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순천지맥(남산,수리봉,옥녀봉) 본문
만지면 커져! 그람 더 맛내!(스크랩 헌건 안커져!)
산행지 | 순천지맥 끝자락(남산/수리봉/옥녀봉) | |
산행일 | 2010년 2월 27일(토요일) | |
산행인 | 나홀로 | |
산행과정 | 남정동 정수장-남산 정상-와룡/동백 임도(천주교 묘지 가는길)-천주교 묘지 위- 287.8봉- | |
와룡/용계 임도-수리봉-풍치(풍치/신성 임도길)-옥녀봉-미곡-도월-경충문? | ||
5:30 | 기상 | |
헐 일 엄는 백수 건달이 멀라고 요리 아침 일찍 일어 나분다냐! 콘돌이 허기도 재미 엄꼬 새벽 | ||
부터 심심헌 한량 인생이라 밀어 내고 샤워 하고 20분 동안 이빨을 닦아도 시간이 안간다. | ||
밥이 한테기도 엄쓴께로 물만 챙겨 배낭에 넣고 오늘 하루를 고민헌다. | ||
7:50 | 집 출발 | |
커피 따불로 찐허게 마시고 이송 대장한테 삐리리 날리는디 받지를 않는다. 야가 아침부터 뭘 | ||
헌다냐 어찐다냐? 다 뻔히 아는디 손폰 받음시롬 해도 암말 안허꺼신디… | ||
일단 김밥 두줄 사고 수탁한테 남산 초입 좋은 곳으로 남정동 현대APT로 소개받고 제일대학 | ||
학생생활관 뒤에 애마 묶어둔다. | ||
8:30 | 산행시작(남정동 정수장) | |
무슨 건물인고 했더니만 남정동 정수장 건물이다. 여기 저기 형님 누님들이 자빠져 자고 있고 | ||
그 사이로 산행로가 연결된다. 초장은 역시나 고바구다. 날이 희끼무리 허고 이따가 비가 쬠 | ||
온다고 허니께 벌써부터 술국 나오고 그라믄 난중에 개 떨듯이 떨지 몰른께 술국을 아끼야 혀! | ||
9:05 | 남산 정상 | |
KBS, MBC 철탑이 설치된 남산 정상이다. 구심도 뵈이고 신심도 뵈기고 순천만도 한눈에 들어 | ||
들어 오는디 날이 어리버리 허니께 뵈기는 것도 어리버리허다. 간만에 한번 돌아불자! 디카를 | ||
동영상 모드로 바꾸고 지 혼자 한바꾸 돌아부러! 그래봤자 도로 원위치여! | ||
밤골약수터(상인제) : 1.25Km, 남정동정수장(현대APT) : 1.7Km, 서광맨션 : 1.6Km) | ||
성진APT :1.3Km | ||
9:30 | 순여고 뒤 출발시 봉우리 | |
그냥 직진을 할라근디 길이 갑자기 희미해진다. 빠꾸해서 돌아 간가 싶어 가고 또 길이 어디로 | ||
이어 지는지 확인코자 진행허니 조그만 봉우리 이고 소로길은 남정동 정수장 방향이고 메인 | ||
산행로는 연식이 쬠 많이 되어 보이는 성가가 순여고 뒤에서 올라 오는 길이라 한다. | ||
한대 쎄게 뽈고 봄이 왔다고 밖으로 뛰쳐 나오것다고 난리치고 있는 진달래꽃도 거름으로 달게 | ||
주고 다시 빠꾸다. 급경사 내리막이라 더 진행허는 산행인이 별로 없나보다 생각허고 멧돼지 길 | ||
따라 진행허는디 백계남 표지기가 나타나서 맞게 왔다고 생각했는디 아니다. 완전 빨치산행이다. | ||
9:50 | 천주교 묘지 임도길 | |
당촌 : 0.8Km, 동백 : 1.9Km, 남산 | ||
상사 동백으로 넘어가는 임도길이고 정채봉 묘지 표지판이 있다. 산행 안내표지판도 있다. | ||
당촌, 동백, 남산이 표시 되어 있고 길도 명확하다. 니기미럴 잘못 해서 쌩빨치를 헌것이금마! | ||
10:05 | 천주교 묘지 위 | |
먼놈의 산이 통 매똥 천지디야. 자리가 좋은갑서! 여기도 엄청 많이 자빠져 주무시고 계신다. | ||
천주교뿐만 아니라 장로교도 있고 그거 말고 다른 것도 오살나게 많이 있다. | ||
