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무모하게 부처님과 대화종주 허다가 뻣어서 대성! 본문

한량 꿈꾸기/지리산행

무모하게 부처님과 대화종주 허다가 뻣어서 대성!

꿈한량 2010. 5. 24. 10:04

무재치기폭포 : 미친놈 따라  멍청히 미친놈 되야분 두놈! 아직은 그래도 좋디야 ㅎㅎ

 

 천왕봉 : 반야봉 지나 저기를 언제 다 간디야...

 

산행지 대원사~성삼재
산행일 2010년 5월 21일(금요일)
산행인 돈천, 상재, 인주 (미친놈 세명)
산행과정 대원사 주차장-유평-무재치기 폭포-치밭목-써리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연하봉-세석-칠선봉-
벽소령-형제봉-연하천-토끼봉-임걸령-삼도봉-노고단 고개-성삼재-화엄사 주차장
뜸금엄씨 느닷엄씨 화대종주를 해야 허니께 대원사서 화엄사까지 석탄일 아침에 태워 달라는 부탁
이다. 그것도 유평이면 화대가 안된다고 꼭 대원사라야 헌디야 참말로! 당연히 거절해야 허나 특별
한 스케쥴도 엄꼬 하도 엄살을 부리길래 알았다고 해준다고 허고서는 열나게 대그빡 굴려서 생각헌
것이 느그들이 화대종주 허면 화대 그랑거는 웃장 그런디 가서 지불 허든지 허고 나는 석탄일 이니
만큼 부처님과 당일 대화 허면서 고행이나 헌다는 말도 안되는 미친 짓을 헐라그란디 나같은 또라
니가 주위에 둘이나 있어분다. 혼자 보다는 더 나을것 같아 오케이 허고 대화종주 계획된다.
생각도 못했고 종주 그란것에 별 의미도 두지 않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일 대화종주 되야부러!
0:00 기상
자도 못했는디 뭔 기상을 허고 그란다냐 참나! 잠이 와서 디져불껀디 어찌 갈랑가 몰러!
1:15 순천 서울 깍두기
벤또 싸고 비상식 준비허고 일찍 나가 서울깍두기서 설렁탕 한그릇 깨끗이 비우고…
1:55 순천 서울 깍두기 출발
상파리, 돈천이 두 또라니 모타 5분 일찍 출발이다. 둘다 도토리 배낭이다. 근디 없는것 엄씨 다 있
고 배낭이 남아 분디야! 잘라고 폼 잡는 상파리 못자게 헐 요랑으로 쓰잘데 엄씨 사천 휴게소 들러 
커피 마시는디 돈천이는 똥싸로 갔디야. 고니허고 같은 APT 산다고 더런놈 되기로 혔나벼!
대원사 근처 오니까는 도로 공사중인디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길 찾기가 무자게 애로와부러!
3:35 대원사 주차장 산행 시작     유평 : 3.5Km
주차장 입구 젤로 찾기 쉬운곳 애마 묵고 오늘 접대 잘 허라고 궁뎅이 보둠아 주고 의욕에 찬 즐거
운 낮바닥으로 유평으로의 도로를 또라니 서이서 가니까 대원사 계곡의 물들이 "또라니" "도라이"
"또라니" 그라는디 우린 그걸 몰르고 공기 맑고 별도 있고 계곡 소리 좋고 다 좋아부러! 그랬다.
조례동 근처만 가믄 인생이 꼬이고 통 복잡허고 그래서 왜 그런다냐 금시롬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미스타플라우워가 조례동에 있어서 그란디야 상파리성과 가까이 있으믄 아무튼 삶이 꽈배기 꼬이
듯 꼬인디야! 나의 경험허고도 한개 안빼고 완전히 일치 되야부러! ㅎㅎㅎ
4:20 유평 산행 시작     천왕봉 : 11.2Km
택시가 대여섯대 올라 가더니만 유평서 짊 꾸리고 있다. 배낭을 보니 박 배낭이요 남서울서 어지께
저녁에 출발 했디야. 화엄사까지 간다니께 요리 쌍판데기를 쳐다 보더니만 비겁헌 웃음을 짓는것 
같다. 말은 안해도 느그들이 화엄사믄 우린 덕두봉이다 그랑거 맹키여. 애라이 신발끈 쎄빠닥으로 
