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지리산 자락 악양 구재봉(앤과 함께?) 본문
산행지 | 지리산 구재봉(1박 산행) |
산행일 | 2010년 4월 3,4일(토,일요일) |
산행인 | 산길따라 |
산행과정 | 악양중학교(차량이동)-금봉사-동점재-702봉 전망바위-임도 동점재--삼화실재-구재봉(1박) |
구재봉-돌무덤 삼거리-상신대/동점 임도-상신대 마을회관(차량이동)-악양중-취간정 | |
10:30 | 집 출발 |
간밤에 이삔 여인네의 음융헌 미소에 넘어가 집에 오니 너무 이른 새벽 1시다. 자동으로 고소산성 | |
출발은 나가리 되고 뭉기다 일어나지만 주님의 은총을 너무 많이 받아 아직 어리버리 허다. | |
구례로 돌아 벗꽃 몽우리나 구경 하자고 일찍 나서는데… | |
11:15 | 의송집 출발 |
이 좋은날 헐 일 엄씨 방황하는 이송의 삐리리요 일단 악양으로 가서 간단히 산행허다 빠꾸허는 | |
계획이다. 배낭을 챙기니 아들놈이 그래가꼬도 산에 갈라 그라요 어이 없다는 듯이 쳐다 봤디야! | |
12:35 | 악양중 도착 |
광양으로 돌아 매화꽃 떨어지는 아쉬운 초봄과 여인네의 향기와 함께 묻어오는 벗꽃 바람에 화 | |
사헌 봄 내음! 이 좋은 날 무신 산행이여! 산행 보다는 바람 피우러 가야 허는거 아닌감? | |
동네 한바꾸 돌아 여유 있는 악양중 도착이었지만 더 성질 급하신 세팀이 먼저 반긴다. | |
14:00 | 금봉사 산행시작 |
꽃나들이 차량으로 화개부근이 많이 막히나 보다. 일부는 미동 활공장으로 이동하고 대부분 | |
(16개?)은 상신흥 금봉사 앞까지 차량 이동하여 1시간 늦게 산행이 시작되고 대략 6시 구재봉 | |
도착을 예상헌다. 광주 산 장불재님이 5분 먼저 앞서 출발을 했는데... | |
14:45 | 동점재 |
아이고매야! 배낭은 무거버 미치것고 날은 따땃험을 넘어 덥다 보니 술국 주르륵 흐르고 고바구 | |
오르막은 거친 숨소리에 온동네가 시끄러울라 그란다. 계곡에서 잠깐 후미 기다리다 일단 동점재 | |
휴식 목표로 기어 오른다. 여기 저기 곡소리 울려 퍼지는디 빙신 이송이 젤 널럴허니 잘도 간다. | |
15:10 | 헬기장 통과 |
715봉 통과 | |
15:30 | 702봉 전망대 |
대장님은 10여분 앞서 지나쳤고 뒤에 바바님은 처지고 이송은 오늘 어쩔지 몰르겠는디 혼자 빠 | |
꾸허기 싫다고 구재봉까지 가것다혀서 계속 앞으로 붙이면서 가는디 후미 처져서 이송이 기달려 | |
활공장으로 갈 요량으로 퍼질러 진 선수 있으믄 어쩐디야! | |
솔잎 밟으며 솔향기 맡으며 사방사방 걷는 능선 길은 언젠가는 앤하고 엄쓰믄 억지로라도 맹그 | |
라서 다시 찾고 싶은 황홀하고 아름다는 산행길이다. 솔향기는 왜 즈그 서방허고 날 띵가 내뿔고 | |
베트남으로 떠나분거시여! 솔향기를 이송이 몰래 살짝 버리고 딴 앤을 맹그라야헐랑갑끔마! | |
15:50 | 임도 동점재(580) : 악양 상신대 ~ 적량 동점 칠성봉:3.2Km, 구재봉:2.2Km |
개나리 봇짐 메고 산행 험시롬 14:45 쉬고 있었던 동점재를 동점재가 아니라 했던 2Km 더 가야 | |
동점재라고 했던 곳이 바로 여긴가벼! 차량통행 가능이라니 언젠가는 악양서 회남재 넘고 청암 | |
서 배티재 넘어 악양으로 다시 임도 동점재 넘어 적량으로 요런식으로 드라이브 한판 땡겨야 | |
허꺼신디 혼자는 재미 엄쓴께 앤허고 와야헌디 앤이 여러 개 필요허것어! 글라믄 돈이 많이 필요 | |
허것는디… 사기를 쳐서 맹글까? 주식 투자를 혀? 인신 매매를 헐까? | |
암튼 마지막은 먹점 활공장으로 혀야 지가 알아서 스스로 자빠지던지 말던지… | |
16:15 | 삼화실재(560) 칠성봉:5.8Km, 구재봉:0.8m 상신대:4.2Km |
애고 애고 완전 깔딱고개다. 통 숨 넘어가고 죽것는께 암말도 허지마! 말 시키지마! | |
16:45 | 구재봉 |
칠성봉(6.2Km), 회남재(12.4Km), 먹점재(2.9Km), 분지봉(2.5Km), 활공장(1.8Km), 미동(3.7Km) | |
바구도 멋지고 활공장에 우리핀 애마들도 뵈이고 지나온 능선길 칠성봉 뿐만 아니라 지리의 주능 | |
