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이 세상살이
단천골(080907)~삼신봉 대충 암디라도 본문
산행일 : 08년 9월 7일 일요일 |
산행지 : 지리산 단천마을-단천골-삼신봉-단천?계곡-단천마을 |
산행인 : 대장-의송, 반탱-기수, 한량-인주 세놈(미친놈) |
산행과정 : 시간, 장소, 거리 불분명??? |
4시반 기상인디 벌써 6시 20분이다. 반탱이성 모시고 청학동으로 출발이요 막 순천 벗어 날란디 대장님 삐리리다. |
존말헐 때 핸들 돌리서 즈그 집으로 오라글듬마 산행코스 변경 시키고 괴목 들러 국밥 묵고 삼겹살 미사일 등 완전 |
초팽이 산행을 준비 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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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준비 완료허니 9시가 다 되어간다. 역시나 초입 들어서자 "출입금지 벌금... " 이다. 단천골~삼신봉~수곡골~ |
단천골 원점회귀 산행이라는 벌써 초팽이가 된 대장님의 설명이나 어쩐지 믿음이... 워밍업이라구 룰루랄라 여유 |
있는 참 산행이라 그러듬마 40분만에 1차 휴식이요 미사일을 발싸헌다. 반탱이 계장 안주로 두어잔(큰 은잔) 뽈고 |
본격 산행 시작이나 아침 반주로 막걸리 한통, 쐬주 그라고 어제의 흔적으로 산행이 초팽이 산행이다. 길은 확실헌 |
고속도로인디 어딘지 알 수가 없고 이길은 처음 이란다. "까이꺼 뭐 인생 별거 있간디, 질이라고 뭐 있간디 가다 보면 |
삼신봉 나올거구 못가면 빠꾸허믄 되지 좆도 암껏도 아니라" 그람시롬 가는디 어찌 능선을 타고 가고 그리 멀지 않게 |
삼신봉 비스무래 헌것이 뵈기는디 암튼 삥 돌아 가는거 같은시롬 방향은 대충 맞어간다. |
다시 계곡으로 접어들어 2차 휴식이요 본격적인 미사일 발사 시작되니 차라리 여그서 삼겨살 꿉고 점심 묵고 완전 |
퍼질러 지게 퍼분다. 보돕시 한시간 반 정도 산행 했는디 지리산 인디 정상은 언제 갈라나? 12시가 넘어가는디... |
어쨌든 정상은 가야 된다 그렸다가 안되면 돌아가면 된다 그렸다가 통 정신없는 완전 초팽이 되어 눈이 감기고 |
비틀거리는 대장님의 명령에 따라 어찌 오르기는 허는디 인자 여그가 어딘가 알것다 그랬다. 몰러 몰러 통 몰러 |
그랬다 이게 정말 참 산행 인지... 글다봉께 삼신봉이여! 진짜로 오르다 보니 삼신봉 이금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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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산행을 했으면 민종이도 만나고 반탱이 패거리도 만나고 그렸을 것인디 참 산행을 즐기다 보니 도착이 |
너무 늦었다. 파노라마처럼 연결된 주능은 선명하게 드러나고 왜 형제봉이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
그란디 벌써 2시 반이 넘어간다. 수곡골 초입 찾아 인자 부터는 좆나게 빼는디 초입이 어딘지 나타나질 않는다. |
한시간여 진행이나 초입은 안보이고 대장님이 통화하여 정보를 받는디 어찌 좀 뜨뜨미지근 허다고나 헐까... |
4시가 가까워 오는디 방법이 없다. 가다가 "출입금지" 나타나면 글로 치고 내려가기로 허는디 막아둔 나무 작대기 |
치우고 들어서니 선명하게 길이 나타난다. 니기미 5분도 안돼서 완전 산죽밭으로 키가 2m도 넘으니 도통 길이고 |
나발이고 오로지 하늘밖에 안뵈긴다. 아무리 찾아도 길이 없는디 대장님 명령이다 " 한량아 니가 앞에서 치고 가 |
부러라" 반팔이라고 반항해 보는디 "니가 안허믄 이 나이에 내가 하리" 까픈 내리막에 한치 앞도 안 뵈기는 산죽과 |
먼지에 눈구넝을 쑤시고 팔을 할트고 거그다가 두릅나무 까시가 쭈~~~욱 훌터부니 완전 지옥이여! 한 20여분 |
사투 끝에 산죽밭 치고 나오니 개떡같은 계곡 초입 너덜길! 돌도 무너지고 구르고 처박고 통 정신 못차리고 내려오니 |
계곡길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이지 않은 물소리로 느낄수 있다. 그란디 여기가 어디여? 대장 왈 "나가 그걸 어찌 안다냐?" 나가 수곡골로 가자니께 거그는 완전 고속도로인디 느그들이 요리 가자 그랬잔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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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계곡이다 싶어 여그서 잠깐 눈깔도 싯고 쉬어가자 그라고 본께로 니기미 아까 올라갈 때 1차 휴식 장소잔여! |
그람 다 와분 거잔여, 최 단거리 수직으로 치고 내려와분거잔여! 5시 15분쯤이다. 나머지 미사일 발싸시켜 바닥 내고 |
탱자 탱자 내려오다 알탕허고 개운허니 산행을 종료헌다.
[이게 뭐니 이게! 교양 없게! 강남에서는 이런거 하지 않는다. 앞으로 품위 있는 산행 해야지]-반탱이의 강남 산행 |
_ 끝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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