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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백운산행

효곡골 왕복

꿈한량 2014. 8. 6. 08:05

  

효곡폭포(만지면 2배정도 커짐)

 

산행지 : 효곡골 돌아 왕복

산행일 : 2014년 8월 5일 (화요일)

산행인 : 나홀로 

산행과정 : 효곡마을-효곡골-능선(도솔봉 1.0 부근)-안속초봉능선-효곡골-효곡마을   

 

옥룡 계곡은 태풍땜시 물이 불어 고립되고 근단디(나가 볼땐 방송용 뻥 혹은 엄살 맹키던디...) 산에 놀러 간담 미친놈이라 글지 몰른께 사람들이 벨라 안댕기는것 같고 안가봤지만 계곡은 솔찬히 크고 길게 이어져 좋은거 맹킨께 효곡 저수지로 향한다. 지금은 마을은 없고 산장이나 있고 그란디 요골 이름 만들기가 껄쩍지근허다. 효곡저수지 있는께 나 맘때로 효곡골 해분거다. 근디 계곡치기 해보니 완전 꼬불꼬불 이어진께 효곡뱀사골 해도 되것다.

본첩 품이 그리워 1박 2일로 회포 풀라고 날이면 날마다 기상예보 살피지만 태풍이니 뭐니 요딴거로 물이 넘 많이 불었다 그러지 중간 중간 적당히 박산행 조제불 정도로 비 온다글지 어중간허게 못가게 막아 애가 탄다. 5시 30분쯤 일찍 일어났지만 본첩이 그리워서 빙이 나불었는지 한숨만 돌리다 9시 넘어서 효곡골 가볼까 한다. 뜬금없는 산행에 후다닥 챙기다보니 지도는 전번 산행용 효죽골 지도요 나침판은 깜박이요 비상용 랜턴도 빼묵었다. 통 범벅 이금마!   

 

산행경로     

 

  

참고지도

   

 

09:52   집 출발

목욕재개 해야허나 물도 안나오고 시간도 없으니 자연의 세심에 맏기고 후다닥 챙겨 일단 떠나본다. 어라! 애마 계기판에 바께스 맹키로 생긴거에 삘건 불이 들어와분디... 울 애마 어디가 아프단거지? 응글응글 앵을 부려분디... emergency  대비해 조심히 가다가 멈춰 다시 시동 걸어보다가... 습기에 의한 계기 오작동 가능성 많으니깐 0.1%라도 건조시키고자 최대 환기 시키며 조짐조짐...

 

10:30   가마솥 국밥 출발

주차후 다시 시동건께 삘건불이 사라진다. 아.점용으로 순대국밥 묵고 아직은 불안헌께 조심히 봉강 거처 효곡골로... 그사이 울 애마 앵벌이는 끝났다.

초입이 감춰져 있으니 일단 지나쳤다가 빠꾸하여 다리 있는 (소, 개인)팬션서 초입 확인이요 살짝 올라보니 절?, 당골래? 요상헌거가 뵈이고 물이 많은 너럭 협곡이라 초입 계곡치기는 안되것다. 다시 위로 올라 주차장에 애마 묶고 능선 넘어 가기로 한다.

 

11:21   일단 산행시작  

뽈대만 챙기면 뭐헌다냐 불이 없는디... 빠꾸!

 

11:26   산행시작

도로로 내려가다 우측 산으로 임도 따르다 전봇대에서 샛길로 계곡으로 가는디 넝쿨이 차서 어디가 길인지 안보인다. 겐또 찍었지만 틀려 억부러 뚫고 가분다. 계곡에 다다랐지만 너럭 암반 협곡지대로 물이 넘 많아 계곡치기가 안된다.  

 

11:38   절  

  

11:39   산신단

보살님이라... 아까 팬션 주인, 연식이 나보다 10여년 더 되어 보이는 아낙네가 윤정보살님인감? 그람 난 한량처사 해야긋다 ㅎ!

  

11:40   돌팍

서로 대그빡 들이대고 있는디... 저 구녕을 통해서 천지신명단으로 가야 허는감? 처사나 보살은 그래야 천지신명단에 이르지만 신선은 걍 가도 되거들랑 ㅎㅎㅎ!

  

11:42   천지신명단 

그람 담엔 뭐가 있지? 인간은 여그서 끝나고 그담은 신, 신선들 영역인께 인간들이 어찌 넘보리요 ㅋㅋㅋ!

  

11:42   솔찬헌디...

물이 많아 오늘만 요런거여? 원래 요리 좋은거여?

  

11:47  물이 적음 가운데로 치고 오를수 있으려나?

  

11:48   우측으로 돌아 나무 잡고 요리죠리...

  

11:49   찌끄래기

보살님 기도처였었남? 아님 하계 개인 휴양지?

 

11:50   미끌미끌 반짝반짝

  

11:57   쾅쾅쾅!

  

12:00   물보라가 역광으로 빛난다.

