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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지리산행

마폭포 왕복

꿈한량 2013. 12. 29. 03:22

  

산행지 : 추성~마폭포 왕복

산행일 : 2013년 12월 27(금)~28일(토요일)

산행인 : 향원, 꿈한량 (2명) 

산행과정 : 추성-비선담-칠선폭포-대륙폭포-삼단폭포-마폭포-좌골-빠꾸-마폭포(박)-(왕복)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03:30   기상  

본첩 품에 엔겨 1박 2일인께 무자게 케카리 싯어야써 ㅎ!  

 

05:00   집출발  

오늘 낼이 올겨울 들어 젤로 춥다고 허고 바람도 솔찬히 불어댄다 혀도 칠선의 강추위에 버터불면 겨울 지내기가 훨 수월허것지...

 

06:54   추성산장 출발

간만에 박배낭이라 어께가 뻑벅허니 첨부터 만만치 않다.

 

07:45   솔정자 휴식    

[09-04]는 재껴불고 솔정자에서 룰루랄라 쉬어간다.

   

08:17   옥녀탕   

전부 흐게분께 옹녀는 아닌거로 뵈이고 기냥 옥녀일 뿐인거 맹키다.

   

08:36   비선담 휴식  

다리 위에서 비선담을 봐분는디 뭐가뭔지 구분이 안간다.    

  

가야할 계곡 방향

   

08:52   데크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너럭바구와 큰 꼬랑이 그런대로 멋져었는디 눈이 덮혀분께 째깐허게 뵈긴다.

     

09:39   칠선폭포  

창암능선 가는길 까지는 누군가 왕복했던 흔적이 있었고 여기서부터는 암도 안댕겨 갔기에 인자부터는 러셀산행이다. 칠선폭포가 샤워장맹키다.        

   

  

"이런 신발끈 !"  칠선폭포 예술 헐라다가 1~1.5m 협곡으로 미끄러져 떨어져부러 ㅎ! 

    

10:34~11:35   대륙폭포 중식  

혹시 미끌려 빠질까, 얼음 깨져 빠질까 조심조심 건너고 암릉 보돕씨 기올라 옛길로 러셀치고 온께는 시간이 솔찬히 많이 걸린다. 일찍 기나와서 그란지 배가 꼴찍헌께 여그서 낮밥으로 굴떡국 퍼자시고 간다.  

칠선폭포에서 떨어져 눈밭에 빠져 물이 들어가 카가 얼어 작동을 거부헌께 코펠위에 올려 꾸부럿는디 김이 아직 남아있다.

      

12:08   삼단폭포  

얼음이 찡게미(가재 사촌) 맹키로 예술 되야붓는디...

 

 

  

여그까지는 그런대로 러셀치고 갈만했는디 담부터는 계곡길도 울퉁불퉁허고 눈도 많아 길도 잘 안뵈이고 힘도 더 많이 들어간다.

 

12:43   계곡 따땃헌디서 쉬어가고...

   

얼마 안되니깐 마폭포에서 쉬것다고 "고" 했는디 [09-15]에서 [09-16] 500m 오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길 찾기도 어렵고 러셀 치느라 쎄가 팔랑팔랑허고 통 돼 듁것다.

 

14:32   1,290합수부 우골  

이끼가 사라졌는지 눈에 덮혔는지 폭포는 안뵈이고 눈 범벅이다.

   

14:50경   마폭포   

마폭포 건너다가 향원이 오른발 풍덩 빠져분는디 쉬면서 어찌 단도리를 헐라해도 눈이 많아 쉬어갈 자리가 없는께 일단 좌골로 들어가 햇볕 있는곳 찾것다면서 진행이다.

    

15:11   몬가 빠꾸  

여름엔 암것도 아니었던 좌골 초입 조그만 바구돌 틈 잡고 지나는거도 무자게 어려웠고 눈의 깊이가 가늠되지 않아 보돕씨 계곡 진입 했는데 소폭포에서 어디로 올라야 헐 지 답이 안나온다. 여기가 이럴진데 좌골은 너럭에다 계속 협곡 폭포인디다가 5층폭포 통과가 도저히 안될것 같고 오늘 안에 능선 진입은 불가일거고 이 많은 눈밭에 계곡 박지 찾기도 쉽지 않을것 같다. 눈물을 머금고 빠꾸하여 마폭에서 다시 작적타임이다. 

