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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순천지맥(남산,수리봉,옥녀봉)

꿈한량 2010. 3. 1. 17:38

 

 

 만지면 커져! 그람 더 맛내!(스크랩 헌건 안커져!)

 

 

산행지 순천지맥 끝자락(남산/수리봉/옥녀봉)
산행일 2010년 2월 27일(토요일)
산행인 나홀로
산행과정 남정동 정수장-남산 정상-와룡/동백 임도(천주교 묘지 가는길)-천주교 묘지 위- 287.8봉-
와룡/용계 임도-수리봉-풍치(풍치/신성 임도길)-옥녀봉-미곡-도월-경충문?
5:30 기상
헐 일 엄는 백수 건달이 멀라고 요리 아침 일찍 일어 나분다냐! 콘돌이 허기도 재미 엄꼬 새벽
부터 심심헌 한량 인생이라 밀어 내고 샤워 하고 20분 동안 이빨을 닦아도 시간이 안간다.
밥이 한테기도 엄쓴께로  물만 챙겨 배낭에 넣고 오늘 하루를 고민헌다.
7:50 집 출발
커피 따불로 찐허게 마시고 이송 대장한테 삐리리 날리는디 받지를 않는다. 야가 아침부터 뭘
헌다냐 어찐다냐? 다 뻔히 아는디 손폰 받음시롬 해도 암말 안허꺼신디…
일단 김밥 두줄 사고 수탁한테 남산 초입 좋은 곳으로 남정동 현대APT로 소개받고 제일대학 
학생생활관 뒤에 애마 묶어둔다.
8:30 산행시작(남정동 정수장)
무슨 건물인고 했더니만 남정동 정수장 건물이다. 여기 저기 형님 누님들이 자빠져 자고 있고 
그 사이로 산행로가 연결된다. 초장은 역시나 고바구다. 날이 희끼무리 허고 이따가 비가 쬠
온다고 허니께 벌써부터 술국 나오고 그라믄 난중에 개 떨듯이 떨지 몰른께 술국을 아끼야 혀!
9:05 남산 정상
KBS, MBC 철탑이 설치된 남산 정상이다. 구심도 뵈이고 신심도 뵈기고 순천만도 한눈에 들어
들어 오는디 날이 어리버리 허니께 뵈기는 것도 어리버리허다. 간만에 한번 돌아불자! 디카를
동영상 모드로 바꾸고 지 혼자 한바꾸 돌아부러! 그래봤자 도로 원위치여!
밤골약수터(상인제) : 1.25Km,   남정동정수장(현대APT) : 1.7Km,   서광맨션 : 1.6Km)
성진APT :1.3Km 
9:30 순여고 뒤 출발시 봉우리
그냥 직진을 할라근디 길이 갑자기 희미해진다. 빠꾸해서 돌아 간가 싶어 가고 또 길이 어디로 
이어 지는지 확인코자 진행허니 조그만 봉우리 이고 소로길은 남정동  정수장 방향이고 메인 
산행로는 연식이 쬠 많이 되어 보이는 성가가 순여고 뒤에서 올라 오는 길이라 한다.
한대 쎄게 뽈고 봄이 왔다고 밖으로 뛰쳐 나오것다고 난리치고 있는 진달래꽃도 거름으로 달게
주고 다시 빠꾸다. 급경사 내리막이라 더 진행허는 산행인이 별로 없나보다 생각허고 멧돼지 길
따라 진행허는디 백계남 표지기가 나타나서 맞게 왔다고 생각했는디 아니다. 완전 빨치산행이다.
9:50 천주교 묘지 임도길
당촌 : 0.8Km,                  동백 : 1.9Km,                   남산
상사 동백으로 넘어가는 임도길이고 정채봉 묘지 표지판이 있다.  산행 안내표지판도 있다. 
당촌, 동백, 남산이 표시 되어 있고 길도 명확하다. 니기미럴 잘못 해서 쌩빨치를 헌것이금마!
10:05 천주교 묘지 위
먼놈의 산이 통 매똥 천지디야. 자리가 좋은갑서! 여기도 엄청 많이 자빠져 주무시고 계신다.
천주교뿐만 아니라 장로교도 있고 그거 말고 다른 것도 오살나게 많이 있다. 
10:40 287.8봉(백계남 표지기)
철탑이 저기로 지나 가니까 저기가 국사봉, 여기가 제2 감시초소 그라니께 수리봉 지나 삼거로 
내려가서 국사봉으로 기 올라 저 능선 타고 내려 오면 용수동 와룡수원지 밑으로 떨어지고 임