묶고 쭈꾸미 발바닥을 낮바닥에 붙일 것들! ㅎㅎㅎ "신체의 온도가 올라가 37도가 넘어 가면 암 세
포를 파괴허는 효과가 있다나 어쩐다나" "인생의 암을 바로 옆에 붙이고 뎅기는디 운동으로 열을 
나게 해서 몸의 온도가 1,2도 올라가나 따나 무슨 소용이 있다냐" ㅋㅋㅋ
5:30 전망바위 휴식
우리 세상에 완전 암인 상파리성이 첨부터 쎄가나게 빼분께 초장부터 온몸이 술국으로 젖어 산에
오뎅 공장 가동허는거 맹키로 냄새 조아불고, 밤에 집에서 산에 올라 간게 맹키로 숨 소리 완전 거
칠어 지고… "아까 집에서 라면을 끓여 묵고 왔듬마 속이 안좋아 또 밀어내기 혀야 될것 같은디" 
야는 고니 보다 더 더런놈 될라 그란다. "좋은건 안배우고 똑 저런것만 잘 배운다니께!"
6:05 새재 갈림길 통과
"어! 사람 소리가 나는디" 젊고 멋지고 이삔 년놈 한쌍이 윗새재 출발헌 모양이다. "반가워요"  꼴깍
박 배낭인디 쟈들이 이따 저녁에 밥 묵고 한잔 허고 나서 뭔지는 몰라도 헐까 안헐까? 통 궁금허다.
6:20 무재치기 폭포 휴식
대여섯명이 못내못내 허고 있다. " 비가 와서 좋을겁니다. 지금 안 보면 난중에 폭포만 보러 따로 와
야 허니께 갔다 오는것이 좋을건디요" 따라 오더니만 좋아라 금시롬 손폰으로 사진 찍는다고 자리
를 전세 내분다. 덕분에 시간만 지체 되지만 많이 쇤께 좋아! 폭포 끝 지점 퐁당 들어가믄 밖에서는
뵈기지도 않고 완전 좋은 알탕 장소인디 훌러덩 허고 저 탕속에서 먼저 세운 사람이 이긴걸로 허고
순천가서 끝까지 맘 맞춰주기 내기 허자니께 흥정도 내고도 엄씨 상파리가 바로 기권해분다. 왜그
까? 누가 알믄 좀 갤차줘바바! 요참에는 크기가 아니라 먼저 세우는 선수가 승 허기로 했는디…
7:10 치밭목 대피소 휴식
밀어 내기를 허고 왔다는디 인상이 별로 안좋다. 힘들어 죽것는디 힘을 넘 많이 썼남? 잠도 오고?
8:10 써리봉 휴식
앞에 천왕봉이 뵈이는디 그냥 빤드시 가믄 안될까? 오이로 떼우고 천왕봉서 밥 묵잔다.
9:10 중봉 통과
중봉 올라 오는디 얼마나 잠이 쏟아 지는지 한숨 자고 가믄 조컷는디 상파리가 먼저 가불어서 중봉
에 기다리고 있것지 허고 와본께 가불고 엄따. 내리막서 졸다가 자빠지믄 많이 아푼께 정신 차려 그
라고 가는디 5분도 안되서 잠에 취해 비틀거린다. 도저히 안도것길래 한숨 때리고 갔는디 천왕봉까
지 35분 걸렸으니 10여분 뻣었나벼! 그래도 꿀맛 보다 완전 더 맛내부러!
9:45 ~11:00     천왕봉 조식?, 오침?
사람들이 벌써부터 저리 많아 천왕복 표지석이 안뵈긴다.  암디라도 자리 잡고 퍼질러서 밥 묵고 난
께 둘이 먼저 자빠져불듬만 시콩세콩 끙끙 애고야 금시롬 저 세상으로 가분다. 나도 자빠지고 잡은
디 그라믄 저녁때나 되야서 일어 나것지!!! 쐬주나 한잔 더 허고 버텨보지 뭐!  한바꾸 돌아 보니 기
분 좋고 멋진디 저 멀리 반야봉을 쳐다보니 머리 복잡허고 눈 앞이 캄캄허다. 20여분 주무셨고 10시 
50분 되야서 깨웠듬마 5분만 더 주무셔 보것다고 불쌍헌 표정으로 저리 간절히 애원허는디 워째?
11:10 통천문 통과
김밥에 박격포 반발 정도를 뽈았듬마 비리비리 헌 육신이 대충 마비 되면서 힘이 팡팡 솟아난다.
푸르른 녹음과 바위 거기에 어우러진 진달래가 이삐디 이삔 울 앤보다도 더 이빼분다. 여그에 오늘
따라 마니마니 이삔 영계들이 겁나게 많이 와부럿다. 천왕봉서 부터 옷이 땀으로 젖는지 춤으로 젖
는지 통 알수가 엄따. 박격포의 에너지를 요런식으로 써 부렀으니 금방 엥꼬 되야서리…
11:30 장터목 휴식
여기서는 둘다 싸러 가것디야. 느그들은 싸라 나는 뽈고 있을란다.