디카가 얼어 문을 안열어줘서 폰으로...너럭 너덜에 눈 범벅이라 저그를 어찌 올라야허는지? 간딱허믄 미끌 풍덩인디 아무리 앵그라봐도 답이 안뵈인다. 앞에 중봉 암릉이 보이지만 여그서 포기허고 빠꾸...   

  

빠꾸하면서 마폭포 방향

  

15:30   다시 마폭포  

칠선 주등로로 천왕봉 오를수 있을까 따져보는데 여기서 1.7Km중 0.4는 어찌저찌 간다해도 나머지 1.3은 거즘 듁음일것 같아 이 많은 눈을 헤치고 가기에는 시간도 체력도 부족헐거 같다. 빠꾸해서 추성까지 가는것도 고려해 보는데 3시간 이상 걸릴거니 어두워질거고 체력 앵꼬 상태라 더 걸리수도 있으니 오늘 산행은 여그서 끝. 물통에 물을 떠왔것만 바로 얼어붙어 주딩이가 안열린디. 뜨거운 물에 지져서 뚜껑 열고 불필요한 물은 버려분다.  

 

17:22   시간 기록용  

타프 완성후 물 꿇이면서 디카 꾸어 위에서 아래로 우골 방향 찰칵인디 마폭포는 눈에 덮여 구분이 안된다.    

 

너럭바구 우골 진입 경로인디 구분이 안된다.

 

제석봉, 호구당터 근처 주능이 가차이 뵈이지만 오늘 여그서는 그림에 떡! 

     

19:10   침낭 속으로

불고기에 몽땅 묵어 배가 불러 미치긋다 해야헌디 왜근지 몰라도 아직 속이 허전허다. 러셀 치니라 에너지 완전 앵꼬 되야분남?  점심때 깔적거리다 남은 박격포 2/3발 날려분께 좋아분디 하도 추운께 침낭으로 들어가지만 이 시각에 어찌 잠이 오리요?

 

20:30경   다시 침낭속으로

잠은 안오고 이밤 이 추위에 헐 짓은 없고 언 몸 녹으니 다시 기나와 얻어온 꼬감(반건조에 반 얼은) 안주로다가 박격포가 얼어 흐건 연기가 움직이는것 같은 쇠주 마시니 무자게 시원허니 맛내부러ㅎ! 추워 못젼디것는께 다시 기들어가고...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07:30경   기상

어제 점심 저녁 묵었으니깐 줄어야 될 배낭인디 다들 깡깡이라 부피는 더 커져분다. 넘다가 아쉬어 주등로로 올를까도 했지만 눈 쌓인 고바구 등로인디다가 향원의 젖은 신발이 문제요 토요일인디 날머리 천왕봉에서 "날 잡아 잡수세요" 허는거 맹키라 포기하고 일찍 기내려가 낼 산행 준비 허기로...

 

08:16   마폭포 출발  

 

09:50~10:50   다시 삼단폭포 중식  

굴국밥 맹그라 짜구나게 퍼자셨는디도 속은 여전히 허전해불던디...

   

11:50   데크 휴식

째려보며 조심조심 오다가 데크와서는 여유만만인디 가만히 살펴보니 어제 오늘 단 한사람도 안온거맹키다.

 

13:02   칠선교 출렁다리 쬠 위 따땃헌곳 휴식  

  

13:14   칠선교 통과하면서    

  

13:37   [09-01]     

물에 빠진 등산화는 배낭 왼짝에 차고 박지용 신발에 아이젠/스패치 차고 내려왔는디 길박닥 상태가 그대로 전달된다글던디...

  

서암정사/벽송사 찾기

   

서암정사  

   

벽송사  

   

두류능 끝과 성안  

 

독가와 두류능/국골, 칠선 합수부    독가가 정확히 어디지? 저그 희끼무리헌디 아닌감? 

     

  

13:43   추성산장 산행종료

14:00 출발 헐라는디 이틀 동안 한디서 떨어붓다고 집에 못가것다고 애마가 게기분다. 발로 차고 뚜두라 패도 신척도 안허듬마 점프선 연결허고 사정사정헌께 요번 한번만 봐준다금시롬 베시시 살아난다.

  

15:00경   추성산장 출발  

 

16:20   광양읍 가마솥 국밥 뒤풀이

 

18:00   집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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