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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추억산행기

구례 오산(090329)

꿈한량 2012. 2. 28. 08:03

 

 

산행지 : (구례) 오산 
 
산행일 : 2009년 3월 29일 (10:15~18~15) 
 
산행인 : 대장, 시종스님, 두발로, 들국화, 나 (5명) 
 
산행경로 : 죽연주차장-삽재(차량이동)-천황봉-천황재-둥주리봉-선바위(나홀로)-매봉-정상-사성암-죽연주차장 
 
산행과정 
 
산행지가 결정되지 않는다. 무작정 낼 출발허기로 허구 7시 집합만이 약속된다. 
대장은 나 전화에 기침허고, 시종스님도 마찬가지요 아침은 재끼고 가다가 적당헌 곳서 해결이요 일단 출발허고  
보자는 언제나 처럼 무작정 가고 보자는식이다.  
대장과 두발로님의 통화로 둥주리봉을 목표로 정허고 괴목 국밥집서 아침 해결인디 두발로 카페를 컨닝헌 시종이 
A,B코스가 있고 쬠 복잡헐것이란 예상이다. 진주 출발이니 마냥 여유요. 국밥에 막걸리 세통 개운허니 해장허니 

아침부터 어리버리허니 세상이 아름다울라 그란다. 

 

죽연 마을 주차장서 두발로, 들국화 만나 통신골의 추억을 되살리며 "빨간빤쓰는 왜 안디꼬 왔냐" 금시롬 상당히 
먼 삽재로 이동혀서 준비허고 출발허니 벌써 10시 15분을 지나간다. 선나치나 된것 같아 오늘도 웰빙이니 여유만만 
산행이다. 동네 뒷산이라 대충 뚫고 기 올라 능선에 오르는디 솔찬히 까푸고 통 어디가 어딘지 몰것다. 일단 찌지미 
댑혀 동동주와 맥주, 나보기와 역겨워 주를 하수구에 버리니께는 대략 1시간은 지나갔나 보다. 그란디 여그가 천황 
봉이여 쩌그가 천황봉이여 통 몰르것어??? 그란디도 아직은 여유 있게 홍알홍알인디 웜매야 황전 면장이 나타나서는 
여그가 천황봉이여 그라듬마, 바로 앞 봉우리 도착헌께는 구례군수가 여그는 천왕봉이라 그란디 고도차가 무려(?) 
20㎝ 차이 난다 글듬마 니기미 사정 없이 마냥 밑으로 꼬라박더니만 천황재라는 푯말이다. 인자사 천황재면 워째 
라는 것이여! 삽재에서 천황봉과 천황재에서 둥주리봉까지의 지도상 거리를 측정허니 반도 못왔다. 뭐가 요래! 
웰빙에서 전투 산행으로 바로 모드전환이다. 그란디 좆만헌 산이 뭐요리 까프고 험허다냐! 다리에 쥐가 날라 그란다. 
2시가 넘어서야 둥주리봉 밑이요 부어라 마셔라 지지고 볶고 혀야허니께 둥주리봉 못가서 중식이요 괴기 굽고 미사일 
날리고 국수 삶고 배 터지게 퍼묵고 미사일은 거의 바닥나고 3시 반경에 인자사 늦었음을 감지허고 출발을 서두르고  
내빼는디 배는 무겁고 대그빡은 어리버리 통 비몽 사몽이다. 넘다가 많이 퍼 묵어논께 하이레벨 알람 들어오고 정상서 
만나기로 약속허고 개운허니 빼고 난께 사성암의 선바위가 보고잡다. 
임도로 간다고 악을 쓰고 연락허니 뒤처진 대장이 존말헐 때 요리와라 그란디 못들은척 허고 진행허니 히어리가 군락 
으로 노랗게 피어 있고 선바위 대그빡이 보이기 시작헌다. 선바위 정면을 지나니 푯말이 나타나고 고바구 오르막 길 
이요 선바위 직행길과 전망대길로 갈리고 삼신 할매 집을 지나니 바로 선바위 밑이요 진짜로 바구가 서 있는 형상이다. 
일단 증거물 확보허고 서두르는디 바위 사이로 뚫고 가는디 아이가 도저히 불가다. 까딱허믄 골로 가것다. 빠꾸혀서 
빨치로 전망대로 오르고 능선 삼거리로에 오르니 온몸이 육수로 범벅이다. 일행과는 20분 거리라 예상허고 뛰다 걷다 
쫓아 가니 거즘 맛이 갈라 그란다. 매봉 삼거리 전인디 매봉 매똥이다고 삐리리 알리는디 저 오르막을 쫓아 갈라니 힘이 
쭉 빠진다. 정상서 또 삐리리인디 5분 거리다. 통 죽것다. 물한모금 묵은께는 출발인디 가든지 말든지 인디, 증명 사진 
박자고 불르니 디져불것어!   
사성암은 뒷문으로 넘어 들어가고 구례읍과 섬진강이 훤허게 펼쳐진다. 사성암을 돌아보고 활공장서 기다리는디 초행 
인 진주 선수들이 박아 대니라고 나타나잘 않는다. 땀이 식고 바람이 활공장 답게 불어 대니  추워 죽것길래 서둘러 
하산이다. 죽연 마을 도착허니 6시가 넘어간다. 늦어서 후딱후딱 서두르는디 울 대장은 논두렁 보리밭에서 밀어 내고 
있다. 암만 생각혀도 더런 대장이 학실혀! ㅋㅋ 
삽재로 차를 모는디 출발 때는 잘 몰랐는디 엄청 멀리 돌아 간다. 미사치 터널 도로가 완성이요 수탁이 통과했다는 
정보를 입수헌지라 통과허니 바로 청소골이다. "통행금지, 출입금지"가 워째 우리는 "지금행동, 지금입출"로 읽혀지고 
해석 되는지... 역시나 불량 산행인이 확실혀! 
뉴코아 근처서 횟집에 들러 돔으로 뒤풀이요 시종스님이 쏘니께는 허벌라게 맛내고 좋아불어! 
집에 오니 10시도 안되지 께끗이 샤워혀서 개운허지 술도 적당허지 다 좋아불어라! 
나가 지금까지는 아시아 수준에선 잴로 행복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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