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지리산(070908) 화(성)~유 종주 본문

한량 꿈꾸기/추억산행기

지리산(070908) 화(성)~유 종주

꿈한량 2012. 2. 1. 01:00

http://cafe.daum.net/sg31/HWnJ/123                         사진 볼람 여그를 만져야... http://cafe.daum.net/sg31/HWnJ/120

 

산행지 : 지리산 ( 화엄사/성삼재 ~ 유평)

산행일 : 2007년 9월 8일/9일 (1박2일) <8일 - 06:45/07:10(화/성) ~ 18:15/18:50(세석),  9일 - 07:20 ~15:35>

산행인 : 기수(거림 출), 돈천/상재/정준/종철(화엄사 출), 동신/원철/인주(성삼재 출)

강길(성삼재 출, 삼도봉 까지), 수택(화엄사 배달), 의송(유평~하동 은석 가게 배달, 순천까지는 동신 운전)

 

산행일정

첫날

06:05 - 미스타플라우어 출발

06:45 - 화엄사 출발

07:10 - 성삼재 출발 ( 앞으로 시각은 성삼재 기준)

07:45 - 노고단 산장

08:50 -임걸령 샘

09:45 -삼도봉

10:50 -토끼봉

12:00 - 연하천 13:05 - 상재 착, 13:10 - 돈천 착, 13:28 - 정준/종철 착 < 중식 : 진수성찬:사진 참조>

14:20 - 연하천 출

15:50 - 벽소령

17:00 - 선비샘

18:15 -세석 착(돈천/상재/인주)(기수 이미 착), 18:50 후미 착 <석식 : 화려한 만찬:사진참조>

둘날

07:20 - 세석 출

08:45 - 장터목

09:50 -천왕봉

12:05 - 치밭목 <중식 : 정상 산행 중식-라면, 아직도 고기는 있다>

13:30 - 치밭목 출

14:25 - 무재치기 폭포 출

15:35 - 산행 완료

16;50 - 유평 출

18:00 경 - 하동 토담(은석) 뒤풀이

20:40 경 - 순천 비어 보스 뒤풀이 2차

22:10 - 집으로...

 

산행과정

사실을 근거로 재미 있자고 나 맘대로 쓴 것이니 약 오르더라도 오해가 있드라도 참고 그냥 스스로 삭히고 참길 바라며, 지금부터 이름은 없고 대명으로 진행 하는디, 여기서 일일이 갤차주지는 않을꺼다. 미루어 짐작허거나 관련 문헌을 참조 바랍니다.

 

6시5분 수탁 기사 운전하에 물팍,꿈꿈,폭주,울드라 화엄사로 향하고 티처의 강의하에 천천독, 요원,한량이 성삼재로 향하다 잠간 구례에 들러 요원 처제가 준비한 꼬들빼기 김치(좆나게 많은량) 챙기는 건 좋은디 어째 이것이 나 배낭 속으로 들어 간디야? 나 배낭으로 들어 오니 당연히 많은 양이다.

 

7시 10분 성삼재 출발하여 싸목 싸목 올라 가는디 역시나 배낭의 무게가 장단지 까지 느껴진다. 화엄사 선수를 생각하며 80%의 로드만으로 꾸준한 진행이요 계획보다 빨리 노고단 도착이다.

 

티처가 되까꼬 나한테 사정사정을 험시롱 땀 좀 뺄라 그랑께 나 배낭 메고 가것다고 저리 부탁을 허는디, 친구가 되가꼬 안들어 주면 의리 상하고 또 삐질까 봐서 삼도봉까지 매께불고나니 룰루랄라 오매 편한거! 좋은거! 임걸령 샘에서 물 한잔 마시니 시원허다. 우리 요원 수통의 보리차, 바로 억그라 불고 샘물로 바꾼다. 적당히 온다고 왔는디 30분 정도 단축하여 삼도봉에 도착했다. 요원이 준비한 막걸리 한 사발 때리고 천왕봉과 백운산을 조망허니 멋지고 시원한 지리산 주능 공기가 넘다가 좋아분다. 물팍의 삐리리가 까진 뒷꿈치로 고통스러워 하는 꿈꿈이 참는 수 밖에 없다며 노고단 지나 앞서 오고, 폭주가 울드라 달게면서 뒤따라 온다고 그란다. 아쉽지만 여기서 티처와 헤어져 반야봉 들러 내려가기로 허고 빨리 가야 노루목서 만날거라 했더니만 좆나게 담박질로 올랐다 내려와 노루목서 물팍과 만났다 한다. 앞튼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

