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향적사터(081214)~천왕샘골 본문
지리산 천왕봉 |
산행일 : '08년 12월 14일 9시간 30분(08:00~17:30) |
산행인 : 대장, 깨구리, 폭주, 꿈한량 (4명) |
산행지 : 중산리~유암폭~(04-08)지점~향적사지(중식)~제석봉~천왕봉~천왕샘~ |
법계사계곡~천왕동릉지능선~ 다시법계사계곡~법계사~순두류~중산리 |
산행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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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05:00) |
시각은 촉박헌디 물통이 안뵈긴다. 미네럴! 차 트렁크에 잘 모셔져 있는디 참나! 늙으믄 죽어야써! 2분 지각이다. |
순천출발 (06:10) |
기수, 원철이 내뿔고 대신 이근로 대치 되었다. 2:1 트래이드인디 우리가 이익본 거 같고 훨씬 잘 된거 같다. |
이미 25m 이상 벗어 났으니 막 씹어도 된다. 짐들 둘 와봐야 도움 안된다. 차라리 짐꾼 이근이가 훨 나사야! |
사천 휴게소서 잠시 쉬어 간다니 난 순두부찌게로 아침이요 대장은 떡라면으로 해장이란디 여그서 박격포 |
한방이 조용히 사라진다. 초장부터 낌새가 껄적지근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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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산행시작(08:05) |
어찌 주차비도 안 받는다 혔는디 매표소서 주차비 내라그란다. 살짝 모른체 험시롱 장난 치다 돈 주고 웃기만… |
오늘은 대장 명을 받들어 나가 선두다. 종철이 선두 서면 좆나게 내뺄게 뻔하다나? 이근이는 선두 스믄 100m |
좆나게 진행후 비리비리요 후미 서믄 뒤로 처진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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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바위 너럭바구 1차 휴식 (09:00?) |
통 초장인디 왜 요리 힘든지 몰것다고 난리 연설험시롬 홈바위교에서 휴식을 허자고 혔는디 귤을 안주 삼아 |
입가심으로 박격포가 그냥 날라간다. 그란디 여그가 홈바위교가 아니다. 날이 너무 맑아 장터목산장이 바로 |
눈앞에 있고 천왕봉도 선나치나 되게 암것도 아닌거 맹키로 뵈긴다. 가시거리가 너무 좋아 오히려 헷갈린다. |
홈바위를 못 옴을 인식허고 널바구서 쉬어갈까 허다가 그냥 증명 사진 박자고 허는디 뒤로 벌러덩 누워서 |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 한점 없는 거의 나의 마음을 하늘에 그대로 옮긴 것 맹키로 맑고 (ㅋㅋㅋ) 바람 한점(?) |
없는 최고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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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폭포 2차 휴식 (10:10?) |
완벽한 엘빙 산행이니 찌질이 유암폭서 2차 휴식이요 바람 없고 햇빛 좋은 장소로 자릴 잡자 마자 박격포가 |
발사된다. 요번에는 정식으로 계란말이 안주도 등장헌다. 지나온 홈바위교 헷갈린 걸로 대장한테 댐볐다고 |
한딱가리 허고 12시 장터목 도착 목표인디 시간도 남고 … "옴매야 씨바끄 갑자가 짱똘이 나한테로 굴러온다. |
