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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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월봉산

꿈한량 2010. 12. 27. 15:47

 

... 청색이 산행경로 

 

 

산행지 월봉산
산행일 2010년 12월 26일 (일요일)
산행인 산악회 35명 따라서 변태회원 3명 포함
산행과정 남령재-수리덤(칼날봉)-월봉산 정상-헬기장(중식)-노상 삼거리-
{A코스 9명만 처음 계획대로}                         큰(살)목재-은신치-노상마을
5:00 기상
손폰이 인나라고 운다. 늦게 자빠져서 그란지 오늘은 영 인나기가 싫다.
6:30 집 출발
커피 진~허게 마시고 카페에 보고도 하고…
6:45 광양역
산악회 버스 타고 남령재로…
"형님허고 향원이라 짐작은 했는디 좋아 원 투가 누군지 절대 안갤차주드랑께!"
"오라버니 얼은 눈에 자빠지만 해! 작년에 나가 자빠진께 낙엽으로 묻어분거 원수
똑같이 낙엽으로 꼭 갚을거야" 그람시롬 산내들표 커피 따라준다.
따뜻헌 전도 묵어보라 글고 떡도 과자도 건네지만 어제밤 깨구락지랑 한잔 뽐시롬
넘 많이 묵어논께 속이 더부룩 해서 다 사양허고 오늘은 공복 장 청소 산행이다.
9:45 남령재 산행 시작
왼쪽의 덕유산 능선은 하얗게 눈이 쌓여 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남덕유로 가는데
눈갈은 왼쪽으로 돌아가지만 다리몽댕이는 오른쪽 월봉산으로 가분다.
10:35 수리덤(칼날봉)
급경사 오르막에 바닥이 얼어 무자게 미끄러운께 나무 잡고 기 올라 수리덤도 올라
가 볼라 그란디 가을도 위험허것던디 오늘은 얼음까지 있으니 도저히 안되것다.
얼어 있는 급 내리막 등로를 나무 잡고 보돕시 내려 가다가 나무가 없고 겁나게 미
끄러운께 자빠지면 나 궁뎅이만 아푸고 산내들이 낙엽으로 묻어분다 그랬는디 더
는 안되것다 아이젠 차고… "대한민국에서 한량이가 아이젠은 젤로 빨리 차지"  "그
라인더나 줄로 날 좀 갈아주라!" "다 달아서 안꼽힌다" 10초만에 아이젠 차부러!
아~아 NO아이젠 향원이는 내리막 올라면 미끄러바서 디져불것는디… 탈이다.
12:05 월봉산
암릉에 올라서면 가야할 정상에는 별 관심이 없고 맞은편 하얀 선녀복으로 갈아 입
고 오라버니 어딜 가고 있어 시방 욜로와 욜로 잘해주께 나 무자게 이삐잔여 그라
면서 덕유산 능선(서봉, 남덕유산, 삿갓봉, 삿갓골재대피소, 무룡산, 동렵령, 중봉,
향적봉)이 허벌라게 꼬시분께 돌아보고 박고 또 돌아보고…
남서쪽으로는 괘관산, 백운산, 덕운봉, 구시봉, 육십령이 이어지고 할미봉이 우뚝
솟아 있다. 금원산, 기백산도 약을 올리고 거망산, 황석산도 이따 여그도 올거지 오
라버니 한눈 팔지 말고 언능와 이~ 기달리고 있을께~~~ 그랑거맹키다.
선나치나 된 거리였지만 암릉구간 미끄러운 등로를 안미끄러 질라고 버티면서 올
락낼락 했더니만 다리에 로드가 많이 걸리고 솔찬히 힘들어분다.
12:10 ~13:10     헬기장(중식)
정상에는 바람이 있어 춥고 다른 산악회에서 먼저 자릴 잡아 옹삭헌께 헬기장으로
내려 간다. 변태들 세명과 개구리, 아따는 바람 없는 옹삭헌 곳에 자리 잡아 향원표
김치찌개 데워 박격포 한방 찌끄라붐시롬 짜구나게 맛나게 묵고…
예술 허니라 늦게 온 고니는 "최고 안좋은 코스로 와부럿다. 한량이 니같은 꼴통만
안왔으면 요리 맑은 날씨에 눈 덮힌 최고의 눈꽃 산행 남덕유로 코스 변경 했으꺼
신디" 덕유 능선 눈꽃이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이런 닝기리 쯔벌조꾸치 신발끈 묶
글! 한번 간다 그랬으면 디지드라도 가야지 바꾸기는 뭘 바까" 바꾸기만 해바 바깠
으면 총으로 싸부럿쓰꺼다." ㅎㅎㅎ "택시비 줄건께 니 혼자 낼 갔다 오던지" ㅋㅋ!
향원:고니 엄니 김치가 맛있어 김장 김치 좀 주라!   고니:어제 김장 했는디 니좀 주
께 울 엄니가 김치는 잘준다.   한량: 나도 쬠만 주라!   고니:쟈는 독거중년 이니까
주지!   한량:나는 독거노인 이잔여!    고니:니가 뭔 독거중놈이냐 엄니허고 같이
살잔여… … …
아따:형님 누님허고 같이 살아부러!   한량:우린 서로 돈 계산 안헌다 몸으로 떼와
불지!   향원:저 인간은 스도 않은디 나를 보면 섯던 것도 쪼그라져분단다. ㅋㅋㅋ!
13:40 삼거리
일행은 여기 삼거리서 노상저수지로 하산 하기로 하고 변태들 세명 포함 개구리, 
아따등 9명은  A코스 계획대로 큰(살)목재 지나 봉우리 세개 넘고 은신치에서 하산
하기로 한다.
13:50 큰(살)목재
"왜 여덟개뿐이 엄써! 한 개 잊야묵어뿌따. 앞에 우리핀이 한명 가기는 했는디"
"부처님이 안뵈인디 뒤에서 예술허고 오니라 늦은갑는디"  지 알아서 오것지 뭐…
14:35 은신치
"A조 우리는 욜로 하산 헐라니까 고니 니는 특A조니까 거망산, 황석산 가서 사진 찍
어 와라 이~ ㅎㅎ"   " 나가 미쳤냐 저길 가게"  "변태잔여 ㅋㅋ" 
와 눈이 온다. 펑펑 퍼 붓어 부러라 집에도 못가불게! 
15:20 고드름 폭포
지도만 보고서는 몰랐는데 여기는 계곡 코스다. 폭포라 억지 써불고 얼어 있는 둠
벙과 고드름 박아부러!
15:40 노상마을
제각인갑서… 돌담도 있금마! 하기사 무주 구천동 옆 동네인디 오죽 허것어…
15:50 ~16:10          노상마을회관 하산주
오뎅 안주로 하산주 찌끄라불고…
눈이 펑펑 퍼 부서분다. "고니야 반대 코스로 눈꽃 산행 간단다 니도 가그라 ㅋㅋ!"
개새끼 두마리가 좋다고 폴딱폴딱 뛰니까 불러서 오뎅도 주고…
16:40 함양휴게소
펑펑 함박눈이 내린다. 일단 싸고난 다음 눈 사진도 박고…
산청 오니까 눈발이 약해지더니만 진주 오니까 눈이 한나도 안왔다.
그란디 기침이 허벌라게 나온다. 새차인디 히터 틀고 그래서 그란단다.
19:00 ~22:20          선수끼리에서 뒤풀이
소주본능은 컴컴헌께 옆집 소주본능 원조 주방장이 채린 선수끼리 가서 쭈삼 안주
에 쐬주 뽈고 밥도 묵고… 눈이 펑펑 쏟아진다. 와씨 앤허고 데이트 해야 허는디 요
런 날은 지가 알아서 자빠져뿔건디…  "낼은 쉬고 모래 혼자 바래봉이나 가야 쓰것
다"   "와따 야 그날 상황 보고 가자아~"  "니 안디꼬 간단께 나 혼자 갈거랑께 니는
푹 쉬어 집에서 자빠져 잠이나 자! ㅎㅎㅎ" 끝까지 엥돌핀 엥엥 돌고…
눈이 많이 오니께 담주에는 조강지첩 천왕봉 눈꽃 구경 갈 수 있것다. 조아부러!
22:40 집도착
오늘도 즐거움 만땅! 엥돌핀 팍팍! 한량이는 왜 요리 행복헐까!     _ 끝 _