 

토끼봉 오르막에 폭주의 문자가 임걸령을 알린다. 천천독이 배낭의 무게가 느껴지고 배낭이 잘 안 맞는다고 고처메고 올라가나 아마도 마찬가지 였을걸? 화엄사 선수와 한시간여 차이가 나는 출발이나 좁혀 지질 않는 산행 속도다. 어차피 따라 붙을 거리가 아니어서 연하천 도착하여 찌개 끓이기로 허고 진행허니 12시 연하천 도착이요 걱정 했던 요원 까딱도 안허고 눈깔도 쌩쌩허다.

 

꽁치찌게는 다 끓어 맛은 좋은디 술도 없고 선수는 안오고, 천천독과 마중을 나가는디 13시5분 물팍 도착이요 13시 10분 꿈꿈 도착이다. 상황을 파악허니 울드라가 우는거 폭주가 보돕시 달김시로 오고 있어 언제 도착 헐지 모르것다 헌다. 애라이 배 고파서 안되것다 일단 묵자 허고 물팍 양주가 목구넝으로 넘어가니 독하긴 헌디 허벌라게 좋아라! 딱 한수꾸락 뜬께 둘 도착이요 울드라는 좀 된 것 같고 먼저 묵는다고 연설이다. 폭주의 전어회에 각종 반찬에 삼만원짜리 한식도 이보다는 못할거다. 짜구나게 퍼묵고 나니 2시 20분 출발이다.

 

꿈꿈이 앞장서니 조직이 흩어져서 안되거낄래 벽소령 부터 요원을 앞장 세워도 니기미 통 선두만 세워노면 정신 못차리고 미친듯이 내빼니 힘들어서 못따라가것어!

선비샘서 물 묵고 쉬고 꿈꿈,물팍,나 즉 쌀과 냄비들이 저녁 준비를 위해 앞서 출발이요 세석에서 만날것을 확실히 약속헌다. 역시나 첫날의 마지막 고비 하일라이트 영신봉은 까프지, 밧줄에 계단에 길기는 또 오죽 길어! 니기미 숨이 넘어가고 다리는 뻐뻣해지고 어께는 자빠질라 글고 통 영신봉만 오르면 디져불것써!

 

 

세석에 도착허니 쌕쌕이가 끝나가는 자리 맡아놓고 부르니 반갑고 이쁘고 그리 좋아불듬마! 12시 연하천이라서 늦을까봐 쎄가나게 올라와서 한시간 반이나 떰시롱 있었다고 나보다 더 반가와라 그란다. 오늘 완전히 맘 묵고 딱가리 자청해서 물 떠오고 고기 꾸고 성이 한개 더 생게뿌따! 오줌싸고 담배 한대 물고나니 후미 도착이다. 다들 쌩쌩헌디 천천독이 속이 메스껍고 한기가 느껴져 먼저 산장에서 쉬기로 허고 우린 삼겹살에 쇠주로 세석의 맑은 공기을 완전히 오염 시킨디 소주 6병이 금방이요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근디 씨불넘들이 대장을 시케놨으면 술도 먼저 따라서 올리고 해야쓰꺼신디 술 한잔 따라준 넘 없이니 아무리 비리비리해도 대장 알기를 개 좆으로 알고... ㅋㅋㅋ 아침에 물팍 처럼 "대장님 커피 한잔 드십시요" 먼저 타서 바치고 그래야지... 아무리 나이가 묵었어도 배울 것은 배워야 써! 안그라냐 물팍! ㅎㅎㅎ 삼겹살 3만원 어치가 금방 사라지고 밥 8인분도 거의 바닥 가까이다. 이거 뭐 걸구들이 산에 온건지 낮에도 짜구나게 미게놨는디 저녁도 저리 처묵으니 묵을라고 산에 온건지...///...