11:55 연하봉 통과
여그서도 바위와 녹음 거기에 어우러진 진달래가 엄청 이뻐! 울동네서는 철쭉이 지고 있는디 여그
철쭉은 보돕씨 나 꼭지 보다 쬠 더 큰 꽃몽우리나 있을까 말까 허고 진달래가 만개 혹은 살짝 지고
있다. 다들 바래봉 철쭉제 간다고 난리들이던디 철쭉은 얼마나 피었을랑가 몰러!
12:35 촛대봉 통과
땡볕에 촛대봉 좋아! 박격포의 에너지가 여그 오니까 싹다 사라진다. 그래도 기어이 백운산은 억불
봉 찾아 쳐다 보고 가야지…
12:50 세석산장 휴식
벽소령, 세석, 장터목 싹다 만땅 되얐으니 일찌감치 기 내려 가라는 안내 방송이다. 흡연장소서 한
대 뽈고 있는디 발이 밖에 나와 있다고 안으로 기 들어 가서 뽈아라고 방송으로 날려부내 디러버서!
근디 그보다 더 더런놈이 있어부러! 하루 종일 퍼 싸기만 헌놈이 아까 장터목서 실패 했다고 또 싸러
간디야 허허 진짜 더런놈이금마! 고니가 제자 하나는 똑바로 교육 시켜분나벼! 집터가 그랑가?
13:55 칠선봉 통과
칠성봉 바구가 멋져분디 통 힘들어서 멋지든지 말든지 그냥 한방만 박고 통과.
14:40 선비샘 휴식
먼저온 상파리 여그서 밥 묵고 가자고 맨발로 시위허고 있지만 여그서 묵어불면 화엄사까진 듁음!
거즘 500ml 이상씩 퍼 묵고 벽소령 물 뜨러 가기 힘드니까 연하천까지 필요헌 물을 보충헌다.
다들 줄서서 주딩이 째깐헌걸로 뜨고 있는디 한량이는 꼽사리 껴서 주딩이 밖으로 흘러 나가는 것
만으로 금방 한통 체와분께 즈그들이 뭐라글것이여 꼽사리 끼였다고 말도 못해.
15:40 벽소령 휴식
구벽소령서 스머프 100리터 배낭 챙기고 있다. 즈그핀 재울람 요정도 배낭은 되아야 헌디야.
벽소령 20m 전 바구 그늘서 퍼질러 쉬고 비상식 묵고 낮밥은 연하천에서 애마 키 지달림시롬 묵기
로 허는디 화엄사에서 애타고 기달리는 애마만 엄다믄 벽소령서 의신 탈출인디…
16:50 형제봉 통과
이정표도 안보는지 말 헐 힘도 엄는디 다들 얼마나 남았냐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 보고 그란디야
"글쎄요. 날라 가믄 금방이요 쉬엄 쉬엄 놀다 가믄 한참 걸린다"고 그랬듬마 !@#$%^&)(*%^ !%#@*
17:15 삼각고지 통과
형제봉부터 아랫도리가 찜찜허더니만 사타구니가 아파 돌아 가시것다. 젖은 빤쮸와 사타구니가 서
로 더 질기다고 시합을 혔는지 사타구니가 디지게 터져 피멍이 들어 있고 빤쮸에는 사타구니 긁어 
낸 피멍이 시커멓게 묻어 있다. 근디 우게 꼭지도 떨어질랑거 맹키로 아프다. 소금에 절인 옷으로 
홀타분께 째간해도 튀어 나와논께 자꾸 긁혀서 욜로 봉께 삘거니 솔찬히 아프것다. 여벌 옷을 같고 
오믄 뭐해! 필요 헐때 갈아 입어야지 괜히 무겁기만 허지 애라이 바보야! 
17:40 ~18:30     연하천 중식? 휴식
타프에 비닐에 깔판에 벌써부터 연하천 앞 마당은 발 디딜 틈이 엄따. 식수대 옆 돌팍 있고 물기 있
는 옹삭헌 곳에 자리 잡고 일단 나도 밀어내기 허고 김밥은 불안헌께 버리기로 허고 1일분 남은 밥
으로 서이서 갈라 묵고 야체와 오이로 빼 채우고 커피도 마신다. "갈라 묵자 한번만 비묵자" 그러기
엄기로 했는디 넘다가 불쌍혀서 갈라 묵어부러. 배가 고프지는 않는다. 앵버리라도 해서 삼겹살과
쐬주라도 얻어 먹을 생각이 암도 엄따. 넘다가 땀을 많이 흘려서 몸속의 전해질이 균형을 잃어부럿
나벼! 여기다 침까지 그리 많이 흘렸으니 더 그란가벼! 남은 박격포 반발에 에너지는 보충되었는디
요것이 삼도봉까지나 갈려나 몰러! 드뎌 화엄사 출발 선수 만나 애마 키 받고 한라봉 한 개 얻고…