 

 

 

첫 암봉부터 장난이 아니금마...

 

하얀 선녀복으로 갈아 입고 유혹허는 덕유 능선 : 좌측 남덕유 서봉에서 향적봉으로...

 

 

 

수리덤을 올려다 보면서  저그를 넘어 갈수 있다냐 못간다냐?

 

기언치 뒤로 수리덤에 올라가서... 향적봉이 뵈인것도 같고... 

 

수리덤에서 : 가야할 월봉산 암봉을 올락낼락 혀야 하는구만...

 

서상면과 육십령 할미봉

 

수리덤을 뒤돌아 보고

 

수리덤을 배경으로 우체통님 

 

암봉을 조심조심 내려오는 회원님들

 

수리덤 뒤로 남덕유를 넣고

 

수리덤 뒤로 무룡산을 넣고

 

암릉을 내려오는 회원님들 

 

왼쪽 눈 시카리 떠야! 얼어 붙으면 한쪽 눈으로 가야헌다 이~

 

지나온 능선 암릉 

 

수리덤 뒤에 삿갓봉이 맞다냐 아니다냐?

 

지나온 능선 길 뒤로 남덕유와 서봉

 

남덕유와 서봉을 땡겨불고...

 

무룡산과 향적봉도 땡겨부러!

 

금원산도 박아 보는디 오른쪽이 기백산인지 필봉인지... 기백산이다(130312 산행)

덕유 선녀를 뒤로 우체통님 

 

월봉산 정상 

 

구름이 걷혀 무룡산 향적봉이 시원허다.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뒤로 뽀쪽이가 황석산

 

 

오살나게 미끄럽것다.

 

 

은신치 계곡

 

 

짜잔혀도 폭포라!

 

 

하산중인 회원님들 : 뒤에 두번째 공갈털모자는 대전2030 산악회 

 

 

 

노상마을 제각인가벼...

 

 

돌담에 골목도 있구...앙상한 나무위엔 새집도 있구...

 

 

정자도 있금마...

 

 

좋아허는 개새끼들 

 

 

함박눈 내리는 함양 휴게소

 

눈 맞으며 커피 마시는 개구락지

 

간만에 한량이도 찍혀부러...

 

배경 조타야 나도 박아주라!

 

뒤풀이 끝내고 집으로 가는디 바닥에는 눈이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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