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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일반산행

조계산

꿈한량 2012. 8. 21. 08:01

 

산행지 : 조계산 냉골

산행일 : 2012년 8월 19일 (일요일)

산행인 : 어엉태, 황뚝경, 꿈한량 (3명)  

산행과정 : 매표소-선암사-운수암-냉골-합수부-장군봉-작은굴목재-비로암 전-선녀탕-선암사 차집-매표소 

 

질산 폭포수골 가자 그란디 저번에 갔다왔고 그보담 비님이 자주 내려서 솔찬히 미끄러울 것인디 왼팔 빙신이라 계곡치기가 더 곤난헐 것 같으니깐 눈물을 머금고 포기허고 2주 동안 꼼짝 못허고 근신 했으니깐 워밍업 용으로 간단히 조계산이나 가 볼 요량이나 근다고 날도 뜨거바 미치는디 능선에서 떠 죽을 일 없으니깐 최고로 시원헌디라 여겨지는 냉골로 가불기로... 계곡치기지만 짧으니깐 조짐히 가믄 되것지...

 

09:00   청소골 하이트 맥주 

4명으로 알고 있었는디 합이 세명이다. 어엉태가 즈그 엄니 말씀을 넘다가 잘 들어 X순이 허고는 가능허면 가차이 지내지 안을라고 그랬나벼 ㅎㅎㅎ!

 

09:26   선암사 주차장 산행 시작

어엉태 택시라 주차비 패쓰 해부러 좋아불고 매표소에선 XX거사님께 합장하고 문안 인사 드리며 입장료 춤 발라불고...

막 출발헐라 근디 울 누님 패거리가 뵈긴다. 요런식으로 본께는 통 반가와서 ㅎㅎㅎ 했다가 뿡구라진 이빨 뽀록나불고...

 

09:59   운수암

절로는 길이 없다고 보살님이 그랬다는디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것이며 길이 없으면 먄들어 가야지..."  

 

10:15

   

 

10:19   이끼소폭

초여름엔 이끼가 솔찬히 있었는디 많이 싯겨져 지금은 덜이끼소폭 이다. 

 

10:23   협곡 소 10분간 휴식 

안잡사나서 술국도 엄쓰꺼신디도 그동안 싸인게 있어서 그란지 무자게 쏟아져 분다. 션한 물에 세수하고 간식 묵고 쉬어 간다. 

 

10:42   합수부

 

좌골

 

우골

 

중골에서 우골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바위틈에서 물이 기나온께는 예술 함 허것다고 했는디 구넝은 잘안뵈긴다.

 

중골              우측으로 바구돌 붙잡고 오르고...

 

11:03   합수부   좌골로 진행

 

11:16~13:29   합수부 중식

모구들이 많아 물어 뜯을라 그랑께 도망 왔는디 여그 지나믄 물이 거의 없는께 어절수엄씨 여그다 자리 잡고 꼬랑에 발 담그면서 삽겹살 꾸불고... 근디 서이서 월매나 7&8&헤벨래 했으면 2시간도 넘게 걸리분겨? 반찬으로 여러명 등장해서 인간성 검증 받았으꺼신디 추억이 없다. 있으면 청문회 될라나? ㅎ! 

여그서 좌골로 올랐는디 요 좌골은 좌 동부도 능선과 우 지능선 사이의 계곡 이었다. 저번에 깨구리허고 둘이 왔을 때는 여그서 우골로 올라 너덜 지난 담에 좌측의 지능선으로 붙었는디... 근디 두 계곡이 비스무래 해서 헷갈렸다. 

짜구 나도록 몽땅 퍼잡수고 어리버리 되야 출발 헐라고... 

 

13:55   지능선 올라서

산죽밭 빨치로 기 올라논께 술국 허벌라게 쏟아내며 헥헥 거리면서 듁것다고 그러더니만 카 들이대니깐 헤벨래 ㅎ!

 

14:23   장군봉 도착

지금 둘이 뭐허고 있는겨? 둘이 애정행각 벌림시롬 찍어 주란디 나가 찍어 주것어? 안그래도 더바 듁것는디 그 꼴은 어찌 본다냐? 열불 나 속 뒤집어 져라고? 

 땡볕인께 바람 있고 그늘진 곳에서 정상초 뽐시롬 쉬어가고...  육수 범벅이라 훌러덩 풍덩을 혀야 헌께는 동부도 코스, 대각암 코스 다 재끼고 비로암 쪽으로 가다가 선녀탕으로 턴 해서 풍더덩 허고 가기로...

 

15:49~16:27   선녀탕

워낙 덥고 습도 높으니깐 천천히 진행헌 내리막 이라도 술국 쏟아져불고 진즉에 장조림 되야불었는디 쫌 더 있으면 젓갈 되야불뻔! 알 만 헌 사람 부자간에 볼쎄부터 선녀탕에 빠져 풍더덩 허고 있다. 말이 필요엄씨 선녀탕에 훌러덩 풍덩 혀분께 션허니 좋아불고 통 나오기가 싫어부러... 내려가믄 푹푹 쪄불건디 여그서 자고 낼 가믄 조커쓰! 

 

 

아래 탕

  

17:20~   진양수산 뒤풀이 

봉화산 갔다가 물팍 까져 아고야 아고야 되얐고 배 고파 듁것다는 천하무적 어엉태꺼 챙겨서 참장어유비끼로다 허벌라게 퍼잡사부럿는디 쎄바닥만 호강헌게 아니라 이빨이 월매나 맛내불던지 배꼽이 빠졌다 들어갔다를 하도 많이해서 배꼽이 서로 바뀌지는 않했을까 걱정...

" 띠내불라고 지랄임빙, 개병쟁이 짓을 해서 원룸에서 쫒겨나기까지 했는디도 안떨어져서 할 수 엄씨 포기했다. 세상에 저런 찐득이..." ㅋㅋㅋㅋ 아고 배꼽아! 

 

2주 동안 목젖이 꼴려서 거즘 듁어가면서도 나이 묵으면 주딩이만 살아서 이빨만 깐다고 헌께는 이빨 잘 되어라고 참고 참고 또 참았었는디 이삔 울 앤 보다도 쬠 더 사랑하는 주님과 간만에 마주 해분께는 지왕에 베래불었고 또 얼마나 참아야 헐 지 모른께 몽땅 잡사불고 지 알아서 지 좋을대로 가기로 빠이빠이 허고 어엉태 대리운전 차로 용당동 와서 지리산 패거리들 허고 고향집서 2차로 퍼불고 집으로 기들어와 쭉 뻣어불었는디 샤워를 헌 것도 같고 그냥 뻣은 것도 같고 통 몰르거써. 요 상황에 뭘 해도 추억이 엄쓰까? 그람 안되는거지 그냐 안그냐? ㅎㅎㅎ!        _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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