아무런 준비 엄씨 무모하게 시작한 부처님과의 고행 대화종주는 부처님의 뜻에 따라 그동안 대화는
충분히 나누었으니 이제 우리들 인생은 대성 종주로 고행을 마치라 그란것 같다.
19:45 토끼봉 통과
박격포의 위력인가 토끼봉은 그냥 힘도 안들이고 그냥 올라와져분다. 연하천을 목표로 엄청 많은
선수들이 지나 쳤다. 앞마당 포함해서 수용 인원의 5배도 넘을것 같다. 답이 안나온 선수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두 딸과 두 아주머니 9시 넘어야 연하천 도착인디 배낭을 보니 암껏도 엄따. 도대체 오
늘밤 어찌될까? 추억거리는 제대로 만들겠지만…몰것다 우리핀도 맛이 가기  일보 직전인디…
20:10 화개재 휴식
성삼재~연하천 혼자 왕복허는 대구분(성삼재서 화엄사까지 태워 준 분)이  연하천 일박을 포기허
고 전부 벽소령 방향이고 유일하게 우리만 성삼재 방향이라 서둘러 뒤쫒아 왔다고 반갑고 고맙다고
성삼재서 화엄사까지 태워준다고 그란다. 대화종주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엄씨 거룩하신 부처님
의 큰 뜻과 길눈 어두운 외로운 산행인의 안전을 위해 대성종주로 고행을 대신 하라는 명령이다. 
오늘이 석탄일이니까 불쌍헌 중생들을 위해 성삼재로 마중 나오겠다는 수탁과 대장에게 성삼재 탈
출을 알리고 야간 산행 모드로 변경해서 화개재 계단을 오르는디 오늘도 계단 숫자를 시바 말어? 
말 헐 힘도 엄는디 먼났다고 고걸 시고 그란디야 술이 나와 밥이 나와? 쯔바끄!
20:45 삼도봉 휴식
물 한모금 마시고 숨만 고른 정도로 휴식허고 임걸령 샘에서 비상식 싹다 퍼묵고 가기로 헌다.
21:10 노루목 통과
비박 선수들이 불쌍헌 표정으로 우릴 쳐다 보는거 같고 쪽수도 꾀나 된다. 시간이 너무 지체 되니 
아그들이 걱정되어 방바닥에 자빠져 손폰을 날리는디 말헐 힘도 엄는디 멀라고 전화허고 그란다냐!
21:35 임걸령 휴식
전망대 데크에 타프 치고 멋진 비박을 허는 모양이다. 비상식 전부 털고 대구분 쐬주도 뺏어 전부 
나발 불고 충분히 쉬어 간다. 샘에 물 뜨러간 상파리는 샘가에 시원하게 보관중인 동동주를 한 모금
쪽쪽 뽈아 홀짝허고 왔는디 우리한테 야그허믄 다 뽈아불까봐 야그도 안허다가 임걸령 10여분 지나
서 지 혼자 취해서 어리버리 졸립고 미치것다고 이실직고를 허는디… "니가 진짜 친구냐 일행이냐?
말이나 말든지 그 좋은 것을... 걸리드라도 공범이 되어야 핀을 들어 주꺼신디 혼자 돌라 처 묵고 
어리버리 허고 있으니 잘 허고 자빠졌다. 씨언코 잘했다."
23:05 노고단 고개 잠깐 휴식
혹시 노고단 대피소 앞에서 야간산행 헌다고 잡을지 몰르니께 글구 지금 통 말 허기도 대꾸 허기도
힘드니께 여그서 잠깐 쉬고 대피소는 조용히 통과 해불자.
23:20 노고단 산장 통과
밤 공기를 마시러 나왔남? 아님 야심헌 밤에 데이트라도 허는건가? 몇몇 선수들 돌아 다닌다.
23:55 성삼재
산행도로 옆에 설치 해둔 와상에 앉아 잠깐 쉬는디 꼬랑에 물소리가 경쾌허다. 훌러덩 벗고 풍덩 허
면 조컷지만 다 왔고 시간도 너무 지체 되었고 그래서 꼭지허고 사타구니만 싯는디 웜매야 쓰라린
거! 닝기리! 박스 안에 공단 직원이 앉아 있다. 힘드니까 아무 생각엄씨 그냥 통과허니까 통과된다.
아마도 지금 출발 헐라 그란 선수들 3시까지 묶어둘 요량으로 지키고 있는갑다.
5월22일
0:40 화엄사 주차장
화엄사 내 주차장서 애마를 찾는디 안뵈긴다. 비상 깜박이 켜져 있는 차 앞으로 가니 이름이 나 애
마하고 똑 같아부러! 웜매야 어찌자고! 밧대리 엥꼬로 시동이 안걸린다. 발통은 꺽여 있고 에어컨은