최원장이 택시 타고 먼저 언제 왔는갑다. 찾아 봐라 쯔볼넘이 몰래 숨어서 날 봐불랑갑다. 존말헐 때 나와봐!" |
그나 저나 탈이다 벌써 박격포 두방이 날라 갔고 공지 준비물 외에는 갖고 오지 말라는 명령에 잘 따랐는디... |
대장이 지껄 중산리서 살라 그럈는디 깜박 혀서 인자는 한방만 남았다. 안주는 엄청 많은디 쐬주가 엄쓰니 |
고난 극복의 산행이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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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사지 중식 (11:20?~12:10) |
저것이 천왕봉이다 제석봉이다 티격태격허다가 이근이 "깊은 산속 헤매네.. 어서 달려 가보세 헥헥헥!" 험시롱 |
고바구 오르막에 죽것다는 산행인 추월 허면서 노래 불러붐시롱 살짝 약올리고 119 표지의 04-08 위 3m 지점 |
안테나 전봇대 우측으로 향적사지 찾아 옆굴탱이 치다가 쭉 올라가서 능선을 넘어서니 향적사지터가 나타나고 |
역시나 딱 암자가 들어설 자리다. 남향에 햇볕 좋고 바람 없고 식수 있구 조망 좋고 마음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
여그 나자리 찜!!!??? |
종철이 김치찌개 나오니 오리훈제는 필요 엄따. 10만냥이 훨 넘는 대장의 겨울용 버너(본인은 부인허나 아마 |
뇌물 추정? ㅎㅎㅎ)가 통 복잡허고 대장이 켠다고 허는디 영판 아니다. 라이타가 뜨거버서 손이 델 지경이다. |
나온다 나와! 불 딩게바! 뭐이 저리 비리비리 혀! 퍼버벅" 잘 안돼금마이! 요걸 안해서 금갑다. 다시 혀봐! |
손꾸락이 뜨거워서 못혀! 니가 혀라! 얼매짜리여? 휘발류나 따나 비싼거면 뭐혀! 저래가꼬 밥이나 묵것어! |
니기미 좆나게 비싸고 복잡허고 무겁기만 허지 좆도 아니금마! 아이 냅둬불고 요걸로 허자!" |
거즘 20분 가까이 지랄허다 개스 버너에 찌게 끓이고 라면사리 추가로 2봉이나 넣고 쐬주 찌끌이니 환장허니 |
맛내불고 좋아불고!... |
휘발류 버너는 난로? 필요 없어서 꺼야 헌단디 압력을 빼고 확 태와 불어야 헌단디 계속 "퍼버벅" 이니 다들 |
지 앞에다가 내뿔어라고 난리인디... 비싼거라고…뇌물 받은거 아니라고… |
우리 아들은 하바드대부속전문대 갈라고 머리 노랗게 물들이고 금반지 팔아서 돈도 많이 있어! 통 정신 없어! |
우리 마눌은 수술 후 밤이 귀찮다고 통 발로 차뿐디 어쩌야 써! 요즘 힘이 엄써서 다행이지만 … |
울 앤은 뭐 애낀다고 한번 주라글믄 난리를 침시롬 주기불라 그랴! 다 늙어서 어따 쓸라고 저리 애낀지 몰것어! |
울 마눌은 용이여! 확 휘감으면 꼼짝 못허니 잽힌다니께! 요즘 통 밤이 무서버 죽것어! |
옛날에는 억지로 노래 시키고 그렸는디 지금은 지가 헌다고 마이크 뺏아서 궁뎅이 요리저리 흔듬시롬 계속 불 러 불어! 절대 마이크 안줘! |
냄비 께끗이 싯고 엎어서 잘 말리나라 그렸다가 술 좆나게 퍼묵고 팩 꼬구라져 잤다가 담 날 얼매나 맞어 불었 는지 처음엔 시었는디 100대가 넘어 간께 더 이상 못 시어서 월매를 맞었는지 몰러! |
아직 살아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혀라! 우린 그런 일 있으면 집에 야구빠따부터 이쑤시게까지 쫙 있는디 스스로 야구방망이 집어다가 궁뎅이 까줘! 얼매나 쎄게 패분지 정신을 잃어서 통 기억이 안나 ㅎ! |
장갑 ...새 것까진 필요 엄꼬… 뭘 5만원짜리씩이나… "그랴 할 수 엄써 나이 들어 힘빠진 건 당연해! 장갑이 |
좋아야 그나마 덜 터진다. 좋은걸로 혀라그랴! ㅋㅋㅋ" |
박격포 한방으로 넷이서 점심 반주로 애끼 묵을라니 먼 쐬주가 저리 맛있는지… 그려도 공평허게 나눠서 묵고 |
정리후 제석단은 재끼고 천왕봉을 계획 허는 디 대장 배낭은 아즉 멀었다. 대충 도와 주는디 그버너가 또한번 |
