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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지리산행

쌍계사 /// 주산 시산제

꿈한량 2010. 1. 11. 14:25

  

 

 주산 지도 : 지도엔 임도가 엄써부러!

 

쌍계사 산행시작 : 이송 배낭은 확실헌 뽕배낭

 

불일평전 : 굴뚝에 연기가 보여야 겨울 맛이 찐허게 나는디...

 

 

마음의 고향 말벌 집 : 보는 순간 추억이 겁나부러!

 

내원골 ? 집 : 비 오믄 또드락 딱딱 넘 잼날려나? 밤에 오믄 어찌 주무실까?

 

울 이송 초팽이ing

 

주산 정상 시산제 준비중

 

뒤로 천왕봉이 뵈이는디... 날이 흐려서...     9시경 감나무밭 위

 

뒤로 천왕봉이 뵈이는디... 날이 흐려서...     13시20분경 임도따라 내려 오다가

 

뒤로 천왕봉이 뵈이는디... 날이 흐려서...     14시20분경 감나무밭 위

 

 

 

산행지 지리산 쌍계사~내원능(중앙능선) + 주산 시산제
산행일 2010년 1월 9~10일(토~일요일:1박2일)
산행인 첫날:김공거사,이송, 산,꿈한량(4인)        둘날:지산님들(46명?)
산행과정 의신 베이스캠프-쌍계사-마음의 고향-상불재-내원능-내원골 산이 집-하동 토담-집결지
(서지관광농원:1박)-주산 계곡 -능선-주산 정상(시산제)-임도-서지농원-쌍계사-순천
1월 9일 토요일
6:30 기상
챙기고 싸고 묵고 여유 부리며 커피 묵고  오리훈제 두마리 살짝 몰래 쎄비 치고 룰루랄라 
이제 슬슬 애마야 가보끄나!
8:15 순천 출발
워셔액 넣고 기다리다 이송 주서 실고 거사형님 낑가주고 바로 의신 베이스캠프로 달려 
이송 짝대기 찾고 국사암쪽으로 돌아 들어가 매표소 약올리며 쌍계사 화장실 지나 공양간
앞에 주차하니 애마가 여기까지 왔다고 좋아라 그란다. 볼테기가 거즘 이송이와 비스무래 
헌 산이 만나 반가와요… 하리님과 서이서 볼테기 삼형재라나 뭐래나…
9:40 쌍계사 산행시작
초장 고바구 오르막에 확~풀린 날씨로 시작부터 뜨끈뜨끈헌 육수 주루륵 주르륵 흐르고
10:17 마족대 노빤쮸 내복 벗어 던지고
거사형님 매번 말발서 쉬어 갔으니 쉬어가는 원칙을 지켜야 허기에 이송 장난 인줄 알았
는디 내복 벗으니까 훌러덩 진짜로 노빤쮸여! 이삔 궁데이 찰칵혔는디 씨벌 엔지니어링을
서울의 S대학에서 전공까지 헐라 그랬기에 차마 사진까지 올릴수는 엄꼬…
10:33 ~11:20    불일평전 1차 휴식
무인 대피소 햇볕 좋은 곳에 자리 잡고 과메기 안주로 박격포 한방 뚝딱 금방 날리고 …
인생 뭐 있간디… 오늘도 아무 계획이 엄써… 암디라도 올라가서 쩔~로 가면 되고 오늘
안으로  집결지 도착허믄 되지 뭐…
12:00 ~12:30     마음의 고향 2차 휴식
요리저리 요상헌디로 갔듬마 음마야 겁나게 멋진 마음의 고향에 온것 같은 … 근디 안갤카
줘!  커피 얻어 묵고 나 대그빡보다 더 큰 벌집 보니 길상사 말벌 헌테 당헌 추억이 떠올려 
지고 겨울에 추워서 비리비리 헐때 원수 갚고자 봐불라 그렸듬마 다 내빼고 없디야…
13:15 ~14:25       상불재 (중식)
거사형님이 준비헌 부대찌게에 만두 추가혀서 바글바글 끓이니께 박격포는 지가 알아서
지 맘대로 날라가부러! 옛날에는 미사일 박격포 그런걸 엄청 좋아했는디 지금은 그걸 단지
짝사랑만 허고 있는 선수가 있는디 절대로 안캘카조 글구 넘다가 불쌍허고 짠혀! ㅋㅋㅋ
15:50 ~16:20        산이 집 움막
완전 움막같은 집인디 산이 혼자 도 닥고 있능가벼! 여기도 거즘 마음의 고향 같어!
상불재에서 만났던 스님 두분이 여기서 쉬고 있넹. 녹차 마시고 야옹이 꼬시기 실패허고
16:55 다시 쌍계사
?들헌테 시달리며 나만 기다리고 있던 애마 한번 보둠아 주고 중산리 방향 집결지로 …
운전은 짝사랑 허는 분이 혀야지 어찌꺼시어 다들 초팽이 되어가고 혼자 씽씽헌디..
가는길에 하동시장 토담 친구 가게 들러 삼합으로 저녁 해결허고…
20:05 서지관광농원      이 밤을 뿡그라부러 말어?
안녕하세요! 반갑읍니다! 오래간만입니다! 만남의 시간도 갖고 부어라 마셔라 옹알옹알 