10:40 | 287.8봉(백계남 표지기) | |
철탑이 저기로 지나 가니까 저기가 국사봉, 여기가 제2 감시초소 그라니께 수리봉 지나 삼거로 | ||
내려가서 국사봉으로 기 올라 저 능선 타고 내려 오면 용수동 와룡수원지 밑으로 떨어지고 임 | ||
도로 정채봉안내판 와서 제대로된 길로 남산 올라 순여고 방향길로 하산해서 애마한테 가뿔까? | ||
상사면사무소 : 1.2Km, 상사조절지댐 : 1.7Km, 뽈록산 : 1.8Km, 천주교묘지 : 1.8Km | ||
11:00 | 용수 와룡 ~ 상사 용계 임도 표지판 | |
아스팔트 도로로 와룡 끝까지 연결되고 마을 지나서는 시멘트 포장도로요 여기서 절로가는 길은 | ||
시멘트 포장도로고 상사 용계로 가는길은 비포장이다. 임도표지판이 설명허고 돌파리성이 길을 | ||
갤차줬고 위에 가믄 절 지을라고 기둥만 세워놨다고 헌다. 목적지가 수리봉이니 계속 직진이다. | ||
11:15 |
| |
건물은 완성되어 집은 학실히 집인디 하우스용인지 절도 아닌거 맹키로 요상헌디 지붕의 기와 | ||
장이 절에 있는 것과 비스무래 허고 입구의 바구돌들은 절 입구 맹키로 해놨다. | ||
볼것도 말것도 엄는디 음지가 아니라 양지라는게 아쉽지만 요 절은 바로 사정사여! 그라고 주지는 | ||
시종스님이고 전공은 헬쓰케어로 국가에서 지원허는 절이여! 호국 불교 맹키로 인구가 사정엄씨 | ||
줄어드는 암담헌 대한민국을 구제헐 거의 유일헌 인구 감소 억제 절이여! ㅋㅋ 여기서 밥 해주는 | ||
분은 이미 스카우트 되어 있는디 광안보살이고 나무허고 불때는 중님이 바로 한량처사여 ㅋㅋ | ||
절 뒤로 돌아 약간 올라가니 수리봉이 어디쯤인지 감이 잡힐라근다. 근디 수리봉 가는 길이 진 | ||
짜로 조아부러! 흙 길에 좁지도 넓지도 않고 참나무 잎과 솔나무 잎으로 멋지게 장식을 혀놨어! | ||
한량이 온다고 천주교 묘지 장로교 묘지 시공원묘지 글구 기타등등 묘지에서 자빠져 주무시던 처 | ||
녀귀신들이 전부 싹다 훌러덩 허고 나와서는 낙엽으로 카페트 만들어서 깔아 놓고 "오빠 어셔 오 | ||
시와요! 어지께 저녁 부터 지달렸어요! 자고 가시와요! 낮에는 우리가 안뵈게도 밤에는 이삔 모습 | ||
뵈게 드릴께요! 잘 해드릴께요! 방값 안받어요!" 그랑거 맹키드랑께! 겁나 조아부러!ㅋㅋㅋ | ||
12:00 | 수리봉(뽈록산 : 549.9) | |
바구돌 하나 그 위에 소나무 한그루 폼좀 잴라긍갑다 허니께 백계남 수리봉 안내글이 적혀있다. | ||
친구만 되었으면 씨볼놈이 나 구역까지 침범해서 나까지 갤카주고 난리여 그랄껀디… 하여간 | ||
대단하신 분임에는 틀림없고 산행용 GPS는 갖고 뎅기는게 확실혀! 근디 나가 백계남님 덕분에 | ||
남산 내리막서 표지기 믿고 따라 오다가 완전 헤매고 빨치 해부럿 잔소! ㅎㅎ | ||
깁밥이나 따나 2줄 사왔는디 어찌 묵고 살것다고 주둥이에 처박아 넣고 물 부서 넣는디 맛대가리 | ||
가 엄써서 반도 못묵고 차라리 안묵고 말지 도저히 안들어 간다. | ||
뽈록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모양상 상사쪽 보다는 용수동쪽 사람들이 지은 이름이리라 생각된다. | ||
12:20 | 삼거 마을 방향으로 출발 | |
옥녀봉은 남겨두고 백계남 표지기따라 삼거마을 방향이 풍치로 가는줄 알고 가는데 우측 급경사 | ||
로 이어지고 아마도 풍치와는 거리가 먼 삼거초교로 나오는 모양이다. 아이가 아니다. 능선의 연 | ||