부른 배를 움켜 쥐고 나뒹굴게 만드는디 "개좆이라고 지 역할도 못헌 것이 자루에 담은 담에 보온 기능까지 |
갖춘 집에다... 참말 좆도 아닌 것이 밸밸걸 다 허고 난리금마!" 나가 대장 배낭 속에 마구 처 박에 넣분께 그람 |
다 안들어 간다 혀서 대충 넣고 거꾸로 뒤집어서 헌들어 분께 다 들어 가는디 거즘 뒤로 자빠질라 그라지 |
넘다 웃어분께 배가 아파서 그만 웃고 잡다고 웃기지 말라 그란디 이미 터진 웃음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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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과 동시에 2,3년 전 덕유산서 대장의 아이젠 사건(착용시간 30분, 사용시간 5분) 추억으로 배꼽이 아파서 |
한 5분 정도 지체되고 확실한 우물도 확인 허고 멀리 억볼봉도 확인헌다. |
향적사지서 바로 제석봉으로 치니 대장 발목뎅이 뿡그라진 장소 확인과 제석단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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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13:00경) |
적당헌 난코스 구간으로 제석봉 올라 한라산까지 보일듯 헌 끝내주는 조망을 대충 감상허고 천왕봉서 확실히 |
감상키로 허고 부분적으로 눈과 얼음 길을 조심 조심 통과... 통천문 부근은 북사면이라 눈이 녹지 않아 미끌 |
이나 계단 난간 잡아가며 오르니 아이젠은 필요치 않다. |
북의 덕유산, 서쪽의 무등산 모후산 조계산, 남서쪽의 백운산 봉화산 삼산, 남동으로 금오산 망운산까지 학실 |
히 구분허니 좋아분디 애석허게도 정상주가 엄따. 정상초로 대신허고 중봉으로 향하는디 언제 세립문이 생겨 |
출입금지! 허니께 천왕굴은 또 포기허고 천왕샘으로 향한다. 이성계 굴 찾는다고 하산길에 천왕샘 밑(?)에서 |
좌측 계곡으로 치고 가는 디 맨날 절벽만 나타나니 할 수 없이 포기허고 주등산로로 되돌아와 법계사로 가다가 |
종철 샛길로 길 찾아보고 대장 한똥 험시롬 앞서가는 날 불러 빠꾸를 명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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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지 찾는다고 반빨치? 오리지날 빨치? 오르가즘 빨치?(14:00?~16:40)로 법계사로 |
계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반빨치 정도라 예상된다. 시간도 남고 빨리 가봐야 술만 퍼 묵는다고 "가 불자!" |
길도 없는 계곡을 뚫고 계곡을 건너고 절벽과 얼음으로 계곡산행은 불가니 계곡옆을 치고 내리다 보면 넘 위 |
험혀서 사면으로 도망 가다 다시 계곡옆으로의 반복이다. 선명한 길이 나타나는디 천왕동릉(실제 동릉지능선) |
으로 추정되는 능선으로 "거제 뽓대"의 표지기가 선명허다. 계곡 능선 온통 산죽밭이요 능선은 천왕동릉으로 착각했고 |
넘어선 계곡은 마야계곡이다. 다시 처음 계곡으로 빠꾸헐라근디 니기미 절벽이라 못가것다. 옆구리 치고 비스무레 |
내려가는디 천왕동릉의 능선 산죽길 빨치 보다 험허다. 이윽고 계곡에 도착해서 신발 낙옆 좀 털고 가자는디 대장 |
짝대기 한개가 사라져서 찾으러 가 보지만 길도 아닌 산죽밭에서 그걸 어찌 찾을 것이여! 말이 안돼야! |
대장의 명령하에 저 능선만 넘어가면 법계사로 가는 주등산로라 하나 역시나 넘어가니 계곡이요 또한개 더 넘으니 |
바로 법게사 윗문으로 골인 된다. 덕분에 첨으로 법계사 들어가 봤다. 언능 빠져 나와 냉수 묵고 정신차려 보니 |
