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월출산 산성대~문필/주지봉 본문
산행지 : 월출산 산성치~문필/주지봉
산행일 : 2013년 3월 18일 (월요일)
산행인 : 좋아, 향원, 꿈한량 (3명)
산핸과정 : 실내체육관-산성대-고인돌바구-암릉(험로)-주등로[02-03]-천황봉-구정봉-미왕재-도갑산-삼거리-문필봉-주지봉-월대암-책굴-죽정교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룬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소백산맥이 목포 앞바다로 흘러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왕재 일대는 넓은 억새밭으로 되어 있고 월출 산악회에서 매년 갈대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도갑사(道甲寺)와 무위사(無爲寺)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안개,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설경 등 사시사철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한다
산행경로 건들면 엄청 커짐
비 갠 뒤라 안개정국 이어서 눈에 뵈는거가 엄써 멋진 조망을 완전 베래부럿다. 물기에 젖은 바구돌 길이라 조심조심 진행했고 어쩌면 눈 앞이 깜깜해서 멍청히 진행해논께는 위험 암릉을 무사히 통과했는지도 몰르것다. 무자게 아쉬운 오늘의 웬수를 반드시 갚아야 허꺼신디 물기 엄씨 단풍 물든 산성대 경치를 다시함 바야허고 문필/주지봉의 경치도 만끽해야 허거들랑...
03:30 기상
찌질이 소풍 적대봉 산행 이었어도 뒤풀이는 정식으로 해논께는 골이 띵허고 어제 뫼신 주님의 향기가 아직 입가에 맴도는디...
그란디 어제 밤에 샤워를 하고 자빠졌는지 기냥 뻣어부럿는지 몰르것네! 대충 만져보니 매꼬름 허기는 헌디... 월출 선녀 만나고 뭔 일 있을지 몰른께 깨긋이 싯어불고...
05:15 집출발
아직 비는 그치지 않고 날은 어두운디...
05:35 세풍길 좋아성 도킹
어리버리 헐랭이는 접선 장소가 뜨문뜨문 헌께 향원이 코치를 받고 가는디 하이스코 지나서 U턴 허고...
06:56 영암 실내체육관 도착
보돕씨 비는 그치기는 했는디 안개정국이라 뵈이는게 엄따. 월출 선녀가 얼로 도망가부럿는디...
07:02 기찬묏길 안내도
실내체육관 아니라도 주차장 있구먼
07:05 산성대길 시작
산성치(1.8) 비지정 인줄 알았는디 언제 지정길 되야분거요? 산성치 까지만 지정이요 그 담부터는 솔찬히 위험허니 복잡허고 잼나고 멋지고 그란디야...
07:20 구름이 피어 오른다.
요상허고 멋진 바구돌도 많고 조망 좋아 뒤돌아 찰칵허고 그런디가 많은디 뵈이는게 암껏도 엄쓰니 기냥 가야지 뭐!
07:46 덜 산성대
계단 있고 데크 있어서 저그가 산성대 인갑다 했는디 대가 덜 된다.
07:53 산성대
체육관(1.8) 구름속이라 안개정국이다. 저그서 "아랫것들" 허는지 아님 천황봉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반도사 되야분지...
08:20 고인돌바구
억부로 저리 헌거여? 우연이여?
08:26 암릉(위험) 구간
완전 안개정국이라 5~10m만 떨어지면 울핀도 한나도 안뵈인다.
08:33 이삔 소나무
08:36 미끌리면 추락이다.
그리 위험한 구간은 아닌디 잔돌 굴르고 젖은 너럭사면 구간이라 혹시 미끌릴까 조짐히 통과허고...
08:40 외줄타기
아이참나 요거좀바바 그라더니만 써커스 구간 이라 그래불드라구 ㅎ!
두줄타기가 아니다. 한개는 달아져 언제 떨어질지 몰라 한개 더 설치했는갑다. 어찌 가야 허는겨? 하더니만 궁뎅이 깔고 밧줄 잡고 징검다리 건넌 담에
호흡 조절하면서 어찌 가야헌지 살핀 담에 밧줄 잡고 살짝 내려 서서는 폴짝 뛰어 건너간다.
밧줄 잡고 폴짝 뛰는 좋아성. 뒷발은 아직 안떨어졌고 앞발은 공중에 떠 있다.
08:44 철 발판 구간
완전 수직으로 두껍지도 않은 철판에 녹은 슬어 있지 간격은 멀지 다음 발판은 보이도 않지 밧줄 잡고 몸 전체를 팔로 지탱 할 각오 하고 중심 잡고 조심히 내려온다.
한량이는 먼저 내려와 감독 코치 하면서 증명 사직 박고 2빠따 향원이 내려오고 좋아성은 내려다 보면서 (쪼라서 떨면서...? ㅎ!) 어찌 갈건지 작전 수립중.