결이 백계남 표지기 옥녀봉 방향이다. 풍치, 옥녀봉 허고 적었으면 확실했을건디… | ||
12:33 | 수리봉으로 빠꾸 옥녀봉 방향으로 출발 | |
옥녀봉 방향 백계남 표지기 고쳐 메고 가는디 처음은 가시 잔목이 영 불편허더니만 길이 선명해 | ||
지면서 수리봉 전의 카페트 길 맹키로 여기도 허벌라게 조아부러! | ||
13:20 | 풍치(삼거 풍치~승주 신성 임도 표지판) | |
풍치마을 확인허고 긴 임도따라 삼거초교까지 내려가서 도로 타고 삼거마을로 여기서 국사봉 | ||
올라 박난봉 서쪽능선 타고 와룡수원지 밑으로 나와 남산 올라 애마한테 갈라믄 나가 완전 맛이 | ||
갈것 같고 기달리던 애마도 고무신 꺼꾸로 신을 것 같아서 옥녀봉을 선택헌다. | ||
비포장이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바뀌더니만 신성으로 이어지고 옥녀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공원묘지 방향 초입을 찾아볼려고 표지기를 찾는디 한개도 안뵈긴다. 어디로 기 올라 갔을까?
| ||
14:00 | ~14:15 옥녀봉 | |
오매야 까푼거 선나치나 된 봉우리가 뭐 요리 까푼겨! 디져불것어! 숨이 다 넘어갈라 그라네! | ||
옥녀를 올라탄거 맹키로 숨이 헐떡거려지고 힘들고 된께 옥녀봉이라 근거여 뭐여 암껏도 아닌거 | ||
같았는디! 옥녀봉 표지판에 양쪽으로 미곡2.0Km, 미곡2.2Km 적혀 있고 완전 꼭대기에 매똥이 | ||
한개 있다. 매똥안에 옥녀가 자빠져 주무시고 계셔서 옥녀봉인가? 몰것다! ㅎㅎㅎ | ||
상사호를 내려다 보면서 저기쯤에 상사댐이, 흐리지만 여기가 조계산 장군봉, 저기가 시공원묘 | ||
지니까 국사봉, 아이가 저기가 봉화산이금마! 삼산은 안뵈기고 풍치는 저기고 수리봉은 여기고 저 | ||
멀리가 순천만 용산 이것금마! 날을 잘못 잡아 흐리흐리 어리버리! | ||
상파리성한테 삐리리혀서 미곡마을로 델로오랑께 순천만서 밥 묵고 온다고 헌다. 안온다 그렸으 | ||
믄 옥녀봉 승주방향 능선타고 신성마을로 내려가 버스타고 애마 찾고 상파리성 찾아가 패 주기 | ||
불라그렸는디… 야가 확실히 명이 길긴 긴가벼! 하루 종일 잠자리 여러군데 봐놨는디…ㅎㅎㅎ | ||
14:55 | 상사호 도로 | |
비가 많이와서 물이 많다. 꼬랑에 들어가 이삐게 세수하고 안경 싯고 불 붙은 발도 닦고 옷도 | ||
털고 신발의 이빨 사이에 찡긴 흙도 꼬챙이로 쭈시고 땅바닥에 패데기 치고 물로 싯고 … | ||
15:15 | 미곡마을 | |
미곡마을 다른 옥녀봉 산행 초입 확인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땀이 식어가고 서서히 추워질라 | ||
그래서 상사호를 보면서 상사댐 방향으로 걸어본다. | ||
15:35 | 경충문 | |
도월 마을 지나 상파리성 만나 산행 상사호 트래킹 종료 | ||
애마 찾고 하나로마트 나누우리 사러갔다 실패허고 대신 동동주 사서 3통 퍼묵고는 추억이 별로 | ||
없을라 근디 2차로 본능 갔다가 그담부터는 기억 상실… ㅎㅎㅎ -끝- |
남산 정상서 지 혼자 돌아삐리!
워째 봉화산을 남산이라 그랬다냐 참나! 자빠져 주무시는 누님들이 불를때 좋게 따라 갈꺼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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