이 왕시루봉 부터 천왕봉까지 그리고 신선대 성재봉 능선, 백운산의 억불봉 상봉 싹다 멋져부러! | |
여기에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이 한없이 이어지다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의 | |
불을 밝힌다. 금오산의 군 기지도 멀리서 폼잡고 남해의 망운산도 나도 좀 봐주라고 성화다. | |
돈놈이 악양을 발로 못돌고 눈으로만 돌았지만 정자에 올라 한바꾸 돌아부러 그랑께 다 돈거여! | |
여그는 또 어떤 앤하고 와서 1벅 험시롬 겁나게 잘난체 헌디야? 수탁을 데꼬와서 잡아묵어부러! | |
이송이 배 고푸다 해서 깨구락지 장단지살 꾸어 드시게 허고 그란디 온다간다 말도 엄씨 살짝 | |
사려져 부럿다. 어둡기 전에 내려 가야지… 가다가 넘어지드라도 오른쪽으로 자빠져야 허는디... | |
20:00경 후미 도착 되고 지지고 볶으고 끓이고 부어라 마셔라 좋아부러요! 그란디 아직 장불재님 | |
은 보이지도 연락도 엄따. 바바님 속은 시커머케 타들어 가 숯뎅이 되야부니 빛고을서 만나믄 아 | |
마 살아남기 힘들것다. 나라믄 큰 총 갖고 노는 포수들 불러불거신디... | |
0:30 | 취침 |
일찍 도착 했지만 기언치 12시는 넘기고… | |
5:50 | 기상 |
끕끕허다 싶었는디 밤 이슬이 살짝 내려 앉자 언능 인나서 일출 구경허란다. | |
6:10 | 일출 |
구재봉 일출도 한 일출헌다. 요거는 또 어떤 앤허고 꼭 껴안고 아니 손만 꼭 잡고 감상헌디야! | |
장불재님 나타나셨고 칠성봉 능선타고 내려가서 구재봉 바로밑에 봉우리 정자에서 자고 아침은 | |
잡수셨단다. 근다글고 배낭 챙기고 있었는디 황장산 간다고 가불었디야… | |
9:15 | 하산시작 |
룰루랄라 완전 여유다. 평상시 먹지도 않은 아침을 빵빵허게 묵고 볼일도 개운허게 보고 … | |
박 배낭 매똥 앞에 일렬 횡대 모타놓고 박는디 요것도 멋지다. 돈으로 따지면 구천만원쯤 될까? | |
9:20 | 통시 바위 |
구재봉의 하이라이트가 여그 통시바위라 허는디 넘다가 커서 가랭이가 째져부러! | |
10:15 | 악양 상신대 ~ 적량 동점 임도 상신대 쪽 합류점 |
상신대 길도 흙과 낙엽 계곡이 어우러져 좋아분다. 앤이 부족혀서 여그는 앤허고 오는걸 포기! | |
10:55 | 악양 상신대 마을회관 산행종료 |
나가 좋아허는 우리 할매들이 우리팀 배낭을 보고 놀라는 기색인디 저속에 뭐가 들었을까? | |
할매! 어지께 다 퍼 묵어불고 저건 완전 뽕이요! | |
11:30 | 취간정 뒤풀이 |
차로 이동하여 악양중학교에 싹다 모튼담에 취간정으로 옮겨 악양천에 발도 담그고 막걸리도 푸 | |
고 탕수육 자장면도 시켜 배 나오게 묵고 여유있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뒤풀이다. | |
12:35 | 취간정 출발 |
안녕 빠이빠이 담달에 의신? 서 만나요! | |
13:55 | 순천 도착 |
도치님 애마에 찡겨서 오다가 물도 버리고 잠깐 졸았는디 광양읍이요 내려서 버스로 조례사거리 | |
내렸는디 벌건 대낮에 배낭 메고 시내 한복판을 방황허다 이송이 하룻밤 지새고 도서관에 버린 | |
나의 애마 찾아 오다가 사우나 들러 푹 담그고 광 내고 나오지만 너무 일러 한잔 뽈 선수도 엄꼬 | |
넘다가 졸려서 꽃구경도 못허것고 바람 피울 힘도 앤도 엄꼬 집으로 가서 잠이나 자자! | |
14:05 | 집 도착 |
자다가 졸다가… -끝- |
신선대, 성재봉 능선이 보인다
가야할 구재봉이 보인다
임도 동점재 : 차량 통과 오케이?
지나온 능선길과 칠성봉
구재봉 바구돌
북서/북쪽 /북동 능선들
정자에서 한바꾸 돌고
구재봉 정자
해는 지고 어두운데...
지지고 볶고 묵고
일출 전 남쪽
구재봉 정자 일출
뜨는 해 앞에 조용히 물러나는 지는 달
아침에도 그냥 한바꾸 돌아보고
우리님 잠자리와 멀리 금오산 글구 섬진강
돌쇠 돌순이 배낭 그리고 삼수니
통시바구
저정도 배낭은 기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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