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상백운암골 본문
산행지 : 상백운암골~좌능선
산행일 : 2013년 7월 10일 (수요일)
산행인 : 향원, 물바람, 꿈한량 (3명)
산행과정 : 풀하우스-물통폭포-거대폭포-긴폭포-수로6개-백운사-상백운암갈림길-좌능선-헬기장-조망바구-좌능선-물통폭포위 계곡-풀하우스
기껏해야 소풍산행이나 허고 10일 동안 산행을 안해논께 온몸이 쑤씨고 아픈거 맹키라 도저히 못젼디긋다. 주말에는 또 비 소식이 있으니 암도 안갈람 혼자라도 가것단식으로 작정허고 꼬시분께 두명이 달라붙는다. 상백운암골로 올라 조망바위에서 우능선 타고 오다가 길 따라가믄 선동으로 가분께는 막판 빨치로 능선 고집해서 거즘 원점회귀 헐라 했는디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과 안가본 좌능선 타자는데 동의하여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하산은 아니었지만 대충 비스무래허게 하산한다.
참고지도
산행경로 : GPS트랙 아님. 지가 잔대가리 굴려 손꾸락으로 그린거라 오차 많을 수 도...
□ 표시된 곳에서 길이 희미해지고 먼저 우측능선에서 풀하우스 방향길 찾아보는데 흔적 안보이고 방향도 진틀쪽 능선이다. 좌측으로 이동하여 길 흔적 찾고 표지기 따라 가보는데 결국 지능선길 탓나보다. 지능선길 타는 듯 하다가 우측 주능선길로 붙어야 허는것 같은디 어디서 어떻게 붙는지 몰르것다. 웬수 갚으러 한번 더 가바?
06:30 기상
고딩 모임에 잡혀 쐬주 잔에 사이다 부서 가면서 게기다가 결국 1시 다 되어 기들어 왔는디 자동빵으로 일찍 인나져분다.
08:43 집 출발
옴매야 누가 차를 저리 주차해부럿다냐? 울 애마가 못빠져 나오것다. " 차 좀 빼조요!" 담부턴 요리 늦게 갈때는 미리서 울 애마를 옮겨놔야 허것어...
09:00 가마솥 국밥
순대국밥으로 아.점 떼우고 거즘 빈몸으로 상백운암골 놀러 가기로...
10:07 풀하우스 산행시작
아이가 시작도 전에 술국 기나와불라 그라는디... 길이고 나발이고 띵가불고 바로 계곡치기 시작이요 계곡 들어오니 공기가 달르고 온도가 달라분다.
10:18 물통폭포
멀라고 물통을 저기따 처박아서 비기싫게 해분다냐... 물이 많은께 폭포가 더 웅장하고 이삔디 진행은 더 힘들다.
10:22 이삔폭포
훌러덩 허고선 저그따 대가리 처박아불면 조커따!
10:25 거대폭포
10:33 기~인폭포
바로 옆으로 가고잡은디 허벌라게 미끄러와분께 왼짝으로 삥 돌아 길따라 간다.
10:45 돌팍
계곡을 쬠만 벗어나도 무자게 더바 술국 줄줄 새분다.
11:04 첫 수로가 보인다.
지도에는 여그 근처에 용소가 있다해서 용소에서 한잔 뽈고 갈라 했는디 아무리 뒤져바도 안뵈긴다. 국토지리원도 사기를 처분께 헐 말이 엄써!
11:05 첫수로 통과 후 백운사 도로
합계 6개 통과해야 백운사 나온다.
11:06 첫수로 위
11:07
11:09
도로는 거부요 계속 계곡치기인디 2~3째는 어찐가 볼라고 도로로 올라봤는디 "시러시러 계곡으로 도망가자!"
11:15
11:21 6번째 수로 아래 휴식
한방에 백운사까지 봐불면 안되니깐 여그서 한잔 뽈고 가드라구... ... ...
11:37 6번째 수로 위
직등헐라고 요리죠리 대그빡 굴리다가 몬가것는께 백운사 들러 가기로...
못참고 치간 들렀는디 밑에서 불어 들어오는 바람에 아랫도리가 션해불던디... 겨울엔 넘 많이 시원헐까? 무자게 지저분허지만 어찐가보게 직접 경험해 보드라구 ㅎ!
11:46 백운사
11:47 백운사~상백운암 이정표
여그 이정표는 19번 이었것지? 용소(2.8), 정상(2.2)
11:53 백운사 지나 좌측 계곡
여그에 4명 앉아 괴기 꾸묵으면 오살라게 좋은디 있던디 중님께서 간지대 치끼들고 오것지? ㅋㅋㅋ!