춤 볼라 바구에 배꼽 딱 밀착 시키고 내려오는중
08:46 어디로 간디야?
다리 덜덜 떨면서 물 잔뜩 머금은 사면 바구돌이라 미끌릴 가능성 허벌라게 높은디 팍팍 뛰어 건너간다 치고 그 담이 어데로 간다요? 우측은 사정없이 낭떠러지요 좌측은 잡을 곳이 있는 듯 없는 듯한 3~5m 절벽이요 살짝 이라도 미끌리면 끝나는디 앞은 수직 낭떠러지 같은디 안뵈이고, 어쩐지 모른다고 매갑씨 한번 갔다가 어찌저찌 가기는 했는디 오도가도 못 헐 상황 생길지도 몰르것고. 아고 난 못가것쏘! 일단 빠꾸해서 다른길 있는가 찾아봅시다요! 옴매야 지금도 가심이 벌렁벌렁 해분디 ㅎ!
한 5m 빠꾸해서 저그 낑긴 공 바구돌 보이는 왼짝으로 바구돌(+바구틈) 타고 올라야 한다.
여기 올라서 장군봉/사자봉쪽 쳐다보면 주기줄것 같은디 뭐 뵈이는게 있어야지...
08:51 또 철발판 암릉
여그는 발판 간격이 그나마 덜 길어 쪼깜 쉬운디 막판에 꺽으면서 중심 잡기가 아리까리 허다.
아고고야 살 떨린거! 인자는 제발 요런디 안나왔음 조컷네! 하도 많이 쫄아서 그란지 더 춥고 힘들고 그란께 바람 없는디서 쉬면서 바나나로 흥분된 가심 가라 앉히고.. .
09:05 주등로 [02-03] 인자 법대로 해라혀!
09:15 통천문 삼거리
09:20 통천문
09:26 천황봉(809)
옷은 구름에 젖어 바람 있는 곳은 살짝 춥고 눈에 뵈이는게 없는께 여그 왔다고 증거만 냉기고 내려가니 진도는 잘 나간다.
09:48 암컷바구
바구돌 가운데 뭐 요상헌거가 있는디 뭔고 했듬마 바구틈에 저리 돌을 찡게 쌓아 놔불었어... 올라갈라면 돌이 구른께 던져서 올렸것금마 !
09:50 돼지바구
멀리 조망 보고 진행했었는데 뵈이는게 없는께 땅만 보고 가고 길 정비를 해서 계단 맹글고 그래논께 통 첨 온거 맹키다. 설마 우리가 잘못 가는거는 아니것지?
10:05 수컷바구
아마도 야는 아까 그(09:48) 암컷바구하고 친한거 맹키고 베틀굴(방향)이 지것 이라고 지킴시롬 바라보는 수컷바구는 왼쪽 큰 바구돌 일거 같은디... 비교 헐라고 찍어는 놨는디 완전 어리버리 되야 뭐가뭔지 몰르는 캄캄헌 밤이라서 띵가내불었는디... 카만이 있어바바 이~ 다 정리되면 사진 찾아서 밑에서 낑게불랑께...
101222 월각산 산행시 요거시가 베틀굴 수컷이여?
121105 노적봉~큰골 산행시 저그 홀로 뽈록이가 베틀굴 수컷이여? 헛갈린다. 숙제로 냉가두고 난중에 확실히 바불어야 쓰것다.
10:09 바람재
10:22 향로봉~구정봉 사이 넓은 공터
구정봉이든 향로봉이든 가바야 뭐가 뵈이는게 있어야 올라 가든지 말든지... 좋아성은 구정봉 올랐다는게 중요허다고 기언치 갔다오고...
10:39~11:30 묘지 공터 중식
아마도 여기에 암자 혹은 대가 있었것는디... 고등어찌개 끓여 박격포 발사해서 쪼그라든 간댕이를 붓게 해야써 ㅎ!...
11:51 헬기장
11:53 미황재
천황봉(2.9), 도갑사(2.7) 미련 없이 기냥 통과해불고...
11:57 대나무 울타리
12:34~12:46 도갑산(401) 휴식
쓰잘디 엄씨 무겁기만 헌거는 여그다 띵가내불고...
12:48 삼거리
13:04 난꽃
요동네에는 난이 엄청 많다. 니렇게 떳다든가 암튼 요상케 생긴거 있음 말해 이~~~ 한 천만냥 짜리 캐서 한달 산행 떠나불게 ㅋㅋ!
13:08 삼거리봉
우측 능선이 아닌줄 알지만 그래도 확인은 허고 갑시다요!
13:35 삼거리
우측길 만장일치지만 확인은 해야지요!
14:07 시간 기록용
14:12 조망바구 아래 휴식
오렌지, 사탕 묵으면서 10분간 휴식
14:29 삼거리
배낭은 여그다 띵가불고 문필봉 갔다 오기로...
