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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백운산행

성불사골 등로~520좌골

꿈한량 2013. 11. 29. 08:14

    

산행지 : 백운산 성불사골~도솔봉  

산행일 :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산행인 : 나홀로  

산행과정 : 성불사-520합수우골-590합수좌골-700합수부-가운데능선-도솔봉-속초봉능선전-계곡으로-520합수부-성불사  

  

어지께부터 도솔봉 갈 생각을 갖고 있었고 아침 7시 부터 갈라했는디 울 동네에서 차가 세대나 처박아불었지 차가분 바람이 씽 불어댄께 몬내몬내 허다가 결국 낮밥 묵고 커피 마시는디 도솔 선녀가 성불사골서 목욕허고 선녀복 입고 도솔봉에서 놀다 간다고 한량신선님 언능 안오고 뭔짓거리 험시롬 방구석에 처박혀 있냐고 눈발 날리면서 앵을 부려분다.  

   

산행경로 : 520합수부 좌골로 치고 올라 새등로로 내려올까도 고려했지만 벨라 안다닌 등로요 들머리가 어디인지? 계곡 길인지 능선 길인지도 몰르는디 낙엽과 쌓인 눈으로 흔적이 숨어불었다면 들머리 찾기가 무자게 어려울것 같고 눈 구경허로 가지만 제일 목표는 새등로 찾는거니깐 일단 700합수부에서 새등로따라 올라 도솔봉 찍고 빠꾸하여 대충 암디라도 계곡으로 틀어 520합수부 좌골 타고 하산키로 한다.   

340합수부 우골 초장이 폭포 비스무래 허고 물이 솔찬이 흐르는디 저그도 함 가봐야 헌다고 올때마다 그랬는디 오늘도 마찬가지 이다.

   

12:50   집 출발

어찌께 사둔 빵과 수류탄 한발 챙기고 아이젠과 스패치, 장갑 쑤셔박아 넣고 살째기 도망치듯 기나와 봉강으로 향한다. 햇볕이 잘 드는 남향 도로 인지라 약간 젖은 곳은 있지만 미끄러지는 곳은 없으니 안전하게 성불사로 향하고...

 

13:21   성불사 주차장 산행시작  

여그는 아직 가을 냄시가 쪼끔 나던디...  여름에 그 복잡허던 이곳에 차 한대, 사람 한명 안뵈이니 괜히 나가 또라니가 되야분거 맹키다. 나가 미친놈인가?

  

13:30   삼신단  

젖은 돌팍에 살짝 얹혀진 눈인지라 무자게 미끄러울것 같으니깐 조심조심...  

  

13:42   이정표

성불사 0.5Km 지점

 

13:47   520 합수부  

이따가 하산시 좌골로 내려오기를 기대하며 성불폭포도 보고잡고 오늘 제일 목표는 새등로 날머리 이니깐 일단 정통골 우골로 진행

  

13:57   이정표

성불사 1.0Km 지점  

 

13:58   590 합수부

여그는 좌골이 정통이고 쬠 우게 성불폭포 있고 우골은 도솔봉 남릉으로 오르는디 10여년 전 언젠가 우골로 올랐던 추억이 있는 듯 없는 듯

  

13:59   계곡 건너는 곳

여그서 훌러덩 풍덩 험시롬 놀다가 심심허면 자빠져 자다가 추우면 우게 성불폭포 갔다오고 그라면 좋은디인디...

  

14:03   성불폭포  

계곡 우측으로 등로 있다. 억부로 계곡으로 내려가 성불폭포 감상허고...

  

확 추와져 저그가 고드름으로 빙폭 되믄 솔찬히 멋지것는디...

  

130712날 나홀로 박짐 지고 오르다 여그서 훌러덩 풍덩 허고 놀았었고 담날 하산시 여그서 낮밥 묵었었는디...   

  

14:18   이정표  

성불사 1.5Km 지점  

 

14:20   700 합수부

등로는 우골 건너 좌골쪽으로 갈라다가 우턴하여 우골 따라 가다가 좌턴하여 지능선으로 이어진다(너럭 암릉 통과가 위험하니 삥 돌아간다).  

  

14:22   700 합수부 우골 건너고

저 나무 다리는 허벌라게 미끄러워 봅고 건너다 미끌했다간 대그빡 부터 꼬랑에 처박아 깨구락지 빠리작빠리작 되야불것 같으니깐 돌팍 봅고 조짐히 건너고...

  

14:25   너럭 암반 돌아가고 

  

아랫쪽에 고드름이 빼쪽허다.

  

14:29   삼거리

직진은 700 합수부 우골로 정통으로 도솔봉으로 오른다(130712올락, 130713 낼락). 좌턴은 좌우골을 나누는 지능선길로 백운산 국립공원 추진하면서 새로 맹근 길인거 맹키다.  요길이 어찌 이어지고 날머리가 어디인지 알고잡아 욜로 온거다. 내년 여름 소풍산행시 하조골 버리고 욜로 올까?   