  

12:01   시원허게 흘러분다.

  

12:04  

  

12:09   굽이굽이 요리돌고 저리돌고...

  

12:17   산악회 리본

 

12:24   지도상으로는 그냥 빤듯헌 계곡맹키로 뵈이지만 계속 좌로 우로 요리죠리 돌아간다. 효곡뱀사골 해부까?

  

12:30   효곡폭포

가운데쯤 폭포 아래에서 쉬면서 삐루 한캔 잡사볼라 했는디 물방울 타고 음이온 날라와분께 금방 션해지다 추와져불라 그란다. 화살표 따라 보돕씨 좌에서 우로 계곡 건너 짜빠진 돌 피하고 빠질라는 돌 확인하며 옹삭허니 오른다. 폭포 사진은 표지 모델로...

  

12:56   노랑그물버섯 

저 그물 다 치는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린다 허던디...

 

  

[버섯 전문가 말씀]

흔히 버섯의 여왕이라고 할 정도로 화려한 노란 망태버섯은 잡목림 사이에서 자생하는 버섯인데, 
6월 하순에서 9월 중순까지 장마철에 가끔 볼 수 있다. 
망태버섯은 보통 동이 틀 무렵에 자태를 드러낸 후, 
2시간 가량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다가 사그려져 버리는 하루살이 버섯이다
땅속으로 균사를 옮기는것이 송이버섯과 유사하나 송이버섯보다 더 귀하게 치는 것은 
아침에 피여나면 8시간을 못넘기고 사그러져버리니 사람눈에 거의 발견되기 어렵고 
오직 복받은자에게만 보인다는 버섯이기 때문이다. 
장마철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대나무 숲이나 잡목림 등의 지상에서 발생합니다. 
대나무 숲에서는 흰색으로, 잡목림에서는 노랑색으로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땅속에 지름 3∼5cm의 백색 뱀알 모양의 덩어리가 생기고 
밑부분에 다소 가지친 긴 균사속이 뿌리같이 붙어 있으며 
점차 위쪽 부분이 터지면서 버섯이 솟아 나옵니다. 
자루는 주머니에서 곧게 10∼20cm의 높이로 뻗어 나오고 
순백색이며 속이 비어 있고 수많은 다각형의 작은 방으로 됩니다. 
갓은 주름잡힌 삿갓 모양을 이루고 
강한 냄새가 나는 올리브색 ·암갈색의 점액 포자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 버섯의 특징은 갓의 내면과 자루 위쪽 사이에서 
순백색 또는 노란색 망사 모양의 망태가 확 퍼져 내려와 
밑부분은 땅 위까지 내려와서 화려한 레이스를 쓴 것 같이 되는 점입니다. 
주머니에서 자루가 솟아나와 망태가 퍼지는 속도는 급속히 이루어집니다. 
강한 냄새가 나는 포자를 씻어 없애면 순백 무취로 됩니다. 이 냄새 때문에 
곤충들이 모입니다. 
식용버섯이며, 중국에서는 건조품을 죽손(竹蓀)이라 하여 진중한 식품으로 이용하고 
만해진미를 즐기는 중국은 이 망태버섯의 냄새나는 부분을 씻어버리고 "스프" 를 끓여먹는다는데, 
그 가격이 너무비싸 민초들은 그림의떡이라 한다. 

 

 

그람 한량이는 복 받은 놈이란 야그여? 매년 한번씩은 보는디... 쟈가 신선 눈에만 잘 뵈기주는감 ㅎㅎㅎ!  

 

 대나무 숲에는 저리 흐건색이라는 전문가 말쌈.

    

13:14   계곡

  

13:26   임도

계곡 바로 옆 좌측으로 임도 있는께 임도 따라본다. 

  

13:30   560 합수부

임도 양쪽으로 계곡 갈린다. 쉬어 갈라다가 임도 이어지니 계속 고다.

  

13:35   리본

산악회는 임도 따랐다.

  

13:38   풍덩허고 들어가고잡은디...

  

13:40   이끼 물줄기  

  

13:47~14:13   공터 휴식 

적당히 넓은 공터 있고 물 좋아 풍더덩 허고잡다. 낮밥 시간이라 생각하고 쉬면서 삐루 2캔 퍼잡사분께 추와질라 그란다.

저건 고로쇠가 아니고 서울대 연습림 관련 약물 주입통인거 맹키다. 백운산 비지정길에는 저런 호스가 군데군데 있다.  

 

14:47   겨우 보돕씨 물 흐르고...

어리버리 너덜지역이라 어디가 계곡인지 구분이 어렵다. 요동네 첨인께 오늘은 물 젤로 많은디로 오르기로 한다.

  

14:51~15:26   풍더덩  

계곡이 어리버리 되야 물도 보돕씨 흐르고 근께 땀범벅으로 짜면 술국 떨어지는디 다행히 신선탕 있다. 훌러덩 풍덩은 좋았는디 모구들이 [괴기다 괴기] 험시롬 뜯어잡사분게 근지러와 미치긋다. 목 마른께 마지막 삐루 둘러마셔불고...

