 쏜다고 선수들 내리는디 영계들은 거즘 다 내린거 같다. 어자피 가우다시 | |
세워주로 간것 준김에 활랑벗고 줘뿐다고 따라 나섯는디 굳이 초짜가 거기서 하차헐 필요는 ??? | |
이미 확실하게 세워진 가우, 어리버리 한량이 가우는 필요도 없고 오히려 깍아 묵지 않으면 다행. | |
20:10 경 | 연향 농협중앙회 |
택시 타서 아침에 출발헌 곳으로 다시 원위치 되었고 다들 집으로 바아바이다. | |
21:30 | 집 도착 |
간만에 야시꾸리헌 밤에 시내 중심가로 나왔으니 쬐~끔밖에 안입은 탱탱헌 영계들 우 아래로 쫙~ 훌터 보고 헤밸래 칠랠래 팔랠래 침만 꼴깍 꼴깍 한참을 삼키다가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 |
이끌고 보돕시 집으로… | |
몽땅 퍼묵어 무거워진 몸둥아리 이끌고 간만에 산행혔더니만 다리도 후달리고 힘들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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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벨라라서 파이가 맛이 엄꺼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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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다시 허믄 우리의 원처리 회장님이여! 김가우라나?
♬ ♪ ♪ ♬ ♩~ 저녁 노을 지고 버스 속은 광란의 밤이여!
노고단
섬진강 물길이...
저그 반야봉 뒤로 천왕봉도 뵈기네!
구곡폭포와 년놈들... 그랑께 폭포가 훨씬 더 멋져분거여?
삼홍소 바로 위, 언젠가는 기언치 저그서 알탕을 혀야지!
연주담 다리위서 바라본 피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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