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남원 문덕/고리봉 본문
산행지 : 남원 문덕~고리봉
산행일 :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산행인 : 깨굴, 청은, 향원, 꿈한량 (4명)
산행과정 : 비홍재-비홍산성-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만학골-매촌마을
●, → : 산행경로
06:40 기상
04:50 자동으로 인나져분다. 일단 배낭 챙기고 지도 찾아 저장하고나니 헐 일이 없다. 다시 자빠져불고...
07:50 집 출발
깨구리가 일찍 집으로 와부럿는디 그래봤자 애마가 와야 출발이니 여유롭게 커피 마시고...
08:05 청소골 하이트맥주 출발
순천~완주 고속도로는 터널도 많고 다리도 많은디 눈발이 하나 둘 날리니 아무래도 운전이 조심스럽다.
08:48 비홍재 초입 도착
길 가에 이삐게 애마 묶어두고... 솔찬히 추바분디... 만학골까지 17.6Km나 되야불금마 이~
08:53 안내도 산행시작
09:08 비홍산성
능선에 오르니 바람 씽씽 불어 무자게 추바분다. 눈을 시카리 뜨고 가야것금마. 깜박 해불면 안떠져분께 겁나게 앵그라봐야써! 북서풍이 불어분께 오른짝만 식으면 주딩이 틀어지니깐 미리감치 나발나발 대서 못얼게 해야된다 이~!
09:50 휴식
한시간 진행했으니 샛거리 잡수면서 쉬어가야 허는디 바람이 넘다 쎄서 추바분께 바람 없는 곳에서 잠간만 쉬어가고
10:23 문덕봉(598) 조망
대강면 방향인디 88고속도로 뵈기고 올망졸망헌 산들이 꼬막 껍데기 엎어논거 맹키로 바글바글 있다.
주생면,금지면 방향은 흐릿헌 햇빛에 은빛으로 반짝인다. 질산은 구름에 가려 어디가 어디인지 통 몰르것다.
가야할 고리봉까지의 봉우리들 이어지고 그 뒤로 섬진강 건너 동악산군은 흐릿허니 뵈길라 말라 그란다
10:35 새참
문덕봉 암릉 내려서니 다시 올라야 할 암릉이 바람을 막아 따땃헌께 샛거리로다가 막걸이 한통 시원허니 비우고...
"암릉 탈때 바람이 이삐게 불면 암것도 아닌디 갑자기 덤배기로 불어 흔들해불믄 골치 아픈께 조짐 혀야혀!"
10:59 뒤돌아본 문덕봉. 겁나 멋져불금마 이~
11:04 고정봉(605) 통과
11:09 뒤돌아본 고정봉과 문덕봉
11:09 가야할 봉우리들이 구름과 어울려 이삐고 동악산군이 쬠 더 선명히 드러난다. 철탑 지나간 곳은 그럭재 이다.
11:12 남원의 용아장성릉답게 암릉이 멋지다. 근디 고도가 낮아 여름은 허벌라게 더와불것 같고 근다고 봄꽃나무도 별로 엄꼬 단풍도 벨라인거맹킨디 여그는 어느 계절이 젤로 좋은거여?
11:13 밧줄구간. 저런디는 잡고 가믄 그래도 괜잖은디 어떤디는 눈 쌓여 있을시 답이 안나온 곳도 솔찬히 있것는디...
11:16 옴매야 뭔 날이 요런디야! 호랭이들이 장개 가고 시집 가고 그런갑다. 갑자이 눈발이 몰려든다
11:24 봉우리
11:41 그럭재 통과
밧줄 타고 올락낼락 그람시롬 쎄빠지게 기 올라왔는디 고도 340까지 도로 싸~악 다 까묵어분다. 낮밥 묵어야 하는디 바람이 있어 안되것는께 일단 진행하다 좋은 장소 있으면 주저 앉기로...
11:57~13:29 중식
바람 없고 햇볕 들어 따땃헌 매똥으로 내려가 챙이(키)조개구이로다가 썽질나도록 맛내게 잡사불고... 여그다가 종지기 치끼 들어분께 행복혀!
빵빵허게 묵고 등로 복귀 위해 빨치 치는중 : 선나치나 되는디도 많이 퍼잡사서 배가 무겁고 까파분께 심들어!
13:39 돌매똥
오직했으면 저리 돌로 맹그라부럿쓰까!
14:09 밧줄/돌팍 넘어오는 깨굴
14:13 삿갓봉(629)
정상석 보이고 멀리 문덕봉 뵈기도록
14:26 가야헐 고리봉의 까끄막이 솔찬히 까프게 뵈이는디...
15:00 밧줄구간
15:12~15:37 고리봉(708) 조망, 휴식
ACE, 오렌지, 감 깎아 묵으며 충분히 쉬고
강 건너 남쪽의 동악산이 땡기는 모양이다. 최악산 출발 동악산 돌아 문덕,고리봉 통과하여 풍악산까지 1박 2일로 봐불어? 아이가 넘다 짱장헌디...
지나온 봉우리 찾아보고
15:39 계곡치기로 봐불어? 막판이 깎아지른 암릉이라 계곡치기는 쉽지 않것다.
15:42 계곡이 멋질 것 같은께 만학골로...
16:31 계곡 세수
신발이 쩍쩍 달라 붙어서 떼기가 힘든께 바닥에 물을 칠해야 쓰것다 그러고 출발허자마자 미끌 꽈당! 아고매 헐랭이 다리야! 쪼인트 까져 3초 동안은 승걸질나게 아프고 기스나 쓰라린다. 하여간 오두방정을 떨다가 씨언코 잘해붓다. 남의 고통은 우리의 행복이여!
16:44 만학골
16:48 황토벽 초가집 굴뚝에 연기 나오고 괴기 굽는 냄새 풍기는디
17:00 매촌마을 버스 승강장
17:24 애마한테 도착
촌 동네라 그런지 콜 택시가 언능언능 오질 않는다.
풍악산도 언제 가?
17:30 비홍재 출발
바람 씨고 땀으로 젖은 속옷이라 넘다 추바분께 일단 차 속으로 기들어가 언능 출발이다.
18:00 황전 휴게소
따땃헌 커피 마시것다고 들렀으나 일단 물 버리고 자판기 커피 뽑아 추분께는 언능 둘러 마시고 한대 쪼~옥 시카리 뽈아불고서는 왱~
18:30 집 도착
헐랭이 애마는 마당에 띵가내뿔고 깨굴 애마로 바꿔 타고
19:10~20:52 뒤풀이
21:00~23:59 카이저호프 뒤풀이 2차
추억이 엄따! 엉태야 나 집에 딜다주라 이~ _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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