 

10시 넘어가니 주위에 비박 선수들 퍼질러 지고 술도 없고, 대충 치우고 침소로 들어와 자릴 펴고 누웠는디 술이 모자라서 잠이 안온다는 선수가 2명이나 있다. 좆같은 새끼들이 꼭 요를때만 대장님이 뭐 요래! 술도 없이... 더러워 대장 못해묵것드라만은 챙겨 와야 대장이 맞냐? 정상주 묵을라고 물팍이 챙겨온 양주를 요원한테 깊숙히 짱박아둔거 바로 들이대고 셋이서 서로 많이 묵을라고 건포도 안주에 나발 부는디 "씨발놈 쨈만 묵어" 나꺼 냉가나" 글다가 막판에 쌕쌕이가 "그거 다 나꺼다" 허고 아도치면서 홀짝허는 순간 폭주가 "한모금만 냉가주라" 사정허고 우정이 뭐다고 넘다가 많아 냉가 줬는디 폭주 홀짝 허다가 "워매 독헌거 뭐 요리 많해 분다냐" . 요즘 세상에 산장에서 빤쮸바람에 술이 뭐시여! 또 담배는 뭐시여! 여기까지는 용서가 된다 치더라도 삼층에서 밑으로 내 질러분 오줌은 어쩐디야! 혹시 잡으러 올까봐 언능 들어가서 잔 척 허기는 참말로... 들어오려고 문을 여니 안의 열기가 난로 인양 뜨겁게 빠져 나온다.

 

날이 밝고 다들 묵고 싸고 챙겨 출발을 준비 헌다. 늦게 자서 저녁 상황은 다 알고 있는디 새벽이??? 누군가 2시에 인나서 날 깨워 놓고 나가듬마 4시에 들어와서 라면을 찾는디 이 시간에 뭔 짓이여! 6시쯤 누룽지를 묵고 있었는디 나 옆에 잔 넘은 확실헌디 2시부터 6시까지 도대체 뭘 헌거여? 누구여?

 

7시 20분 세석 출발이다. 어제의 경험으로 나가 선두다. 모두 함께 조직이다. 폭주, 물팍이 연하봉까지 1분, 5분 허더니만 담박질로 왱허니 가분다. 씨발넘들이 종주 험시롬 뭔 담박질이여! 8시 45분 장터목이요 물 보충헌다고 물 떠와라서 떠 왔듬마 니 배낭에 갖고 가다가 나가 필요헐 때 주란다! 더러워서 대장 허것써!ㅋㄷㅋㄷ

 

낑낑! 헉헉! 꼬르륵! 워매 죽것는거 ! / / / /// /// 드디어 천왕봉이다. 회장님 보고중 정상 찰칵이다. 정상주를 찾는디 범인들 왈 "저녁에 어떤 씨볼놈들이 정상주 양주 묵어불자 글드라" ㅎㅎㅎ그라믄 정상주를 못 묵었쓰까? 천만에 요원,푹주,물팍,나 넷이는 구걸 정상주로. 천천독의 생일이라 천왕봉서 쵸코파이 4개에 건포도 5개로 "해피버쓰데이듀유~ 짝짝짝 ~" 지금껏 구경도 못해본걸 우린 행동으로 보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생일파티 아닐까?

 

9시 50분 천왕봉 출발하여 통 쉬지도 않고 중봉 써래봉 지나 후미 기준 12시5분 치밭목 산장이요 우리핀 벌써 오리고기에 쐬주가 시작이다. 우리 빙신 두목이 스틱을 발목뎅이에 박고 조달한 소주다. 두목님 반가벼! 소주도 반가벼! 찜통에 라면 끓이고 쐬주 들이대니 또 술이 부족해서 서로 많이 묵것다고 싸우고 난리다. 여러분! 세상에서 젤 잼나는거가 술 많이 묵것다고 친구들끼리 싸우는거, 글고 쨈만 냉가 주라고 사정헌거 아닌가? 만들고 묵고 치우는건 우리 물팍이 아시아에선 최고여! 느그들 다 봐서 알것째? 일찍 도착허니 여유다. 울드라는 옆에서 침 놓는거 보고 침을 빌려 쌕쌕이 헌테 놔주라 그랑께 넘의핀 아저씨 암디나 놓는것 아니라면서 아픈디를 꽉~ 눌러주고 만다. 효가는 만점이나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꼴?