신발은 젖어 있고 옷은 온통 정신 없이 복잡허고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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왱허니 순두류로(16:40~17:30) |
해도 넘어가고 빨치로 힘들었으니 순두류로 내려가서 법계사 버스로 중산리를 선택한다. |
천왕동릉으로 내려온 마야계곡 초입 지점을 확인 허는디 법계사 바로 밑에 있는줄 알았듬마 30분 이상 한참을 |
내려가야지 초입이 있다. 동릉과 접해있으니 동릉 끝이 초입이어야 허건만 통 대그빡이 띨혀서 하루 종일 대장 |
한테 터지고 있다. 동릉과 황금능선 이어진다 그렸다가 마야계곡이 갈라 놨는디 그거이가 어찌 이어지것냐고 |
디지게 소리 듣고 나니 순두류요 산행종료다. |
17시 55분 버스 출발 18시10경 중산리 도착 천왕봉 산장서 동동주 3되 ,두부2모, 오뎅4개로 배 불르게 퍼묵고 |
19시 쬠 지나 중산리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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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도착(20:30경) |
부촌식당(2통1반)서 술국 시키고 이근 마눌 모셔서 쐬주 6빙으로 정상주도 못 묵은 한을 사정없이 풀고 계산은 |
오랜만에 참석헌 종철이한테 덤탱이 씌운다. 쐬주 6빙을 독어로 쎅스라나 "아인, 쓰바이… 핀프, 쎅쓰 ??? |
우리도 불어헐줄 아는디 "묵어 불어" "들이 대불어" "불어 불어" "역시 똑똑혀! 한 개를 겔카주믄 열개를 알아 |
불어" 불어가 순천 술집서 엄청 천대 받고 하루를 마무리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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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앞으로 (22:30) |
대리를 부르든 택시를 타든 지 알아서 즈그집으로 가그라! - 끝 -
여기서 부터는 깨구리가 올린 사진 홈바위
유암폭포
폭포 옆에서 앉아 쉬는데 바구가 굴러 덜어져서 박통이 깨질뻔했음 여기서 박격포1방 또 유실 중산리에서 박격포 보충을 깜빡한 사실을 후회하기 시작 유암폭포
향적사지를 찿아서 탐방로 이탈중 만난 계곡
향적사지에서 바라본 제석봉
향적사지에서 바라본 중산리쪽 여기가 향적사지 제단 점심! 종철이 김치찌게 굳~~,대장은 라면만 인주는 반찬없는 멘 밥만 나는 밥하고 김치만 대장이 새로산 기름버너는 개판 ??? 그래도 맛있는 점심이었음, 그러나 여기서 술은 바닥이 나고.......
향적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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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 아래 전망대 데크에서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13시 천왕봉도착 날씨가 너무 청명해서 보이지 않은곳이 없음,주능선과 반야봉과 노고단 등등...
천왕봉에서 바라본 순천만과 삼산 봉화산 등등..백운산은 바로 코앞에 있는듯
저기가 덕유산이란다(대장이)
천왕봉에서 기념사진 한 컷 하고 13시45분 하산시작
14시 금성사 터를 찿아 탐방로를 이탈 빨치 하던중 만난 이름모를 폭포
길도없는 산죽밭을 헤메는 중
2시간 반 동안의 빨치를 끝내고 법계사도착
중산리에서의 하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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