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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꿈꾸기/추억산행기

단천골(080907)~삼신봉 대충 암디라도

꿈한량 2012. 2. 25. 21:00

 

산행일 : 08년 9월 7일 일요일   
 
산행지 : 지리산 단천마을-단천골-삼신봉-단천?계곡-단천마을 
 
산행인 : 대장-의송, 반탱-기수, 한량-인주 세놈(미친놈) 
 
산행과정 : 시간, 장소, 거리 불분명??? 
 
4시반 기상인디 벌써 6시 20분이다.  반탱이성 모시고 청학동으로 출발이요 막 순천 벗어 날란디 대장님 삐리리다. 
존말헐 때 핸들 돌리서 즈그 집으로 오라글듬마 산행코스 변경 시키고 괴목 들러 국밥 묵고 삼겹살 미사일 등 완전 

초팽이 산행을 준비 헌다. 

 

산행 준비 완료허니 9시가 다 되어간다. 역시나 초입 들어서자 "출입금지 벌금... " 이다. 단천골~삼신봉~수곡골~ 
단천골 원점회귀 산행이라는 벌써 초팽이가 된 대장님의 설명이나 어쩐지 믿음이...   워밍업이라구 룰루랄라 여유 
있는 참 산행이라 그러듬마 40분만에 1차 휴식이요 미사일을 발싸헌다. 반탱이 계장 안주로 두어잔(큰 은잔) 뽈고 
본격 산행 시작이나 아침 반주로 막걸리 한통, 쐬주 그라고 어제의 흔적으로 산행이 초팽이 산행이다. 길은 확실헌 
고속도로인디 어딘지 알 수가 없고 이길은 처음 이란다. "까이꺼 뭐 인생 별거 있간디, 질이라고 뭐 있간디 가다 보면 
삼신봉 나올거구 못가면 빠꾸허믄 되지 좆도 암껏도 아니라" 그람시롬 가는디 어찌 능선을 타고 가고 그리 멀지 않게 
삼신봉 비스무래 헌것이 뵈기는디 암튼 삥 돌아 가는거 같은시롬 방향은 대충 맞어간다. 
다시 계곡으로 접어들어 2차 휴식이요 본격적인 미사일 발사 시작되니 차라리 여그서 삼겨살 꿉고 점심 묵고 완전 
퍼질러 지게 퍼분다. 보돕시 한시간 반 정도 산행 했는디 지리산 인디 정상은 언제 갈라나? 12시가 넘어가는디... 
어쨌든 정상은 가야 된다 그렸다가 안되면 돌아가면 된다 그렸다가 통 정신없는 완전 초팽이 되어 눈이 감기고 
비틀거리는 대장님의 명령에 따라 어찌 오르기는 허는디 인자 여그가 어딘가 알것다 그랬다. 몰러 몰러 통 몰러 

그랬다 이게 정말 참 산행 인지... 글다봉께 삼신봉이여! 진짜로 오르다 보니 삼신봉 이금마이~ 

 

정상적인 산행을 했으면 민종이도 만나고 반탱이 패거리도 만나고 그렸을 것인디 참 산행을 즐기다 보니 도착이 
너무 늦었다. 파노라마처럼 연결된 주능은 선명하게 드러나고 왜 형제봉이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그란디 벌써 2시 반이 넘어간다. 수곡골 초입 찾아 인자 부터는 좆나게 빼는디 초입이 어딘지 나타나질 않는다. 
한시간여 진행이나 초입은 안보이고 대장님이 통화하여 정보를 받는디 어찌 좀 뜨뜨미지근 허다고나 헐까... 
4시가 가까워 오는디 방법이 없다. 가다가 "출입금지" 나타나면 글로 치고 내려가기로 허는디 막아둔 나무 작대기 
치우고 들어서니 선명하게 길이 나타난다. 니기미 5분도 안돼서 완전 산죽밭으로 키가 2m도 넘으니 도통 길이고 
나발이고 오로지 하늘밖에 안뵈긴다.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없는디  대장님 명령이다 " 한량아 니가 앞에서 치고 가 
부러라" 반팔이라고 반항해 보는디 "니가 안허믄 이 나이에 내가 하리"  까픈 내리막에 한치 앞도 안 뵈기는 산죽과 
먼지에 눈구넝을 쑤시고 팔을 할트고 거그다가 두릅나무 까시가 쭈~~~욱 훌터부니 완전 지옥이여! 한 20여분 
사투 끝에 산죽밭 치고 나오니 개떡같은 계곡 초입 너덜길! 돌도 무너지고 구르고 처박고 통 정신 못차리고 내려오니 
계곡길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이지 않은 물소리로 느낄수 있다. 그란디 여기가 어디여? 대장 왈 "나가 그걸 어찌 안다냐?" 나가 수곡골로 가자니께 거그는 완전 고속도로인디 느그들이 요리 가자 그랬잔여 ...

 

본격적인 계곡이다 싶어 여그서 잠깐 눈깔도 싯고 쉬어가자 그라고 본께로 니기미 아까 올라갈 때 1차 휴식 장소잔여! 
그람 다 와분 거잔여, 최 단거리 수직으로 치고 내려와분거잔여! 5시 15분쯤이다. 나머지 미사일 발싸시켜 바닥 내고 

탱자 탱자 내려오다 알탕허고 개운허니 산행을 종료헌다.

 

[이게 뭐니 이게! 교양 없게! 강남에서는 이런거 하지 않는다. 앞으로 품위 있는 산행 해야지]-반탱이의 강남 산행   

                                                                              _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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