도로 정채봉안내판 와서 제대로된 길로 남산 올라 순여고 방향길로 하산해서 애마한테 가뿔까?
상사면사무소 : 1.2Km,     상사조절지댐 : 1.7Km,     뽈록산 : 1.8Km,     천주교묘지 : 1.8Km
11:00 용수 와룡 ~ 상사 용계 임도 표지판
아스팔트 도로로 와룡 끝까지 연결되고 마을 지나서는 시멘트 포장도로요 여기서 절로가는 길은
시멘트 포장도로고 상사 용계로 가는길은 비포장이다. 임도표지판이 설명허고 돌파리성이 길을
갤차줬고 위에 가믄 절 지을라고 기둥만 세워놨다고 헌다. 목적지가 수리봉이니 계속 직진이다.
11:15
??? 절        가칭 사정사 ㅋㅋㅋ 시종스님 맞는겨?
건물은 완성되어 집은 학실히 집인디 하우스용인지 절도 아닌거 맹키로 요상헌디 지붕의 기와
장이 절에 있는 것과 비스무래 허고 입구의 바구돌들은 절 입구 맹키로 해놨다.
볼것도 말것도 엄는디 음지가 아니라 양지라는게 아쉽지만 요 절은 바로 사정사여! 그라고 주지는
시종스님이고 전공은 헬쓰케어로 국가에서 지원허는 절이여! 호국 불교 맹키로 인구가 사정엄씨
줄어드는 암담헌 대한민국을 구제헐 거의 유일헌 인구  감소 억제 절이여! ㅋㅋ 여기서 밥 해주는
분은 이미 스카우트 되어 있는디 광안보살이고 나무허고 불때는 중님이 바로  한량처사여 ㅋㅋ
절 뒤로 돌아 약간 올라가니 수리봉이 어디쯤인지 감이 잡힐라근다. 근디 수리봉 가는 길이 진
짜로 조아부러! 흙 길에 좁지도 넓지도 않고 참나무 잎과 솔나무 잎으로 멋지게 장식을 혀놨어!
한량이 온다고 천주교 묘지 장로교 묘지 시공원묘지 글구 기타등등 묘지에서 자빠져 주무시던 처
녀귀신들이 전부 싹다 훌러덩 허고 나와서는 낙엽으로 카페트 만들어서 깔아 놓고 "오빠 어셔 오
시와요! 어지께 저녁 부터 지달렸어요! 자고 가시와요! 낮에는 우리가 안뵈게도 밤에는 이삔 모습
뵈게 드릴께요! 잘 해드릴께요! 방값 안받어요!" 그랑거 맹키드랑께! 겁나 조아부러!ㅋㅋㅋ
12:00 수리봉(뽈록산 : 549.9)
바구돌 하나 그 위에 소나무 한그루 폼좀 잴라긍갑다 허니께 백계남 수리봉 안내글이 적혀있다.
친구만 되었으면 씨볼놈이 나 구역까지 침범해서 나까지 갤카주고 난리여 그랄껀디… 하여간
대단하신 분임에는 틀림없고 산행용 GPS는 갖고 뎅기는게 확실혀! 근디 나가 백계남님 덕분에 
남산 내리막서 표지기 믿고 따라 오다가 완전 헤매고 빨치 해부럿 잔소! ㅎㅎ
깁밥이나 따나 2줄 사왔는디 어찌 묵고 살것다고 주둥이에 처박아 넣고 물 부서 넣는디 맛대가리
가 엄써서 반도 못묵고 차라리 안묵고 말지 도저히 안들어 간다.
뽈록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모양상 상사쪽 보다는 용수동쪽 사람들이 지은 이름이리라 생각된다.
12:20 삼거 마을 방향으로 출발
옥녀봉은 남겨두고 백계남 표지기따라 삼거마을 방향이 풍치로 가는줄 알고 가는데 우측 급경사
로 이어지고 아마도 풍치와는 거리가 먼 삼거초교로 나오는 모양이다. 아이가 아니다. 능선의 연
결이 백계남 표지기 옥녀봉 방향이다. 풍치, 옥녀봉 허고 적었으면 확실했을건디…
12:33 수리봉으로 빠꾸 옥녀봉 방향으로 출발
옥녀봉 방향 백계남 표지기 고쳐 메고 가는디 처음은 가시 잔목이 영 불편허더니만 길이 선명해
지면서 수리봉 전의 카페트 길 맹키로 여기도 허벌라게 조아부러!
13:20 풍치(삼거 풍치~승주 신성 임도 표지판)
풍치마을 확인허고 긴 임도따라 삼거초교까지 내려가서 도로 타고 삼거마을로 여기서 국사봉 
올라 박난봉 서쪽능선 타고 와룡수원지 밑으로 나와 남산 올라 애마한테 갈라믄 나가 완전 맛이 
갈것 같고 기달리던 애마도 고무신 꺼꾸로 신을 것 같아서 옥녀봉을 선택헌다.