12:21 상백운암 갈림길 이정표
20번을 잘 기억해둬야 헐 듯 ... 원래 등로는 여그서 우측으로 상백운암으로 갔다가 21번에서 능선 만나는 등로 였는디 국립공원 추진허면서 상백운암 우회 시킬라고 직진 고바구길 맹근 모양이다. 직진길, 정상 화살표따라 진행
계곡이나따나 있으나마나 험시롬 고바구 치고 능선으로 향하는디 숨이 넘어갈라 그라지 바람 엄꼬 습도 높아분께 술국 질질 새불고 짜면 뚝뚝 떨어진다.
12:34 좌능선상 이정표
진틀(2.5)는 뜯어져 땅바닥에 나뒹구는디... 이유는? 억부로? 아님 부실공사? 그라고 뜸금엄씨 17번이? 똘것인디... 아마도 상백운암이 원인 아닐런지... ... ...
이따가 하산시 욜로 빠꾸해서 진틀(2.5) 능선 따라 풀하우스로 가는디... ... ...
12:40 능선상 갈림길
12:46 헬기장(만경대?)
상봉에 선수들 바글바글 허다. 저그서 낮밥 묵는거 아녀?
12:50 파묘 바구돌 위에서
구름 사이로 천왕봉이 한량신선허고 숨박꼭질 허자고 숨었다 뵈였다 허는디... 확땡기불었는디 디카가 더러와서 못바주것는께 버려불고... 대신 상봉으로...
12:52 똑딱이로 예술 함 해보란디 [꽃이 나비를 부른거여? 나비가 꽃을 찾은거여?]
12:56~13:31 조망바구 휴식
구름이 백운산을 못 넘어 조망이 보였다 안보였다 허는디 구름속에서 션한 발람 맞으며 523대나 되는 헬리콥터가 춤추며 고개비행 허는거 봄시롬 션한 맥주 마신시롬 놀아분께 션함을 넘어 추바불라 그란께 오살라게 좋아불던디...
여그서 능선타고 끝까지 가불라 그랬는디 까딱허믄 가시덤풀에 빠져 욕바불지 몰르고 암릉 만나 몬가몬가 험시롬 돌고 돌고 그라믄 거지 동낭치맹키로 될 지 모른다고 좌능선이 편하고 확실이 원점회귀 되구 알탕도 더 좋다니 빠꾸해서 이정목 17번 능선 타고 하산키로...
13:30 노랑꽃에 노란 벌이 앉아분께 구분이 안가분다.
헬기장봉 통과
이정목 21번 통과
이정목 17번 통과
삼거리 길에서 우측은 병암골이니 죄측능선 타고 하산
13:56 조망바구
살짝 좌측으로 빠져 암봉에 올라 상봉과 능선 조망바구쪽은 구름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 ...
14:06 ?대 조망바구
등로상 좌측 암릉(대 같은곳) 올라 옹삭헌디 간당간당 서서 먼저 "아랫것들" 함 허고 가야할 능선을 그려 보는디...
훌러덩 풍덩을 혀야 헌께는 풀하우스 전에서 좌측 계곡으로 꺽으면 되것는디...
→ : 계획한 능선 → : 진행한 능선 → : 진틀 능선
계획한 능선으로의 길이 너무 희미하고 방향이 진틀이라 좌측으로 치고 와불었는디 결국 주능선길 못잡고 지능선으로 진행 했나벼...
진틀 능선도 그럭저럭 갈 수 있을것 같은디...
14:08 ?대 조망바구 아래
저그 우게서 "아랫것들" 했는디 솔찬허금마이~
주능선이 우측으로 있는거 같고 인자는 능선도 계곡도 아닌 어리버리헌 곳인디 워째? 저기 주능선으로 치고 가보까? 아님 기냥 욜로 계곡으로 내려가부까? 통 더와불고 거의 다 와분거 같은께 언능 계곡으로 내려가 풍더덩 허기로...
14:42 거대폭포(10:05통과했던) 위 계곡(상백운암골) 도착
14:45 거대폭포 통과
14:47 물통폭포 통과
14:51~15:10 훌러덩 풍덩
훌러덩 허는 동안 식어분거 맹키던디 풍더덩 해분께 기냥 여그서 나가기가 싫어져분다.
15:15 풀하우스 산행종료
맨우게 라벤더 빌려 빤쮸만 입고 돌아댕기다가 묵고 풍덩 자고, 족구 풍덩 자고 ... ... ... 그랬음 조컷따!
15:38 광양 도착 _ 끝 _
모구가 뜯어묵어불라 그래서 근지러와 미치것고, 후덥지근허니 더바서 도저히 몬살긋다. 글구 또 일욜은 비 소식이 있는디 태풍땀시 어찌될지 몰른땅께 금, 토욜 백운산 따리봉쪽으로 내빼야 쓰것어! 한량이를 찾을람 따리봉쪽으로 직접 오던지... ... ... 암튼 에지간허면 찾지 말드라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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