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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동네산서 뻣어부러!

꿈한량 2010. 2. 16. 13:57

 산행지도 표시

  

 가곡동 ?계곡 : 산행 시작점 완전 꼴짝인줄 알았는디 들어와본께 통 복잡혀!

 

비봉산 정상 : 나무 작대기 의자에 앉아서 뽈고

 

조비마을 끝 별장? 감시카메라 작동중이면 뭐혀? 뒤에서 들어와 안에서 밖으로 나왔는디...

 

야영 예정지 : 돌팍쪽이 젤로 반반헌께 저기에다 텐트 치면 조커써!

 

산에 버리진 양심(냉장고 등) : 동네 챙피혀! 요따구로 혀서는 2만불 소득은 불가!

버리는 사람은 한개도 없고 치우는 사람이 있게되면 그라믄 2만불 소득 인정!

난 5천불 이하라 절대로 못치워! 2만불만 줘바바 다 치우고 뎅길랑께! ㅋㅋㅋ

 

공원묘지 우측 꼭대기 봉우리 : 여그서 겁나게 헤매부럿어!

 

공원묘지 꼭대기 : 아직은 자리 많아! 늦으면 자리 못잡을지 몰르니 바쁜 선수는 언능 가든지 ㅋㅋㅋ

 

공원묘지 좌측 봉우리 가는길 멋진 메똥

 

조망이 엄써서 디카 찍을디도 밸라 엄써! 요거이가 전부여!

 

 