비포장이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바뀌더니만 신성으로 이어지고 옥녀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공원묘지 방향 초입을 찾아볼려고 표지기를 찾는디 한개도 안뵈긴다. 어디로 기 올라 갔을까?

 

14:00 ~14:15 옥녀봉
오매야 까푼거 선나치나 된 봉우리가 뭐 요리 까푼겨! 디져불것어! 숨이 다 넘어갈라 그라네!
옥녀를 올라탄거 맹키로 숨이 헐떡거려지고 힘들고 된께 옥녀봉이라 근거여 뭐여 암껏도 아닌거
같았는디! 옥녀봉 표지판에 양쪽으로 미곡2.0Km, 미곡2.2Km 적혀 있고 완전 꼭대기에 매똥이 
한개 있다. 매똥안에 옥녀가 자빠져 주무시고 계셔서 옥녀봉인가? 몰것다! ㅎㅎㅎ
상사호를 내려다 보면서 저기쯤에 상사댐이, 흐리지만 여기가 조계산 장군봉, 저기가 시공원묘
지니까 국사봉, 아이가 저기가 봉화산이금마! 삼산은 안뵈기고 풍치는 저기고 수리봉은 여기고 저
멀리가 순천만 용산 이것금마! 날을 잘못 잡아 흐리흐리 어리버리!
상파리성한테 삐리리혀서 미곡마을로 델로오랑께 순천만서 밥 묵고 온다고 헌다. 안온다 그렸으
믄 옥녀봉 승주방향 능선타고 신성마을로 내려가 버스타고 애마 찾고 상파리성 찾아가 패 주기
불라그렸는디… 야가 확실히 명이 길긴 긴가벼! 하루 종일 잠자리 여러군데 봐놨는디…ㅎㅎㅎ
14:55 상사호 도로
비가 많이와서 물이 많다. 꼬랑에 들어가 이삐게 세수하고 안경 싯고 불 붙은 발도 닦고 옷도
털고 신발의 이빨 사이에 찡긴 흙도 꼬챙이로 쭈시고 땅바닥에 패데기 치고 물로 싯고 …
15:15 미곡마을
미곡마을 다른 옥녀봉 산행 초입 확인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땀이 식어가고 서서히 추워질라 
그래서 상사호를 보면서 상사댐 방향으로 걸어본다.
15:35 경충문
도월 마을 지나 상파리성 만나 산행 상사호 트래킹 종료
애마 찾고 하나로마트 나누우리 사러갔다 실패허고 대신 동동주 사서 3통 퍼묵고는 추억이 별로
없을라 근디 2차로 본능 갔다가 그담부터는 기억 상실… ㅎㅎㅎ            -끝-

 

 

                   남산 정상서 지 혼자 돌아삐리!

 

 

 

 

 

 

 

 

 

 

 

 

 

 

 

 

 

 

 

 

 

워째 봉화산을 남산이라 그랬다냐 참나! 자빠져 주무시는 누님들이 불를때 좋게 따라 갈꺼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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