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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지리산행

지리산 천왕봉

꿈한량 2009. 12. 21. 14:01

 

 

 

 

 

 

 

 

 

산행지 지리산 천왕봉
산행일 2009년 12월 20일(일요일)
산행인 원철, 민종, 수택, 이근, 인주, 종철(6명)
산행과정 중산리 주차장-순두류(법계사 버스)-로타리 대피소-개선문-천왕샘-천왕봉-
장터목 산장(중식)-법천폭포-유암폭포-칼바위 삼거리-중산리
4:30 기상
아침은 빵으로 이동 중 대충 묵고 점심 도시락은 밥만 챙기고 오뎅국거리가  전부다.
애마가 흐건 옷을 입고 춥다고 염빙헌다. 일단 눈 쓸어 내고 시동 걸어 열받게 헌다.
5시 35분인디 민종이 벌써 집합 장소에 나와 떨고 있다. 처리성은 눈이 많이 왔다고
어쩔거냐고 그란다. 뭘 어쩌? 무작정 고여! 길은 눈으로 덮여 있다. 글다본께 2분 지각
6:15 순천 연향도서관 출발
막 출발 헐라근디 수탁이 나타난다. 뭔 일 있것어? 춤 볼라 꼬셔서(?) 같이 가기로 허고 
종철이는 수탁차로 옴겨 타고 사천 휴게소서 선수들은 해장 술 뽈고 남지기는 커피
마시고 물도 버리고 중산리까지 사정없이 볼바분다.
8:00 중산리 주차장-순두류(법계사 버스)
그냥 칼바위쪽으로 걸어 갈라 혔는디 법계사 버스가 꼬시니께 꼬디김 당혀야지!
송원장이 보시함에 무려 만냥이나 넣는디 차비를 받으면 맹가주라 글건디 보시라서…
8:20 산행시작
눈발 날리니 기분이 업되고 맘 단단히 묵고 본격 산행 시작이다.
8:50 1차 휴식
돌팍에 눈이 살짝 쌓여 있으니께 오살라게 미끄럽다. 안미끌려고 힘쓰다본께 30분만에
술국 질질 흐르고 이근 마빡엔 벌써 스팀 분출 되고 나누우리 5통이 쬠 신경쓰인다.
9:30 ~9:55 로타리 대피소 새참
취사장에 들러 나누우리 3통 뽈아 배속에 버려서 이근이를 즐겁게 하고 싹다 전부 아이젠
차고 본격 천왕봉 오르막에 대비헌다.
10:40 개선문
여기가 바로 눈의 세계여! 겁나게 좋아부러! 순천 촌놈들이 눈꽃 터널 그랑걸 알란가 몰러!
처리성이 분명 아침밥을 묵고 왔다 그랬는디 전부 소화되야불고 갑자기 상무주암 현상이
나타날라 금담시롬 비리비리다. 비상식으로 응급처치 허고…
11:10 천왕샘
천왕봉이 떡 버티고서 바람을 싸~ㄱ다 완전히 막아분께 따땃허니 쉬기 겁나게 좋고
고드름 속으로 흐르는 천왕샘의 물을 한모금 뽈아본디 시원허니 허벌라게 맛내부러!
우게 천왕봉이 뵈길라 말라 그란디 완전 흐건 눈으로 덮여 눈꽃 만발허고 좋아분디
저 고바구를 올라 갈라니 갑자기 다리가 뻐뻣해질라 그란다.
11:30 천왕봉
어찌나 까프고 추와분지 진도가 안나간께 피가 얼어부럿는지  다리가 지맘대로 놀라그려
드뎌 정상이다. 그란디 똑 장년맹키로 눈보라 휘날리며 칼바람 몰아치니 언능 증명사진
박고 바람 없는디로 내뺀다. 찍사는 바람에 날려 흔들리고 모델은 보돕시 눈 뜨고 볼테기
귀떼기는 떨어져 나갈라 글고 눈깔은 깜박허믄 얼어 붙어불라 그랴서 시카리 뜨고 있니
라고 통 힘들디야 ㅋㅋㅋ 나 디카는 천왕봉 칼바람에 또 완전 어농되야부러 니기미럴!
12:00 제석봉 전 새참
넘다 추와분께 정상주도 못 뽈아 부럿고 배도 고프고 그래서 바람 없는디 골르다본께 
여그까지 와서 사과와 쏘세지 안주로다가 박격포 한방 깨까시 발사허고...
12:25 ~13:25  장터목 산장 (중식)
기관차표 김치찌개에 오뎅 두부 넣어서 바글바글 끓여 막걸리 쐬주 들이붓고 낮밥  짜구
나게 퍼묵고 커피까지 때리니께 오매야  행복헌거… 요 맛이여! 좋아분거…
14:00경 법천폭포 통과
아이가 맛낸것만 갖고 오라혔는디 민종이가 쥐를 한마리 매고 왔는지 고놈의 쥐새끼가
지 허벅지서 놀고 있다는디 잡을라믄 도망가고 오늘 욕보것어! 못가믄 눈으로 묻어 주고
가는게 우리의 회칙이라 안 따를수도 없고…
14:30경 유암폭포
언젠가 여름에는 폭포 밑에서 한잔 뽈다가 간딱했으면 짱똘 맞을뻔 했는니 인자는 폭포
가 완전 빙벽 고드름으로 멋지게 변해서 욜로 오라고 꼬신께 뭐 있어 또 가야지... 칼칵!
15:00경  새참
넘다가 빨리 하산허믄 몽간 선수들이 뭐라 연설허니께 남은 잣술  한잔 뽈아야 써! 
한잔 뽈고난게 열이 나서 그란지 "알탕 한번 허고 가끄나? " "일단 풍덩헌 담에 먼저 세운
선수 완전 밀어주기 허자!" 그란디 산행인들 안뵈기는 장소를 못찾아 담으로 미루고…
15:45 칼바위 삼거리
거즘 다 왔으니께 대충 쉬어 가기로 허고, 나 보다 더 큰 배낭 둘러매고 예닐곱명 되는 팀
이끌고 토요일 비박허고 하산중인 산길따라 철화대장님께 인사 올리고...
16:15 중산리 주차장 산행종료
15분 지각 했지만 그런대로 예상 시간 딱 맞춰서 도착되고 2009년 송년 산행도 암 탈 없이
재미 있고 멋있는 지리산 천왕봉 눈 산행을 종료한다. 
17:50 순천 소주본능
애마가 추와 디지것다 그라니께 쎄가 빠지게 볼바서 언능 순천으로 와불고 소주본능서 
짭잘헌 닭장에 쐬주 뽈아불고 우럭 지리탕으로 밥 묵어분께  배는 또 짜구나고 대그빡은 
술에 취해 어리버리 되니께 배 부르고 대그빡 뜨근뜨근허니 겁나게 좋아부러! 행복해!
                           오늘은   여그까지!
오살라게 좋아부러! 요리 잼나는디 왜 딴아그들은 안따라 오는지 몰러! 우리가 정신병잔가?   끝!

 

 

 

 

 

 

 

 

 

 

 

 

 

 

 

 

 

 

 

 

 

 

 

 

 

 

 

 

 

 

 

 

 

 

 

 

 

 

 

 

 

날이 넘다가 흐려서 사진이 캄캄헌건 약건 뽀샵(밝기 조정) 해부럿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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