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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봉화산

꿈한량 2010. 2. 18. 10:40

 

산행지 동네뒷산 : 봉화산
산행일 2010년 2월 17일(수요일)
산행인 나홀로
산행과정 팔마중기-여수지맥 삼거리-파라다이스 가는 도로 -전주 광양 고속도로 건설현장-
작은 봉화산 정상-압곡 화정 지하통로-봉화산(옛날 닭집)-전망바위-가람휘-현빈네 3호점
14:25 산행시작
야동도 확실히 혀야 허고 전투체력의 날 행사도 참석 혀야 허니께 뒷산으로 올라 작은봉화산
갔다가 봉화산서 놀다 어쩌다 보면 저녁 6~7시면 하산 산행 종료 되어 딱 조컷다.
14:45 여수지맥 삼거리
백계남 표지기가 여수지맥 웅방산 가는 길을 가리킨다. 나 전문 산인디 처음 온 선수가 한치의 
오차도 엄씨 완전 정확혀! 1:25,000지도 내지는 산악용 GPS 정도는 갖고 뎅긴가벼!
15:00 전주~광양 고속도로 건설현장
야동 산행동 주의 현수막 상태 확인허고 파라다이스 골프연습장 가는 도로로 나와 여수지맥
따라 진행혀야 허는디 전주~광양 고속도로 건설로 길이 짤림을 알기에 밑으로 돌아 건설현장
옆을 통과하여 다시 여수지맥 길을 이어간다. 산행인 한사람 보이지 않지만 길은 옛날 보다
선명하고 소나무 낙엽이 푹신푹신허니 더 좋아분다.
15:25 작은봉화산 정상
백계남 표지기가 작은봉화산임을 표시했고 여수지맥 선수 표지기가 310.1m를 알린다.
백운산 사이로 지리산 제석봉을 찾아보지만 일단 백운산에 가렸고 구름이 막는다.
하산길에 바로 발 옆에서 장뀌가 날라 깜딱 놀라게 하더니만 백구가 나타나 날보고 놀라 X나게
내빼고 즈그 아부지 뒤로 숨는다. 아무리 오라고 얼래고 달래도 짖기만 허고 개기더니만
앉아서 이삐다고 오라니까 3m 가까이는 오는디 더 이상은 안온다. 아부지가 목감지 잡고 서로
교차 후 놔주고 빠이빠이 허니께는 그때서야 나가 적이 아님을 깨닫고 고개를 갸우뚱!
15:50 순천 IC 위 
비둘기들이 뭘 했으면 흔적을 치워야 넘들이 몰르것인 디 야들이 나헌테 자랑헐라 그랬는지
한눈에 봐도 뭘 했는지 빤히 알것다.
16:00 압곡~화정 지하통로
작은봉화산 하산혀서 압곡서 화정으로 가는 지하통로 막 들어 설려니까 손폰이 울리고 한잔 
뽈자고 델로 온다는디 다시 봉화산 올라야 허고 이따가 전투체력의 날도 참석 혀야 허니께 
지금은 안되고 정 보고잡으면 봉화산으로 기 올라오라 그라니께 알았다고 삐져분거 같은디 
삐지든 말든 몰르것다 나 맘이라!
16:50 봉화산 옛날 닭집
산행동 현수막은 잘 붙어 있고 여기 오니께 산행인들 여럿 뵈긴다. 아짐씨들은  낮바닥을 통
째로 가리고 뎅기니께 이삔지 혹시 아는 아짐씬지 알 방법이 엄따. 아무리 이삐다 글드라도 
나도 요런디서 아는 아짐씨 만나고 싶지는 않다.
2009년 미친놈들 마지막 전투체력의날 야간 행사때 사용했던 탁자 위치가 변경 되었는디 
순천시에서 그런거 같지는 않고 누군가 떼거지로 와서 밥 묵음시롬  옮겨분거 같다.
17:00 전망바위
약수터서 물 한 모금 마시고 고개들어 현수막 읽어보니 최근 부적합 판정 받았으니 묵지 말라
그리 적혀 있는디 워째라고 이미 위 통과혀서 장으로 가는 중인디 맛내기만 허듬마!
전망바위 올라 순천만 광양만 조망허고 지리산 제석봉을 다시 찾아 보지만 작은봉화산 상황과
똑같다.
18:00 가람휘 산행종료
정상으로 돌아 군부대 초소, 봉화대 지나 현대 5차 방향으로 내려 오다가 터널 부근 샛길로 내려
오니 이삔 메똥 나오고 터널 아래 가람휘 102동 뒤 새립문이다 . 아파트 통과해서 봉화사우나
가다가 생각허니께 모임 시각 30분도 안남았고 훌러덩 벗고 있으니께 손폰도 못 받으면 혹시
처리성 같은 선수가 바람 피움시롬 전화 안받는다고 썽질 낼까바서 사우나는 포기허고 거리를
방황허다 정확히 6시 30분에 현빈네 3호점에 도착된다.
18:30 현빈네 3호점 퍼묵어부러!
이근이 오고 국밥 겁나게 뜨겁게 주문허고 원처리성, 정처리성, 성수성 와서 수육, 굴전 시키고
국밥은 2번이나 리필 받고 막걸리 10통이상 비우고 2차 당구장이다.
이근이허고 나허고 묵고, 원처리성  정처리성 묵어서 복수혈전 피보기요 성수성이 심판이다.
편파적인 심판 판정에 절반 쳐놨는디 적들은 쿠션 들어 갔는디 이근이 정신 차리듬마 혼자 다
다 쳐불라다가  사정허니께 한 개는 나 묵어라고 냉가주고 나가 쿠션치고 고수 이근이가 가락
치고 환상의 복식조로 처리성들 깨구락지 시키고 피보기 했으니께 소주본능가서 안주로 피고막
을 시켜 당구도 못친 패잔병들 한테 막걸리 딸게 맹글고 느그는 지가 알아서 따라 묵든지 말든지
"느그들 나한테 당구좀 배와라! 애라이 물들아!" 패자의 쓰라림을 원없이 느께게 허고 거즘 12시
 다 되야서 집으로!     인생이 요정도는 되아야 즐겁고 행복헌거 아닌감! ㅋㅋㅋ        -끝-

 

 팔마중기 산행초입

 

여수지맥 삼거리

 

전주~광양 고속도로 건설현장

 

작은봉화산 서 바라본 순천만

 

작은봉화산 정상

 

비둘기들 뭐헌 흔적

 

압곡~화정 지하통로 전

 

봉화산 옛날 닭집

 

전망바위서 본 광양만

 

전망바위서 바라 본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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