 

이제 이번 산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다. 무재치기폭포의 신선놀음과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알탕씨리즈 [(속) 이것이 진정 니 거시기냐?] 참고로 1,600고지의 차가운 물이라 뻔데기 상태에서 촬영 되었으며 실물은 훨씬 좋다고 허던디 믿을라면 믿고 말라면 말그라! 2시 25분 무재치기를 뒤로허고 평이한 내리막길 때리쎄리 밟고 내려오니 3시 35분 윗새재다. 물팍,폭주,쌕쌕이는 유평으로 갔다. 윗새재파는 시원한 알탕으로 꼬들꼬들이요 유평파는 동동주로 헤밸래다.

 

오는 길에 은석 사장님 만나 대충 젖고 2차로 순천 비어보스서 수탁회장, 티처, 진정한 울트라 진순과 함께 끝내준 뒤풀이(?)로 산행을 자축허고 축하받고 마무리 헌다.

 

 

잼나는 말들

울트라 : "앞으로 화엄사 출발은 없다. 삼도봉까지 오니 체력 바닥나드라. 진짜 울드라 되야부따"

 

요원 : "울드라는 지 나화발이가 전라도라 삼도봉을 넘어선 순간 힘 못써!" 하동까지 비리비리 허더니만 순천온께 금방 기가 살아가꼬 지가 완전 대장인줄 안다니까"

 

폭주기관차 : "어이 아그들이 전어회값으로 렉스모텔 306호 잡아 놨다네. ... 뭐는뭐 한번 허게, 폭포에서 알탕허고 깨끗이 씻고 또 잘 말려놨거든. ...애들도 있고 그래서 좀 그려잖여... 아이! 밖에서 허면 더 좋다 글그마..."

 

다들 고생 했고 지리산 종주 축하허며, 도와준 친구들도 정말 고마워!

오타는 대충 알아서 이해허드라구! 읽으느라 욕 봤어! 아고매야 넘다 길다 되다되 나가 요리 멍청허당께!!!! 종주보다 산행기가 더 힘들어 ㅎㅎㅎ!

                                                                                   - 끝 -    

    

종주산행 친구들 느낌 (작자 최기수)

박수택(수탉이):바쁜 가운데도 친구들을 산행지 까지 태워준자 몸이 어디에 있더라도 친구들의 투철한 충성심 때문에 전체적인 산행을 병원에서 원격 조정한자

이강길(티쳐):반야봉을 오른다는 핑계를 대가며 친구들을 성삼재까지 태워다 준자 친구들로 부터 신세를 진다는 마음 까지도 앗아버린 예수 같은자

장인주(꿈한량):알탕을 무지 무지 즐기는자 무거운 베낭메기를 즐기는자 회원들의 음식물 챙기기를 선천적으로 즐기는 엄니같은자 말없이 행동으로 회원들을 이끄는 우왕 같은자

이정준(울드라):울트라가 울드라가 된 한마디로 좆된자 경상도 지역만 들어가면 체력이 앵꼬 되는자 무릎통증에도 불구하고 울트라의 저력을 보여준자 우리에게 추억으로 남을 사진을 제공할자

김원철(남진):가장 염려했던 친구가 산행을 잘해서 이미지 개선의 효과를 본자 순간 순간의 재치로 친구들을 즐겁게한자 이번 산행의 최대 수혜자

윤동신(천천독):진급시험 준비로 일년정도의 산행공백 넘 말라 관절에 구리스 부족으로 예상과 달리 힘들어 함 하면한다는 의지를 보여준자 대한민국 최초로 천왕봉 정상에서 생일 파티를 한자

정종철(폭주 기관차):세석 산장 3층 난간에서 아래를 보고 오줌을 갈긴 공원관리법 위반자 정상주를 순진한 친구 꼬셔서 바닥낸자 남들은 걷기도힘들 산에서 달리기한자

이돈천(시인):항상 우리에게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자 발목 뒤가 까져 이번산행에 의외로 비리비리한자 우리에게 무재치기폭포의 시를 지어줄 예정인자

조상재(물팍):이자도 무거운 베낭메기를 즐기는자 남들 산에서 돈까먹을때 전화로 돈버는자 젊은 마누라 자랑이 입에 오른자 배고프면 새벽에 라면을 끓이고 밥을하는 식탐이 많은자 새벽시간이 의심되는자

이의송(두목):발목부상으로 8개월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한자 앵꼬난 미사일을 치밭목가지 배달한자 하산차량을 운전해준자 산에 미친놈

최기수(반탱이):자신이 없어서 종주를 피하고 거림을 택한 비겁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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