초팽이 되어 이밤이 뿡그라질라 말라 그람시롬 오늘 하루도 거즘 넘어가고…
0:30 1호실 케오
드릉드릉 쌍나불 불어 지들만 푹자고 옆사람은 자든지 말든지 ...추억을 몰러!
1월 10일 일요일
6:00 기상
깨우는디 아고 골이야 골 팬다! 골허고 골수허고 지 맘대로 따로 따로 돌아뎅긴다.
이송 압력 밥솥의 밥은 언제나 될려나? 넘들보다 빨리 시작혔는디 시산제 날이라 쫄았는지
시간이 지나 쉭쉭 거리며 연설혀야 허는디 암말도 안허고  혼자 밖에서 조용허다. 싹다해서
묵기는 한 다섯 그릇 묵었는디 점심용 도시락은 한 일이십인분이다. 아침은 원래 못 묵어!
솔향기 가족 촌장님 도착되고 해장으로 입가심 헌다글듬마 옹알옹알 초팽이들 생기고…
8:30 산행시작
그대로 손도 안덴 홍시가 주룩주룩 달려있는 감나무 밭 통과하여 계곡따라 빨치로 고바구
길 오르니 술국이 주르륵! 이송이는 초팽이 되어 뒤로 처지고 …두류님이 챙기니께 나는 
나몰라라 내팽기 치고 언능 도망가부러!
9:50 능선 휴식
계곡 끝지점은 언제나 처럼 완전 고바구에 산죽 붙잡고 보돔씨 능선에 올라서서 암말도
못허고 한대 뽐시롬 어제 12시만 안넘겼어도 요리 힘들지는 안을꺼신디… 어제밤 누가 
나한테 미사일 발사헌거여? 애고야 한량이 잡네… 귤 한개 줬는디 묵도 못허고 쪼무락
쪼무락 허다가 그냥 게비에 넣고 …
10:40 주산 정상
능선길이라 인자 뭐 얼마나 되것어 선나치나 되는거 언능 가불자 혔는디 쎄빠지게 올라 가
더니만 쌩 내려가고 저 앞에 뵈기기는 허는디 겁나게 빼쪽허고 두번 올랑낼랑 허니께
맛이 가삘고 배낭도 무겁고 통 죽것어!
자리 깔고 상 차리고 스틱 꼽고 지둘리는디 이송 삐리리가 아직 임도에서 헤매고 있다는디 
언제 도착 될지 몰르것다. 여그가 처음이라 어디가 어딘지 몰것고 지도에는 임도가 엄써서
11:10 시산제
눈으로 돼지도 맹글고 단체로 네번 절허고 유세차 … … …  상향! 이렇게 저렇게 세번 
절허면서 대학입학, 한해 건강 빌고 이삔 각시, 돈많고 잘생기고 힘 쎈 신랑도 빌고… 
난 뭘 빌어야 헌디야? 손 꼭잡고 잠만 자는 이삔 애인 항개만 맹그라 주라고  사정허고
그란디 배춘닢이 한개도 엄따! 솔향기헌테 앵벌이 혀서 천지신령님께 정성껏 바치고…
다 끝내니께 이송 도착 되고 음복 허고 찌게 끓여 고기꾸어 하리님 거시기 끓여 밥묵으니께
인자사 살것 같다. 머리고기 나물 넣고 김가루도 빠시가 넣어서 붂음 비빔밥을 맹그라 퍼 
묵은께 오살라게 만내고 후식으로 사과 한조각에 커피까지 홀짝 헌께로 오늘도 한량이는 
지 맘때로 겁나게 행복혀!
13:05 하산
능선으로 내려오다가 왼쪽 빨치로 임도에 다다르고 후미 10여명은 바로 임도로 내려오고
뭔놈의 임도가 한도 끝도 엄씨 그저 하염없이 좌로 돌고 우로 돌고, 돌고 도는 인생 돌자! 
14:30 서지관광농원 도착
대충 싯고 짐 정리 허고 뒤풀이로 뽈 사람 뽈고 바쁘신분 먼저 떠나고 그러다 저러다 맨 꼴
찌로 15:40경 서지관광농원을 벗어난다. 이송 솔향기 날쌘돌이등 5명은 이송 애마에 솔향기
운전이요 김공거사님, 촌장님, 산 4명은 꿈한량 애마가 좋아라고 책임져불고 …
16:40 하동 시장 재첩국
오는 길에 따땃헌께 잠도 올라글구 하이레벨 알람도 들어오고 혀서 오리지날 섬진강 재첩
국으로 속이 확 풀리도록 해장허고…
17:00 쌍계사 
공양간 앞까지 들어가 산이 내려주고 쌍계사 나와 의신쪽으로 쬠 가다가 촌장님 내려주고
18:20 순천도착
거사님도 내려드리고 오늘 임무 여기서 끝! 애마야 인자 나 혼자인디 어디로 가끄나?
집으로 가다가 시간도 남고 집에 가기도 싫고 그려서 커튼이 드리워 진 너의 창문을 말
없이 무작정 한없이 바라보다가 … 상파리성 화원 들러 굽고 있는 삼겹살에 쐬주 1잔 걸
치고 당구 개피 보고 삐루 두어잔 뽈고 기언치 거즘 12시 다 되어 집에 오자마자 바로 찍!
돌것어!  요즘은 기본이 1박2일인디 요번주도 내원골 1박 계획이니 5~6연짱은 기본이여! 꽃 피는 봄이
오믄 또 돈놈 허고잡으꺼신디 탈이금마! 깐딱허믄 독도까지 돌아불랑가 몰러! 조아부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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