 

14:43   이정표

성불사 2.0㎞ 지점. 지능선 급경사 오름길이 초벌은 낙엽으로 깔고 그 우게 5~10㎝ 눈을 깔아놔서 죽죽 미끌려 기냥은 못오른께 나무 잡고 사정사정 험시롬 오르고...

 

14:50   산죽 눈꽃 

  

저그를 통과헐람 헐랭이 눈범벅 되야불것는디...

  

15:08   지능선 안부

가야할 방향

  

지나온 지능선

  

15:11   지능선 눈꽃 

  

15:13   눈꽃

  

15:15   주능선

딱 한사람이 형제봉쪽에서 도솔봉쪽으로 스틱 찍어가며 올랐다. 나맹키로 미친놈이 있었나벼 ㅎㅎ!

  

15:17   주능선 눈꽃  

  

15:24   도솔봉 정상 거의 다 와서   

 

 

  

15:25~15:37   도솔봉    

정상주 묵어줘야 헌께 빵 안주로다가 수류탄 1/2발 발사시켜불고 구름과자 뽐시롬 간간히 구름 걷히면 찰칵!

   

뭘 보는거여? 날 보는겨?

  

헬기장에 하트가...

  

따리봉 방향      뵈였다 안뵈였다...

  

130926날엔 요리 잘 뵈기었는디...

  

구름이 요리 내빼다가 저리 달비다가 무자게 바쁘게 돌아댕긴다. 지리산은 한태기도 안뵈인께 천왕봉이 흐건지 꺼먼지 몰르것다.

 

쬠만 뵈였다 안뵈였다 해분께 따리북릉이 히밀라야 맹킨디 ㅎㅎㅎ

  

도솔봉남릉도 최대 저정도만 뵈긴다.

  

해가 달인척 해불던디 ㅎㅎㅎ!

  

억새 눈꽃 찡가서...  

  

범벅 눈꽃  

  

15:44   아까 올라온 능선 삼거리   

  

15:46   폐헬기장/이정표

도솔봉 0.4Km 지점

  

15:49   저 봉우리 전에서 계곡 치고 내려가야 520 합수부 나올건디...

  

15:55   이정표

도솔봉 0.7Km 지점     요런것도 맹그랐고...

  

16:00   이정표  

도솔봉 1.0 Km 지점  

 

16:03   계단 

국립공원 추진헌다고 이미 확보한 예산 들여 구조물 많이도 설치해 놨다. 130926날 인부들 도솔봉서 만났는디 그때쯤 요런디 공사했나보다. 다 좋은디 국립공원 되야불먼 한량이가 댕기는디는 비지정이라고 샛길 단속 해불믄 골띵 되야분께 갠적으로 백운산 국립공원은 반대인디...

 

16:04   등주리봉 우측으로 형제봉 있구 멀리 비봉산 보인다.

  

멀리 비봉산/일자봉

  

16:06   빠꾸하여 계곡으로     

5분여 진행하면 우측으로 속초봉능선 이어질거구 거그서 좌측 정통 지계곡으로 치고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정통이 쪼까 껄쩍지근해 뵈이니깐 여그서 치고 내려가불라고 빠꾸

  

줄 넘어서고  

  

16:08   완전 넝쿨지역인감? 시간도 늦었고 그랑께 방법 없다. 걍 치고 가불자!  

  

16:21   [서울대 남부 연습림 표본구 위치표] 리본 확인

우측으로 삘건 리본 보이길래 어떤 미친놈이 욜로 왔나 가봤더니만 남부연습림 표지기 이다.

 

16:30   어리어리 합수부

완전 너덜길에 눈 쌓여 있으니 허벌라게 미끄럽고 가끔은 푹 빠져불고 그랑께 조심조심...

  

16:37   Forever 리본  

구름과자 한개 묵음시롬 호흡 조절 허고... 한 5분 진행하니 임도 비스무래헌 넓은 길이 있다. 

 

16:56   뭐지? 운지 맹키로 생겼는디 상황틱도 허고...  

 

17:01   습설이라 산죽밭만 통과허믄 저리 범벅 되야분다.

  

17:05   계곡 건너고...

  

17:08   520 합수부   

  

17:14   성불사 0.5Km 이정표

 

17:20   삼신단  

 

17:31   성불사 주차장 산행종료   

목젖도 무자게 꼴리고 하산주겸 뒤풀이를 해야 허는디 가는 날이 장난인지 같이 놀 선수가 한태기도 엄따.

 

18:20   칠성주유소  

애마 여물 멕이고... 집에 가봐야 늦어 밥도 안줄건디 혼자 사 묵기엔 외롭고 쪽팔린건 당근이고 술 고파 미치것는께 그동안 비싼놈 되것다고 안뵈기줌시롬 뻐시게 굴었는디 어찌꺼시여 목 마른놈이 샘 판다고 상팔아! 놀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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