켜져 있고 비상등은 눈을 떳다 감았다 헌 상태로 14시간 정도 있었으니…  아무리 급해도 나의 애마
를 요따구로 해놓고 가불믄 안되지 닝기리 쭈꾸미! 요시간 화엄사 주차장서 어찌자고? 다행히 비상
발전 긴급 서비스 받고 거즘 죽어 가던 애마가 기운을 차린다.
1:15 화엄사 주차장 출발
너무 피곤 허고 힘들고 졸립고 사람 미치것는디 둘은 디링디링 낑낑거리며 자고 있다. 차 간격이 측
정 되지 않고 때로는 가로등이 역주행하는 차처럼 느껴지고 간판불이 나한테 떨어지는것 처럼 보여
지고... 요를때 나한테는 소주 서너잔 들이 붓고 운전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 허꺼신디…  
눈을 있는대로 시카리 뜨고 금시롬 기언치 참고 보돕시 다행히 안전허게 순천 도착된다. 다 왔다고 
인나랑께는 일어 나더니만 도로 자빠지는디 주유소 기름 넣으로 온줄 알았디야 참나 나가 미처!
1:55 순천 서울 깍두기 도착
24시간 전에 혼자 점잔케 설렁탕 한그릇 깨끗이 비우고 나가더지만 지금은 완전 맛이 간  두 미친놈
과 함께 꾀제제헌 모습으로 모듬수육, 공기밥, 쐬주 시키더니만 둘은 픽 꼬구라져 그냥 엎어져 자고
있다. 묵을 힘도 없더니만 쐬주 두어잔 들어가니 정신이 차려지고 인자사 살것 같다. 돈천이는 육수
두그릇 둘러 마시고는 정신을 차리고 상파리는 말도 않고 열띰이 퍼 묵고 쇠주 2잔 걸치더니만 또
숟구락 물고 졸고 있다가 엎어진다. 혼자 나머지 쐬주 비우고 한빙 더 묵고 잡은디 ... 
2:30 뒤풀이 완료
상파리는 통 잠와 미치것다고 집으로 택시 타고 돈천이는 요런 동낭치 모냥으로 요 시각에 요 상태
로 집으로 못간다고 워터피아 찜질방으로 가자혀서 같이…
2:40 워터피아
싯을 힘도 없더니만 샤워하니 개운허니 좋고 목이 타니 맥주가 생각나지만 있어도 안팔어분께…
3:40 저 세상으로
사람들이 많아 두어 바퀴 돌아다니다가 자릴 잡고 눕기가 바쁘게 쭉~ 뻣어분다.
9:00 기상
뭔 일이 있었는지 한개도 알수가 엄따. 완전 KO된 모양이다. 일어나니 9시다. 샤워하고 나오는디 맥
주 사 묵을라고 주머니에 넣어둔 만원은 아마도 돈세탁 과정을 거쳐 석탄일 보시용으로 썼나보다.
9:45 집 도착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온다. 지금은 다 싫다. 단지 집으로 가고잡다.          - 끝 -

 

 대원사계곡 주차장 

 

유평 : 본격 산행 준비 완료

 

무재치기폭포 세 미친놈

 

 

 

 

써리봉 바로 밑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중봉의 화사한 진달래!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천왕봉서 밥 퍼묵고 뻣어분 두 미친놈

 

돗대기 시장된 천왕봉

 

천왕봉서 밥 퍼묵고 뻣어분 두 미친놈

 

 

나도 자고 싶은디 못자고 한바꾸 돌아 보면서

 

 

 

천왕봉서 제석봉 가면서

 

 

 

 

제석봉서 바라본 천왕봉

 

장터목 내려 가는길

 

장터목 :연하봉 방향

 

세석 가면서 : 진달래 축제?

 

 

 

 

 

 

 

칠선봉 가면서

 

 

 

연하천 : 오늘 장날인가?

 

연하천 출발 해서 : 맛이 간 색깔?

 

화개재 : 최대한 편안헌척 험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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