 

15:28   가시오가피?

잎은 산삼맹키지만 줄기에 옆가지 많고 가시 있으니 가시오가피가 맞는거 같은디 가시가 두릅이나 천삼 맹키로가 아닌 아카시야 맹키로 쬠만 있는께 다른건감? 야생과 재배의 차이?

  

15:38   너덜

  

15:48   주능선

올라서는 몰랐는디 반성해본께 느낌보다 도솔봉 쪽으로 솔찬히 치우처 올랐다. 그래서 속초봉 능선 못잡고 어먼디로 가게된다. 

  

15:50   작은 몬당  

 

15:51   이정표 통과

도솔봉(1.0),     성불사(2.8)  

 

15:54   계단   

19단 짜리던가...

 

15:56   131128날은 흰색 화살표 따라 치고 내려가 성불골로 갔었다.

  

15:57   작은 몬당

지도 보며 고민 고민 ...  속초봉 능선이 아니다. 가져간 지도는 딱 요 몬당 근처까지 진행할 부분만 나온디 나침반 없이 숲속에서 방향 잡아 지도정치 할려니 자신이 없다. 

  

16:01   이정표

  

16:03   몬당

고민허다 적색 화살표 따라서 능선 타고 내려가는데... 속초봉 능선은 여그가 아니고 쫌 더 진행하여 능선이 90도 좌로 꺽이는 부분이다. 능선 내림방향이 다르므로 나침판 있었음 안틀릴수도 있었는디...   

  

16:19   낭떨

지능선 끝나가는 암릉 있는 낭떨지역 이다. 좌측으로 긴 능선 보이니까 저거이가 속초봉능선 이것지 허고 ...  지계곡으로 치고 가는데 아고 대그빡아! 우게 매달려 있던 썩은 나무가지가 나가 지나는 타이밍 맞춰 떨어져분다. 순간 팔 올려 살짝 비껴 맞아 다행이다.   

 

16:21   [36-7]

서울대 연습림 안내판이 자빠져 있다. 

 

16:24   또 지능선 도착

속초봉 능선 될람 아무리 짜잔헌 능선이라도 저정도는 선명해야지... 했는디...

 

허벌라게 무서운놈 만나 [이런 개새끼가 카악!] 허고선 아니다 뱀새끼 해불고...

 

16:31   암릉구간 

속초봉 능선인줄 알고 여기가 속초봉 일까바서 찰칵 했는디 지대로 착각 해부러논께 범벅 되야붓다. 

암릉 대충 칼능선 지나니 평이한 능선이어지더니만 어라! 능선이 거즘다 끝나불었는디... 요런 버꾸! 여그도 속초봉 능선이 아니라 지능선 이잔여... 좌측을 올려다보니 속초봉이 [애라이 범벅 헐랭아! 나 여그 있지롱!] 해분거 맹키던디... [속초봉 니 까분다 지금. 느그동네는 좋은거 뭐가 있는디? 지둘려라! 올해 넘기기 전에 바불거 같은디...] 

 

16:40   계곡

금방 능선 끝나 계곡이더니만 임도 나와분다. 계곡치기로 올랐으니 임도 따라 후다닥 하산키로 한다.

 

16:45   리본

아까 13:35에 확인 한 [한울산악회] 리본이다.

 

16:51   560 합수부

 

16:53   건너는 곳 (13:36)

 

16:57   건너는 곳

 

17:04   훌러덩 풍덩  

아까 오름시는 골짝 우측으로 오르다 어찌저찌 건넜는데 내림시는 각도가 달라 미끌 풍덩 될것 같아 신발 벗어야 하겠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신발 벗음 김에 훌러덩 풍덩 헌께 션허니 좋아부러! 완전 자연과 하나 되야분께 옷 입기도 싫고 가기도 싫고...

 

17:20    출발

 

17:26   건너는 곳 

 

17:29   계곡 막판 건너는 곳에서 뒤돌아    

 

17:42   뭐여?

임도길 막판인디 새로 임도 맹글고 있으니까 들러본다.

 

17:45   갈림길  

오름시는 저 전봇대 지나자마자 좌측 계곡으로 치고 가는디 칡넝쿨등에 숨겨진 가시에 기스나고 꺽고 문데고 뚫으니라 쎄가 팔랑팔랑 되야불었는디...

  

17:46   뉴초원가든 도로

  

17:50   산행종료

 

17:56~16:12   시야기 알탕

용지동 방향으로 올라 지계곡 꼬랑에서 시야기 알탕허고 옷 갈아 입고 ...

 

19:02   트라이얼마트

뒤풀이 선수도 없을거고 울집 밥 시간은 지나불었고 그랑께 나홀로 뒤풀이 양식 챙겨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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