14:36 문필봉 꼭지는 아직 흐릿하다.
산행인 남녀 한쌍이다. "오늘 사람 처음 보요. 반갑읍니다"
14:37 문필봉 꼭지 우측 아래 바구돌
14:39 긴 밧줄구간
야시꾸리헌 자세로 오르는 중
14:41 뒤돌아보고
14:42 바구돌 틈으로 끼들어가 우측 낭떠러지 보고 다리 떤 담에 좌 턴
14:44 문필봉 꼭지 포나인 지점(99.99부 능선)
밧줄 타고 맨 꼭지 올라가는디 물기가 있어 미끄럽고 안개정국 걷히는 중이라 가바야 천황봉이 뵈인것도 아닌께 담에 봐불기로 허고 요번에는 애껴두기로...
좋아성이 나한테 절을 이삐게 허는거가 아니라 저그 통과 헐라니깐 다리가 떨려분께 아예 꿀어 허고 통과중 ㅎ!
첨엔 암것도 몰르고 멍청히 저짝으로 갔는디 요짝에서 본께는 밑이 허당이여! 알고난께 인자사 다리가 찌리리 허고 머리털이 솟아분다.ㅎ!
14:49 내려옴시롬
구름 걷히기 시작이니 주지봉 능선이 이삐게 드러난다.
14:54 내려오는 좋아성 디질때 디지드라도 그라고 밧줄은 전문인께는 V손꾸락 험시롬 폼은 재여혀 ㅋㅋㅋ!
15:01 문필봉 몬당 포토지역
소나무 죽은디를 짤라부러야 허는디... 예술 산행인은 톱 갖고가서 짤라분 담에 찰칵 하시와요!
15:04 다시 삼거리
15:10 주지봉(491) 휴식
A4 용지에 주지봉 이라고 적어 나무틈에 찡게놨는디 3개 연꽃바구 여그가 주지봉 몬당. 생긴거는 짜잔허고 조망도 꽝 이지만 문필봉 꼭지 보다 여그가 더 높은께는 여그서 정상초, 정상주 뽈면서 쉬어가고
15:29 문필봉 함 봐주고
15:30
15:33
15:36 확인만 허고 우회. 난중에 다시와야 헌께는 억부로라도 애껴둬야혀!
15:39 우회하면서 본께는 천관산 아육왕탑 맹키로 생기부럿는디...
15:46 아직도 노적봉을 안뵈기 주는디... 도갑사가 뵈인께 한방은 박아줘야지...
오늘 월출 선녀가 무자게 비싸게 구는디 뭣땀시 그라지? 내내 소백, 덕유, 한라, 백운, 황석등 딴 선녀들허고 바람 피불고 인자서 왔다고 한량신선한테 삐졌남? ㅋㅋ! 참나 짤린 신선이다고 선녀가 신선한테 게기분감? 닝기리쯔벌조꾸치 않허고 존말헐때 빨랑 구름 걷어가라! 안글먼 절대로 안보둠아준다 이~ ㅋㅋㅋㅎ!
15:55 조망 너럭바구
우로 봐!
좌로 봐!
16:00 아따 인자사 월출 선녀가 이삔 모습을 빼시시 뵈기준다. 안그랬음 담엔 절대로 안보둠아줄라 했는디 떠나기 전 막판이라도 살째기 뵈이준께 이삔거~!
16:20 월대암?
올라 가야지이~ 째깐해도 있을것 다 있어부러... 근디 안갤차줘 ㅎ!
도갑저수지도 한번 찡가줘야지
16:24 여그가 월대암?
16:25 책굴/왕인석상
일단 들어가 보고...
왕인석상
16:32 문산재
여그 있으면 기냥 공부가 되야불것금마
요거가 뭔 나무여? 흔히 보는 나무는 아닌디...
16:34 지침바위
16:37 기찬묏길 이정표
16:42~16:54 죽정마을
꼬랑에서 세수하고 발 싯고 ...
16:55
16:54 죽정교 산행종료
17:03 택시 탑승
17:13 실내체육관
아침에 어떤 능선으로 올라간겨? 뭐 뵈이는게 있었어야 알지!
17:51 보성녹차휴게소
설래임으로 졸음 쫓을라고...
18:21 세풍 접선장소
18:40 집 도착
애마는 띵가 두고 광양읍 가족식당 가서 조기찌개에 수류탄 3방 깐시롬 뒤풀이 때리고 집으로...
돌팍 모듬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한량 꿈꾸기 > 일반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성/금원/기백산 (0) | 2013.03.25 |
---|---|
고흥 거금도 적대봉 (0) | 2013.03.19 |
황석/거망/금원/기백 (0) | 2013.03.13 |
대덕산(진안 용담호) (0) | 2013.03.04 |
불태산 한바꾸 (0) | 201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