산행지 동네산 : 순천기맥?(빨치 산행)
산행일 2010년 2월 15일(월요일)
산행인 나홀로
산행과정 가곡동(?계곡)-비봉산-깃대봉-야영예정지-도로-??봉-공원묘지-??봉-쌍둥이봉-풍치밑 임도-
-풍치 고개 아래 다리
11:20 산행시작
설이라고 하루 새끼 허벌라게 퍼 묵어 부럿드만 뱃 속에 지름이 니글거려 도저히 안되것다.
7일 경찰서 앞에서 시작혔으니께 오늘은 욜로 올라가서 암디라도 가불자!
12:15 비봉산 정상
시멘트 포장길 오르니 막판에 십자가 뵈기더니만 메똥이 멋지게 맹그라져 있고 그 담부터는
길이나 따나 거지 같은디 있기는 있고 알고본께 메똥가는 길이요 지나니께는 길이고 뭐고 엄따.
치고 올라가믄 주능선 나올지 알았는디 그것이 아니라 욜로 절로 돌야가야 쓰것금마!
비봉산 정상서 한대 뽈고 있으니께 영계 총각이 씩씩거리고 올라오는디 연휴동안 뒤비져 누워 
있을랑께 하도 갑갑해서 2시간 산행 후 빠꾸헐 요랑으로 일행 되얐는디 야는 비무장이여!
12:55 깃대봉
그냥 지나칠라 혔는디 백계남 표지기가 빠꾸로 1분 거리가 깃대봉이라 혀서 백계남 깃대봉은 가
봐야 허니께... 역시나 깃대봉처럼 생겨부러! 욜로 가믄 향림 실버빌이요 절로 가믄 도로 나올것 
같다고 그랑께는 영계 겁을 묵고 지는 빠꾸헌다혀서 이별허고 야영 예정지를 목표로 오는디
길이 점점 희미해 지더니만 결국은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엄써부러! 
13:15 조비마을 끝
엄따고 못갈수는 엄기에 그냥  치고 내려 왔는디 상당히 까프고, 별장 맹키로 집을 새로 지어
놨는디 전봇대에 [카메라 작동중] 요래 놨는디 나도 작동중이여! 찰칵
13:30 야영 예정지
도로따라 가다가 27일(토욜) 야영을 고려해서 혹시 더 좋은디가 있능가 보고 오는디 완전
물구덩이라  첨 생각했던 디가 젤로 조아부러! 텐트 치기 좋은 곳 봐 보고 억새 풀를 베어다가
바닥에 깔믄 폭신폭신 허것다 생각도 허고…
13:55 도로서 시 공원묘지 방향으로
일단 메똥 있는 디는 아우토반 길인디 메똥 끝나믄 완전 약초 길이여! 낙엽에 눈까지 쌓였지
봉이 안높은께 통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되부러! 대그빡 겁나게 굴려서 저그가 고속도로니께
저쪽 방향은 아니고 욜로 가야 맞은것 같은디 못가것고 능선으로 절로 돌어가야 헐랑갑다.
14:25 ??봉 고원묘지 맨위 우측 봉우리
보돕시 찾아 왔는디 봉우리는 완전 돌팍이고 공원묘지도 뵈기고 고속도로도 뵈기고 국사봉도
뵈기고 그랑께는 공원묘지 뒤로 돌아서 욜로해서 절로 절로 가야 되는갑다. 그랑께 남서쪽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가다가 동남쪽으로 가다가 … 복잡혀! 수탁도 안가봐서 몰것디야!
욜로 가도 절벽이요 절로 가다 돌아야 허는디 못 돌아! 계속 가믄 상사쪽 고속도로 나오것는디?
그람 쩔로 내려가서 우로 턴 허는가 허고 내려가서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없고 급경사로 이어진다
다시 올라와서 첨부터 고민 허다 절벽 옆굴탱이 빨치로 돌아 가니께 고라니 발자국이 보인다.
니기미 고라니 새끼가 표시를 해 놓고 가야지 지 혼자 가불면 나보고 워째라고!
15:00 공원묘지
맨 꼭대기서 자빠져 있는 형님 누님들 보니께 다들 사연이 많다고 난리여! 뭘라고 자빠져서 그
난리냐고 혔듬마 니는 평생 살줄아냐? 쬠만 지나봐라 니도 자빠져서 여그오면 2박3일 처 울면서
동네 시끄럽게 헐것이여 그래서 난 여그 안오고 꼬실라서 훨훨 날려불랑께 통 걱정허지 말라고
금시롬 공원묘지 뒤로 돌아 오는디 여그도 길은 거지발싸게여!
15:30 메똥
길이 쬠 좋아진다 그렸듬마 멋진 메똥이 나와부러!
15:50 ??봉 고원 묘지 좌측봉우리
요리 가믄 삼거마을로 가것고 절로 가야 풍치로 가는거 같은디 길이나따나 개떡 같아서 보돕시
길 찾아 가봐야 까시 밭이고 잔 가지들이 안경 빗게불고 눈구녕 쭈세불고 통 넘다가 성가시고 
힘들어부러! 포기 허고 탈출 헐라근디 길이 안뵈기니 갑갑허다. 수탁한테 지도 찾아서 탈출로 
좀 갤차주라  요청허니 쌍둥이 봉우리 2개 넘어서 풍치로 빠져 나오라고 안내헌다.
16:45 풍치 아래 다리
오른쪽이 계속 남산으로 가는 길 맹킨디 일단 감이 안잡히고 왼쪽 아래 밭도 보이고 집도 뵈긴다.
애라이 X도 몰르것다 왼쪽 집 방향으로 들이 밀어 치고 내려 와분디 오살라게 까푸고 위험혀!
임도 나오는디 완전 질퍽이라 수탁차는 못오것고 삥 돌아 가길래 중간으로 치고 내려와 풍치 
정상에서 기달리는 수택이 돌리고 시멘트 포장도로 다리 나타나니 산행종료다.
순천기맥 이나따나 길이 길 같아야 돌아보지! 2월 중순이 요정도면 여름은 아예 포기다.
니기미럴 설날 조상님들께 절 험시롬 통 알아서 혀부시오 그랬듬마 첫 산행부터 완전 X 
되야부러! 울 조상님들은 똑 나 같에가꼬 바로 삐져부러! 통 맘대로 해부씨요!    
용수동으로 내려와 가곡동으로 가서 애마 찾고 수탁과 헤어진다. 수탁아 지도 찾느라 고생혔다.
풍치까지 와서 가곡동까지 테워줘서 고마벼! 복 많이 받을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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